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중국 내수 소비를 더욱 촉진, 성장의 주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텅타이 완보신경제연구원 원장은 28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5% 이상 성장 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완보신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민간 싱크 탱크다. 텅 원장은 "올해 수출 마이너스 성장, 부동산 투자 마이너스 성장, 민간투자 마이너스 성장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제성장 목표를 5%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텅 원장은 보다 완화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되면 내년 5%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결국 고용안정을 이끌 것이며, 이는 주민의 가처분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투자에 투입되는 재정자본지출
중국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익 총액) 감소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이익은 중국 제조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지표 중 하나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11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은 6조9822억8000만 위안(한화 1263조3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10월까지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바 있다. 한달 새 감소 폭이 3.4%포인트나 축소됐다. 소유형태별로는 중국 국유기업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조2411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영기업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2조23억1000만 위안을 나타냈다.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의 경우 전년 대비 3.1% 감소한 5조1593억7000만 위안이었다. 해외 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은 전년 대비 8.7% 줄어든 1조6217억8000만 위안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년 대비 18.3%나 급감했고, 제조업도 4.7%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따라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
지난 22일 중국 국유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예금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금융시보는 최근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했으며,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 시중 은행권이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예금금리를 계속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국유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췄고, 합작은행 등 시중은행권도 동시에 예금금리를 인하했다.<본지 12월22일자 '中 LPR 동결에도 불구 예금금리 인하' 참조> 이들 은행은 1년 이하 정기 예금 금리는 0.1%포인트, 2년 이하 예금금리는 0.2%포이트 각각 인하했다. 장기 예금 상품인 3년과 5년 만기 예금금리는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예금금리 인하 당시 중국 국유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에 대해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4개월째 동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중은행권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내수 경기
중국 지방 중소형은행 간 인수합병(M&A)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방 부채 문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소형 지방은행의 몸집 키우기로도 해석된다. 27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산시성 친눙눙춘상업은행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저우즈눙상은행과 란톈눙상은행의 흡수합병 안건을 검토했다. 제일재경은 지난 21일 하루에만 금융당국이 9건의 은행 해산 승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달 들어 네이멍구자치구 지역 16개 은행이 해산 및 합병 승인됐다. 이 가운데 5개 은행의 합병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지방 중소은행 간 합병 건수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이 흡수합병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0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중소은행의 합병 및 재편 건수는 모두 22건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현재 지방 중소은행이 특정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한 흡수합병이라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흡수합병이 진행 중인 친눙은행은 지난 2015년 5월 산시성 시안시에 설립된 은행이다. 기존 농촌신용협동조합을 기반으로 설립된
뉴욕증시가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3만754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774.75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고치(4796.56)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1만5074.5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작된 산타 랠리가 연말 증시를 달궜다. 시장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3월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나온 인텔은 이날 5.21% 급등했고, AMD는 2.73%, 퀄컴은 1.37%, 엔비디아는 0.92% 상승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프리미엄 모델 'ET9'를 공개한 니오가 전장 대비 10.81% 폭등했고,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3.77%, 1.59%를 상승했다
중국 통화 당국이 내년 초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1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선제적으로 MLF와 LPR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초부터 중국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내년 1월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미·중 간 금리 격차가 급격히 좁혀질 수 있어 중국 통화당국이 내년 초 MLF와 LPR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전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Invesco)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제일재경에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당분간 이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 시기가 명확하지 않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의 전반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제일재경은 지난 20일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과 달리 LPR를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NIO 웨이라이)가 플래그십 모델인 'ET9'를 공개했다. 이 전기차의 판매 가격은 80만 위안(1억4553만원)으로 그간 니오가 출시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비싸다. 니오는 지난 23일 니오데이에서 리빈 니오 창립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모델 'ET9'을 선보였다. ET9에는 니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 사용됐으며 900V 고전압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또 기존 니오가 사용하던 75kWh 삼원계 리튬 배터리 팩과 100kWh 삼원계 리튬 배터리 팩이 아닌 120kWh 배터리 팩이 적용된다. 이 120kWh 배터리 팩은 원통형이며, 단일 셀의 에너지 밀도는 292Wh/kg라고 니오 측은 설명했다. 특히 900V 고전압 아키텍처가 적용, 10분 이내에 배터리의 80%까지 출전이 가능하다고 니오 측은 소개했다. 방전 상태에서 5분만 충전해도 최대 25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니오데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부문은 니오가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다. ET9에는 니오가 자체 개발한 '선지 NX9031' 반도체 칩이 적용된다. 이 칩은 5나오(nm)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칩
중국 전기차업체인 니오(NIO,웨이라이)가 오는 23일 개최될 예정된 니오데이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중국전자공정보가 22일 전했다. 니오는 23일 니오데이에서 신모델인 'ET9'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9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활용할 것이 특징이다. 고전압 배선 장치의 무게가 줄어들고 충전속도가 빨라지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날 니오는 자체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젠(白劍) 니오 부사장은 개인 SNS계정을 통해 '니오의 차세대 스마트 드라이빙 칩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자'라는 글을 올렸으며, 니오데이에서 자체개발 칩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젠 부사장은 "향후 몇 년 동안 지능형 운전 알고리즘이 대규모 언어모델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해 지능형 운전이 이뤄지며, 지능형 운전 칩은 실시간으로 극한 상황에 적응하고, 특수 교통정보를 인식하는 등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카메라 뿐 아니라 레이다 및 모든 센서도 충분히 강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폭주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대역폭과 차
중국 당국이 2024년도 일부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조정했다. 22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2024 과세위원회 고시 제10호'를 통해 일부 수출입 상품의 관세를 내년 1월 1일부터 하향 조정한다. 이번에 관세가 조정되는 품목은 모두 1010개이며, 이들 품목의 수입 세율은 최혜국 세율보다 낮게 적용된다. 중국 당국이 제조업과 관련이 짙은 원자재와 중간재,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한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염화리튬과 탄산코발트 등 원자재다. 이들 품목은 배터리 생산과 관련이 짙다. 관련 제품의 수입관세를 인하하면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의 생산비 절감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관세위원회가 고시한 임시 세율표에 따르면 염화리튬의 잠정세율은 0%다. 미관세 품목이라는 의미다. 염화리튬의 최혜국 적용 세율은 5%다. 이외에 탄산코발트와 연료전지용 산화 이리듐 등 관련 품목의 세율도 0%다. 황융허 중국 자동차 기술연구센터 선임 연구원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염화리튬과 탄산코발트, 수산화코발트, 니켈 등의 자원은 전기차 산업의 핵심 원료"라며 관세 인하는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한다. 예금 금리 인하는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다. 중국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4월째 동결됐지만 소비 진작 차원에서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이날부터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 공상은행은 1년 미만 정기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며, 2년 만기 예금은 0.2%포인트, 3년 만기 및 5년 만기 예금은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여타 국영 은행의 예금 금리도 인하되며, 주식제 은행(시중은행 및 합작은행)도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고 전했다. 공상은행은 이번 '위안화 저축예금 금리 조정'에 대해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12월 22일부로 예금 금리를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공상은행의 경우 지난 6월 3년 만기 예금과 5년 만기 예금 금리가 각각 15bp 인하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각각 25bp 인하했다. 이에 따라 공상은행 3년 만기 및 5년 만기 예금 금리는 올해에만 모두 65bp(0.65%) 인하됐다. 22일 현재 3년 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