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종전과 같은 3.4%로 결정했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도 종전과 같은4.2%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 중기 정책 금리인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과 동일한 2.5%를 적용한 바 있다. 통상 MLF 금리가 유지되면 LPR도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이 MLF 대출 금리를 그대로 두고 LPR 금리만 조정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단 2차례(2021년 12월과 2022년 5월) 뿐이다. 이달 LPR 동결은 이미 예견됐었다.<본지 10월16일자 '中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참조> 중국 내부에선 그간 LPR 인하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을 뿐 인민은행이 추가로 LPR를 낮출 상황은 아니다라는 평가였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격차에 따른 외화 유출 위험도성 감안해야 한다는 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가 5%를 돌파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하한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와 함께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대출, 자동차대출 등 현실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 오후 5시께 연 5.001%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국채는 장중 4.99%까지 상승하며 사실상 5%대 초읽기에 들어 갔었다. 5%라는 상징성 때문에 5%를 돌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5%를 돌파했다. 미국의 소비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운 게 채권 금리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미국의 국채 발행량이 늘어난 것도 채권값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를 육박하는 등 미국 실물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는 우리나라를 포함 여타 신흥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것이 환율이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추가적으
중국과 브라질 간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만 사용된 사례가 나왔다. 중국과 브라질 교역에서 위안화만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3월 양자 무역 및 금융 거래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엘도라도 브라질'과 중국 수입업체 간 무역에서 위안화만을 사용하는 거래가 일어났다. 신용장(LC) 개설에서부터 대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위안화만 거래됐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엘도라도 브라질은 제품(펄프)의 약 4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위안화 거래는 중국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중국은행(BOC) 브라질 지점이 매입은행으로 지정됐다. 중국은행 브라질 지점은 중국 수입업자가 발행한 위안화 표시 신용장을 매입한 후 곧바로 대금 할인 업무까지 병행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행 브라질 지점은 이어 브라질 외환 관리 규정에 따라 수출 기업인 엘도라도 브라질에 헤알화를 지급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위안화 표시 신용장 개설, 위안화 자금 조달, 위안화 결제, 현지 통화 교환 지급 등 양국간 전 무역 과정이 위안화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중국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시중은행권에 이자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25일 증권시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화 및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들이 이날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대출금리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최대 75bp(1bp=0.01%포인트) 인하된다. 증권시보는 30년 만기로 총 300만 위안(한화 5억5000만원)를 대출받은 한 대출자 사례를 들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고 전했다. 이 대출자는 기존에는 연 5.05%의 이자를 냈지만 앞으로는 4.3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이 대출자의 월 상환액(원리금 및 이자)은 1만1877위안이 된다고 부연했다. 기존 1만6196위안보다 매월 4319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시보는 신용 등급에 따라 금리 인하 폭이 다르지만 대출자들이 대략 월평균 1000위안 정도의 부담이 경감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8월부터 내수 부양차원에서 부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중국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 금리를 연 3.35%로 동결했다. 또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 금리도 전월과 같은 4.2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경기가 급속히 경색되자 지난달 1년 만기 LPR를 0.2%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 LPR는 동결한 바 있다. LPR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 내 금융회사들은 이를 대출 영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중국 기준금리 동결 배경 인민은행의 이날 LPR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우선 거시경제 지표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8월 반등, 경기 개선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8월 소매판매액은 3조7933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산업생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5.6%)를 정점으로 5월 3.5%, 6월 4.4%, 7월 3.7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 중이다. 19일 상해증권보 등 중국 경제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8월 1년 만기 LPR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 LPR는 동결한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중앙은행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인민은행이 이달 금리를동결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두차례만 MLF와 LPR가 달리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용평가기관 동팡진청 수석 애널리스트 왕칭은 "최근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등 LPR를 인하할 동력이 부족하다"면서 상업은행의 건전성 등을 감안,
중국 금융당국이 이달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자 총량은 모두 3조1200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6316억 위안 늘었다.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8억 위안 증가했다. 신규 위안화 대출 가운데 가계 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922억위안 증가했다. 이중 단기 대출은 2320억 위안 늘었고 중장기 대출은 1602억 위안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신증권의 분석을 인용, 은행권의 대출 확대와 특수채 발행 지원, 모기지 이자율 인하 등으로 신규 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둥팡증권은 기업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어음할인 등의 영향으로 단기 및 중장기 대출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재정정책이 가속되고 있어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가계 대출은 소폭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궈진증권은 연초부터 신규 위안화 대출은 추세적으로 보면 둔화 모습이라며
남편의 무시 등으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이하 이화)는 우연한 계기로 은행 비정규직(경단녀)으로 취직한다. 조용한 성격의 이화는 VIP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은행은 그녀에게 VIP 대면 서비스를 전담하게 한다. 그녀의 고객 가운데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할머니의 병을 알게 된다. 이화는 할머니의 돈에 손을 댄다. 돌이킬 수 없는 삶이 시작된다. 수법은 시간이 갈수록 대담해진다. 빼돌린 고객 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결국 이화는 태국으로 도피하며 파국을 맞는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 5월 종방한 ENA 드라마 '종이달'의 줄거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 한 은행 횡령 사고가 신한은행 강남중앙지점(역삼)에서 발생했다. 고객 돈을 빼돌린 수법도 드라마와 유사하다. VIP 고객 전담 직원이라는 것도 드라마와 같다. 신한은행이 A모 차장(여)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4월이다. A 차장의 VIP 고객 가운데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A차장은 조금씩 할머니 돈을 빼돌렸다. 통장에서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은 할머니 아들이었다. 아들이 할머니 통장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등 주요 경영 지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제때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지급여력비율 100%라는 것은 보험금을 100%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전날 '보험회사 지급여력 감독 기준 최적화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총국은 지급여력비율(상환능력 충족률) 100%'와 '핵심 지급여력비율 50%'라는 감독 및 관리 규제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고시 서두에 명시했다. 그러면서 크게 4가지 부문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최저자본금 요건의 차등 조정을 언급했다. 총자산이 100억∼2000억 위안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5000억 위안인 인보험사(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5%를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기준이 되는 모수가 낮아짐에 따라 적립해야 할 지급준비금이 적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총자산 100억 위안 미만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 위안 미만인 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0%를 기준으로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지점을 개설했다. 중국 은행이 사우디에 지점을 낸 것은 중국공상은행(ICBC)에 이어 2번째다. 사우디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된 바 있다. 친미 국가인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밀월 관계를 이어가는 등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동의 맹주 국가다. 동방재경망과 동화순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지점을 개설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날 지점 개소식에는 아이만 알사야리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와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 투자부 차관 등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2005년 바레인에 지점을 설립, 중동에 진출했으며, 이후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에 지점을 순차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한발 더 다가선 중국과 사우디 이번 중국은행의 사우디 지점 설립은 앞으로 중국과 사우디가 경제 협력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우디가 정식 브릭스 회원국이 된 만큼 에너지 등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