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재정부가 지방정부 부채 위법 및 편법 집행 사례 8가지를 공개했다. 그간 지적돼 왔던 지방정부 부채 규모와 부실 문제에 대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또 1조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과 함께 지방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독평가국 명의로 '지방정부 은닉부채 전형적인 사례에 대한 재무부 고시'를 게시했다. 재정부는 당과 국무원은 지방정부의 은익채무(숨겨진 부채)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은익채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조사한 사례 8가지를 공개했다. 재정부는 대표적인 사례로 후베이성을 들었다. 후베이성 국영기업 3곳은 2008년부터 쑤이저우시, 셴닝시, 어저우시(화룽구), 징저우시 등 시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국영기업 3곳이 토지 개발을 하면 지방정부가 토지 소득을 받아 기업에 되돌려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이로 인해 2018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214억8000만 위안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가 자율주행 총괄 책임자를 교체했다. 바이두 내부에선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과 동방재부방 등에 따르면 왕윈펑 바이두 부사장 겸 자율주행 부문 총괄 책임자가 앞으로 바이두 지능형 드라이빙 사업 그룹(IDG) 대표(바이두 수석 부사장)를 맡게 된다. 리전위 IDG 전 대표는 앞으로 그룹 기술윤리 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제일재경은 바이두의 지능형 드라이빙 사업의 상업화가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IDG 신임 대표는 2012년 바이두에 합류, 국가과학기술부 '2030 주요 프로젝트'와 '자율주행을 위한 국가 신세대 인공지능 개방형 혁신 플랫폼' 등에 참여한 바 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또 지난 2021년 4월 바이두 부사장으로 승진, 그간 바이두의 자율주행 부문을 총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바이두의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두는 지난 2019년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율
중국 매체들이 삼성전자의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참석을 소개하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018년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처음 시작된 CIIE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챙길 정도 중국 정부가 정성을 쏟고 있는 국제 박람회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IIE에 600M2 규모의 공간에 7개의 부스를 마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가전, 지속 가능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박람회의 삼성전자 핵심 주제는 '다양성'과 '상호연결'이라며 삼성이 핵심 첨단 기술과 제품을 전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삼성전자의 녹색경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삼성전자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그간 자원 재활용 소재 사용을 늘려 오는 등 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제품에서 플라스틱 부품 비중을 50%를 재활용으로 바꾸고, 오는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을 재활용 소재로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
란포안 중국 신임 재무부장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언급했다. 재정 정책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금리를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펴왔다. 따라서 란 재무부장의 언급은 중국의 경제 정책이 통화 정책에서 재정 정책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란 부장은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재정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에 대해 성장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최근 1조 위안(한화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中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전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달 24일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92조원)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 발행으로 중국의 재정 적자율은 종전 3.0%에
희토류가 중국의 전략 광물임을 중국 당국이 재차 확인했다. 3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개최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위생검역법(개정안 초안)'과 '중화인민공화국 특허법 시행세칙(초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서 국무원은 희토류가 중국의 전략적 광물자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희토류 자원 탐사 및 개발, 그 활용과 규범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한다는 게 이번 검역법의 핵심이다. 검역법에는 희토류의 불벌 채굴과 생태 파괴 등의 행위를 엄중 단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희토류 산업의 고급화와 기능화, 녹색화(환경보호) 발전을 추진키로 했다. 언제든 환경 문제를 빌미로 중국 당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전략 광물이라는 점에서 국가 위기 또는 전략적 발전 차원에서 희토류의 해외 반출을 막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희토류를 활용한 신소재에 대한 연구와 산업화 과정을 중국 당국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검역법 및 시행세칙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최종 결정된다. 검역법이 전인대를 통과하면 중국 정부가 희토류에 대해 보
비야디(BYD)의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독주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웨이라이(NIO), 샤오펑(Xpeng Motors), 리샹(Li Auto) 등 중국 전기차 1기 스타트업 브랜드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3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1만대 이상 판매(도매 기준)한 업체는 모두 17개에 달한다. BYD는 10월에만 30만1095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고수했고, 테슬라 차이나는 7만2115대로 2위를 지켰다. 이어 지리자동차(6만2086대), 장안자동차(5만8000대), 상하이GM우링(4만4600대), 리샹(4만422대), 장성자동차(3만461대), 상치승용차(2만472대), 샤오펑 (2만2대), 링파오(1만8202대) 웨이라이(1만6074대) 등의 순이다. 중국 전기차 10월 판매 상위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업체는 리샹과 웨이라이,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1기 스타트업 3사다. 리샹의 경우 10월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02.1% 급증했다. 리샹의 10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8만4600대다. 올해 리샹의 판매 목표는 30만대다. 리샹은 이달 중 연간 판매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한가운데 폭스콘이 1억8000만 위안(한화 328억원) 상당의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 중국 소셜네트워크(SNS) 상에 축구장 약 2만개 크기의 토지가 환수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폭스콘그룹은 이와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이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그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3일 보도했다. 폭스콘 측은 현재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부터 광둥성과 장쑤성, 허난성, 후베이성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 대해 세무 사찰(조사) 및 토지 이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폭스콘 모회사인 훙하이그룹은 당시 "법률 준수는 그룹의 기본 원칙"이라며 "중국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 조사와 관련 중국 일각에선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겨냥한 기획 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본지 10월23일자 '中 폭스콘 세무조사, 대만 위안동그룹 기시감' 참조> 궈 창업자는 '친중 진영'으로 분류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와 김 지사가 한·중관계와 경제협력, 지역교류, 경제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경기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중국과의 경제 통상 협력과 인적교류를 심화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3면에 김 지사와 허 부총리 간 회담 소식을 지면에 담았다.
중국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11월 한 달간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읽힌다. 또 11월 11일 광군제를 겨냥한 단발성 할인 이벤트로도 해석된다. BYD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달 30일까지 5개 차종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할인 대상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깃 07'과 돌핀(돌고래), 씰(물개), 송 플러스 등이다. 할인 가격은 최대 2만 위안이다. BYD는 소비자의 변심을 막기 위해 2000위안 선불 시 2만 위안(한화 366만원)을 할인(2000元抵20,000元)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모델에 따라 2000위안 선불 시 7000~2만 위안 할인해 준다. 지난달 말 테슬라가 중국 판매 기준 모델Y 고성능 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할인 행사는 테슬라와의 국내 판매 격차를 벌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만 해도 BYD와 테슬라는 서로 다른 가격 정책을 폈다. BYD는 올 초 가격을 모델별로 2000~6000위안 인상한 반면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했다. 연말을 앞두고 두 회사의 가격 정책이 바뀐
아르헨티나가 만기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또다시 상환한다. 경제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7~8월 만기도래한 IMF 차관 27억 달러 가운데 17억 달러(120억 위안)를 위안화로 상환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중국과 65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IMF 차관 상환을 위해 중국 통화인 위안화를 사용키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상환해야 하는 34억 달러(이자 포함) 가운데 일부를 위안화를 통해 갚을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부채 상환을 위해 중국 위안화를 사용한 첫 남미 국가이자 추가로 위안화를 이용, 부채를 상환하는 결정을 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와 같이 위안화를 이용, 국제 부채를 상환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위안화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외채를 갚기 위해 위안화를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가치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위안화의 수용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