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또 주춤했던 미국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6% 떨어진 3만4641.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8% 하락한 1만4020.95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미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2로, 전거래일 대비 0.56%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나타났다.
한편 연준은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