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중국 사회융자 규모(잔액기준)가 전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늘어난 사회융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융자는 위안화 신규 대출과 신탁회사 대출, 회사채, 비금융회사 주식 등을 포함한 신용 공급량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경제 신용 공급량을 반영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 상반기 사회금융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는 모두 395조1100억 위안(한화 약 7경482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이중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신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조2100억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채 잔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2조2000억 위안이었다. 비금융회사 주식 잔액은 11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중국 사회금융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규 발생한 대출은 감소했다. 사회융자 규모 누적 증가액은 18조1000억 위안(한화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올 상반기 30% 이상 급감했다. 순간 가속력이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전기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포르쉐가 공개한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 실적을 전하면서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2만9600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나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는 모두 15만5900대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중국은 포르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다. 포르쉐 판매가 꺾인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포르쉐 중국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판매 급감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르쉐 측은 중국 내수경기 부진을 판매 급감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포르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판매가격이 168만위안(한화 약 3억1800만원)인 스포츠 전기차 왕양(仰望) 'U9'은 출시 10일만에 1만3000대가 판매됐다. U9는 비야디(BYD)가 포르쉐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6월 중국 국내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 판매량은 중국 건설경기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중국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라는 이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건설기계산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6월 1만6603대의 굴삭기가 판매됐다고 9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난 것이다. 1만6603대 가운데 7661대가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내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8942대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올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10만32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굴삭기 판매가 저조했다. 올 상반기 로더 판매량은 모두 5만70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만8913대에 불과했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 판매 증가와 함께 펑파이는 지난 5월 중국 굴삭기 가동시간이 101.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동시간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판매량은 8901만대(잠정)였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승용차협회(CPCA) 분석 자료를 인용,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판매된 차량은 3566만대라고 8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21년 판매량이 8135만대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다시 소폭 감소한 8018만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해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11% 늘어난 8901만대에 달했다며 최근 5년 간의 판매 추세를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판매 동향을 감안,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누적 전 세계 판매량 3566만대 가운데 중국 메이커의 판매량은 1149만대이며 중국 점유율은 32.2%다. 그 다음은 미국 675만대(18.9%), 인도 199만대(5.6%), 일본 175만대(4.9%), 독일 131만대 (3.7%), 영국 98만대(2.7%), 브라질 93만대(2.6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47.6%의 잠정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가 이날 태국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비야디는 이날 태국공장에서 누적생산 800만 번째 신에너지차 출고식도 함께 열었다. 중국 본토 생산을 넘어 해외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넘겠다는 비야디의 글로벌 생산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4일(현지시간) 태국 전기차 공장 준공식과 함께 신에너지차 800만번째 출고식을 가졌다. 비야디는 지난해 11월 24일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 6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불과 8개월 여만에 800만대를 찍은 셈이다. 전 세계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가운데 누적 생산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비야디가 처음이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지난 2021년 5월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300만대를 고지를 넘어섰고, 2023년 8월 500만대를 돌파했다. 500만번째 차량 출고에서 600만번째 차량 출고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태국 공장은 비야디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착공에서
미국 테슬라의 '모델Y'가 중국 지방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등록됐다. 중국 당국이 정보보호 차원에서 테슬라 차량의 관공서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4일 장쑤성 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4~2025년 신에너지차 기본 조달 최종 후보에 테슬라 모델Y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당국의 관용차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Y와 함께 아이토 M7, 아비타11, 선란SL03, 선란S7, 즈지LS6 및 L7, 갤럭시 L6, 창안 UNI-K/Z, 룽웨이 D5X, 볼보XC40, 차오차오60 등 포함됐다. 장쑤성 지방 정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격을 25만 위안 이하로 제한했다. 또 순수 전기(배터리)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조달 목록에 포함시켰다. 테슬라 모델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24만9900위안이다. 장쑤성 지방 정부가 실제 테슬라 모델Y를 구매, 관용차로 사용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자신들이 만든 규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Y를 조달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Y를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161만대가 넘는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리(치루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브랜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비야디는 지난 6월 한달간 모두 34만1700대(순수 전기차 14만5200대)를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등 비야디가 사실상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아너 에디션'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차는 올 상반기 11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4% 늘어난 것으로 체리차가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한 가운데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45%와 3.95%로 유지한 바 있다. 2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거시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안정성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하반기 유동성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95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5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율은 연초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5% 내외'에 근접한 상태다. 통화당국 입장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의 금리 인하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LPR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 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낮은 사회적 기대감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2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중앙은행은 비은행권이 보유한 장기채권의 만기불일치와 금리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이 2분기 정례회의를 통해 '장기 부채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제일재경의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1분기 정례회의에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장기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선 경기회복 과정에서 장기채권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장기채 금리 문제에 주목해왔고, 관련 공개 발언도 초장기채권 금리에 일정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30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가 재차 전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
중국의 올해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1000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자동차협회(CAAM)가 예상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100만대 내외다.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완강 중국과학기술협회 회장은 2024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올해 중국 전기차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완 회장은 국가차원에서 전기차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며, 또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주거지 충전 시설 확충과 고속도로 충전 시설이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 회장은 이어 전기차 운전자의 가장 큰 걱정은 충전소와 충전 시간이라면서 운전자에게 이와 관련된 디지털 정보가 더욱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 할인 전쟁 등 전기차 시장을 놓고 일어나고 있는 전기차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완 회장은 "현재 중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은 다소 불안하며,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가격이 아닌 품질 경쟁에 집중한다면 중국 전기차 산업이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중국 내부에선 전기차 생산량 1000만대 전망이 마냥 좋은 시그널로만 해석하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