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경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500대 기업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31% 늘어난 399조77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1면에 중국기업연맹과 중국기업가협회가 발표한 '2023년 중국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등 중국 기업의 성장세를 보도했다. 올해 500대 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모두 108조3600억 위안(한화 1경9876조원)으로 전년보다 5.74% 증가했다. 500대 진입 기준액은 469억988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23억7300만 위안 늘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1000억 위안(18조원)을 넘는 기업 수는 254개였고, 1조 위안을 넘는 기업도 16곳이나 됐다. 500대 기업 1인당 영업이익은 330만2200위안으로 전년보다 14만2600위안 늘었다. 이날 공개된 지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개발(R&D) 비용이다.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5786억8800만 위안(289조원)으로 전년보다 9.07% 증가했다. 또 이들 기업은 188만5300건의 특허를 출원했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중국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 금리를 연 3.35%로 동결했다. 또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 금리도 전월과 같은 4.2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경기가 급속히 경색되자 지난달 1년 만기 LPR를 0.2%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 LPR는 동결한 바 있다. LPR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 내 금융회사들은 이를 대출 영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중국 기준금리 동결 배경 인민은행의 이날 LPR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우선 거시경제 지표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8월 반등, 경기 개선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8월 소매판매액은 3조7933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산업생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5.6%)를 정점으로 5월 3.5%, 6월 4.4%, 7월 3.7
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가 애플은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교사(선생님)라고 말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 애플 팬이었냐"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런정페이는 "선생님이 있어서 기쁘다.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나는 애플 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압력이자 동력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 이전에는 화웨는 미국에 기본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자체 플랫폼을 사용한다"면서 앞으로 미국 플랫폼과 반드시 같은 기반에서 작동하지 않겠지만 미국 플랫폼과 상호 연결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런정페이는 지난달 21일과 26일 ICPC 참가자들과 두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PC는 런정페이 발언을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에 맞춰 런정페이와 대회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 중이다. 19일 상해증권보 등 중국 경제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8월 1년 만기 LPR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 LPR는 동결한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중앙은행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이달 금리를동결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두차례만 MLF와 LPR가 달리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용평가기관 동팡진청 수석 애널리스트 왕칭은 "최근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등 LPR를 인하할 동력이 부족하다"면서 상업은행의 건전성 등을 감안,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2009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7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7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36억 달러 감소한 8218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펑파이는 3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펑파이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펑파이는 부연했다. 일본은 7월 69억 달러를 늘려 모두 1조1125억 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 세계 1위 미 국채 보유국이라고 펑파이는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6월에도 미 국채를 88억 달러 늘린 바 있다. 세계 3위 미 채권 보유국인 영국은 지난 7월 99억 달러가 감소한 6624억 달러의 미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월 영국은 미 채권을 119억 달러 늘린 바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 개시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논리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언론들을 인용,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8일 'EU 중국 전기차 조사, 독일 언론 역효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보복)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본지 9월14일자 '파죽지세 中 전기차 낙관 봉착' 참조> 실제 독일 언론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징벌적 관세 부과 시 가장 먼저 독일 전기차 업체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벤츠와 BMW 등 독일 유명 완성차 업체 3곳이 현재 중국 현지에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 세계 최고 기업인 보쉬도 함께 중국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독일 매체들은 시각이다. 환구시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이 많지만 프랑스
중국 경제가 반등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V' 자에 가까운 반등 곡선을 그렸다. 바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4.6%와 4.5% 증가했다.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ㆍLPR)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지표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회복속도가 더뎠고, 부동산은 여전히 냉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가늠자 소매판매 반등 8월 소매판매액은 3조7933억 위안(한화 692조6186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소매판매액은 중국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8월 자동차 판매에서 이미 소매판매가 개선됐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였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여름 휴가철 항공 및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찍 감치 8월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월 소매판매는 도시와 농촌 모두 늘었다. 도시 소매판매는 3조2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통화 당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15일부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본지 9월12일자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할 듯 참조>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지준율 인하 시 시중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커진다. 통상 0.5%포인트 당 1조2000억 위안(한화 220조원)의 추가 여력이 생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우리돈 110조원 가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하고 실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은 294만1000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다. 올들어 수출된 전기차는 72만7000대다.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27%가 전기차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전기차 규제에 나선 이유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14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EU 비중이 39.1%다. 2018년 5.7%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39.1%에는 착시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독일 등 유럽 완성차 메이커가 생산한 전기차 등 자동차도 39.1%에 포함된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순수 중국 브랜드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8%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비중도 껑충 껑충 뛰고 있다. 2021년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6%를 나타냈고, 올해는 8%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를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화웨이 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26위안으로 책정하고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21위안보다 높은 것이다. 숙련공들이 아이폰이 아닌 화웨이 폰 공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임금을 상승시킬 수 있어 애플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선전시 룽화구 소재 폭스콘 공장(Foxconn International Holdings : FIH)에서 시간당 26위안을 제공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선전시는 화웨이 본사가 있는 곳으로, 화웨이는 룽화 폭스콘 공장에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시간당 26위안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을 생산하는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integrated Digital Product Business Group : iDPBG)의 시간당 21위안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FIH는 화웨이 폰 이외에 여타 스마프폰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로 화웨이 폰을 생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