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7% 상승한 3만530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4489.72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 뛴 1만378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7% 오르는 등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 실제 이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07% 올랐고, AMD와 인텔도 각각 4.1%와 2.26%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1.19% 하락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모델Y 가격 1만4000위안 인하로 인해 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 주가가 1% 이상 떨어졌다.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시장의 관심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매지표 결과를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소매판매가 늘었을 경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