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호주산 와인에 대한 수입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 중국은 지난 2021년 3월 26일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2021년 3월 28일부터 5년간 호주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30일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 조치 적용에 관한 상무부 고시'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고시에 따라 앞으로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검토하게 된다. 상무부는 모든 이해관계자는 앞으로 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지난달 31일 호주 와인협회 등이 상무부에 반덤핑 관세 부과 전과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반덤핑 및 상계 검토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호주 와인협회 등 관계자들은 호주산 와인 수입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 부과 필요성을 검토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해당 조치를 취소해 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이번 상무부 고시는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재심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다. 조사 기간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또다시 하락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11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9.4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기준선인 50(50.2)을 넘어섰지만 한 달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인 49.5로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멤돌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로 떨어진 이후 5월 48.8,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낸 바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제조업 PMI는 5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 제조업 PMI는 48.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7.8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생산지수와 공급자 납기지수, 신규 주문 지수, 원자재 재고 지수, 고용 지수) 지수 가운데 신규 주문 지수와 원자재 재고 지수, 고용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기업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 데일리텔레그래프를 인용,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30일자 지면을 통해 보도했다.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을 인용, 지면에 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주와의 관계가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30일자 국제면에 '호주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 올해 9월까지 중국산 브랜드 판매 대수가 14만5000대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가 예측한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가 역대 최고치인 22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호주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웨버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산 자동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면서 "호주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올해부터 크게 증가,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웨
올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7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분석한 11월 넷째 주(1~26일)까지 신에너지차 소매판매는 모두 56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전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CPCA는 11월 첫째 주 일평균 소매 판매 대수는 3만8000대이며, 둘째 주는 5만대, 셋째 주는 6만2000대, 넷째 주는 5만9000대라고 설명했다. 11월 다섯째 주의 영업일수가 나흘인 점을 감안하면 11월 한 달간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6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월부터 11월 넷째 주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651만7000대다. 통상 연식 변경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올해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대수가 700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월 넷째 주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대수는 747만9000대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689만대를 넘어섰다. 신에너지차 수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PCA는 지난 2020년 신에너지차 수출은 22만4000대에 불과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니오(NIO 웨이라이)가 추진중인 배터리 공동 구축 사업에 저장지리홀딩스그룹(이하 지리자동차)가 합류한다. 니오는 앞서 창안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4개 분야에서 공동 협력키로 한 바 있다. 29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니오는 전날 항저우에서 배터리팩 통합, 배터리 시스템 공동 구축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앞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와 관련 공동 투자, 공동 건설, 공유 및 협력하기로 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제일재경은 양사가 앞으로 통합 전력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교환 네트워크 구축은 배터리 교환(교체)식 배터리 사업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사업을 모색해 왔다. 배터리 교체는 타이어를 교체하듯 충전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5분 이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양사는 향후 개인용 전기차는 물론 상업용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니오의 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차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0만 위안(한화 1808만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탄산리튬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탄산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료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중국 중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리튬 가격이 t당 10만 위안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신증권은 남미 지역 리튬 증설을 결정, 내년 8만t 가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신증권은 증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공급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호주 리튬 광산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어 리튬 가격이 추가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리튬 가격 하락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펑파이는 28일 기준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4.91% 하락한 t당 11만3200위안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3일 t당 14만1000 위안에 거래돼 t당 15만 위안이 무너졌고, 지난 27일에는 t당 12만 위안(11만6650위안)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와 관련 중국 헝타이선물은
중국 국유 창안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스마트카) 제조 합작 법인을 설립, '훙멍 OS(운영체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 화웨이가 첫 순수 전기자동차 브랜드 '즈제(智界) S7'를 공식 출시했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위천둥 화웨이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BU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즈제 S7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화웨이 측은 2만대가 넘는 사전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치루이(체리)자동차와 공동으로 즈제라는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었고, S7은 즈제의 첫 번째 전기차다. 특히 S7에는 화웨이 독자 OS인 훙멍4가 탑재, 스마트 음성 비서(샤오이) 등을 지원한다. 또 S7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고, 5분만에 최대 200Km를 주행(15분 충전시 400Km 주행 가능)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돼 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가격은 24만9800 위안(한화 4515만원)부터 시작한다. 4가지 버전(기본, 장거리, 슈퍼 크루즈, 4륜 구동 플래그십)으로 출시된 S7의 가격은 24만9800위안부터 34만9800위안이다. 화웨이 측은 당초 S7의 품질과 옵션이 테슬라 모델S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판 총재는 28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고위급 회의에 참석,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고위직 가운데 올해 목표 경제 성장률 달성을 언급한 것은 판 총재가 처음이다. 판 총재는 지난 8일 '2023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 바 있다.<본지 11월 8일자 中 인민은행 총재 "올해 경제 성장 목표 달성" 참조> 판 총재는 "올 3분기(1월~9월)까지 중국 GDP는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면서 "연간 기준 5% 경제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를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중국의 경제 규모를 우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CDP는 120조 위안(한화 2경 171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중국 경제가 예전처럼 연간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하기에는 중국 경제가
중국 창안자동차의 시장 가치가 2000억 위안(한화 36조원)을 육박하는 등 창안자동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화웨이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카) 합작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상하이증권보와 펑파이 등에 따르면 창안자동차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 주당 19.56 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창안자동차 시가 총액은 2000억위안에 근접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창안자동차 주가 급등과 관련 상하이증권보는 화웨이와 창안자동차 간 체결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창안자동차는 지난 25일 선전에서 자율주행차 시스템 및 부품 솔루션 연구개발(R&D)과 설계, 생산, 판매 및 서비스를 전담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본지 11월27일자 '화웨이 자율주행차 청사진 공개' 참조> 창안자동차는 합작법인 지분 4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출자할 계획이다. 화웨이와 창안자동차의 자율주행차 합작 법인 설립은 두 회사간 단순 합작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등 25가지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총국, 국가외환관리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산업정보화부 둥 중국 8개 부처는 공동으로 '민간경제의 발전과 성장에 관한 통지(고시)'를 발표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민간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25가지 제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고시의 핵심은 민간기업에 대한 연간 대출 목표를 설정, 민간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통지 내용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책 효과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은 국유기업과 달리 민간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랴오췬 중국 런민대 충양금융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국유기업에 비해 민간기업은 충분한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번 고시는 금융지원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