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노동부 고용(비농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고용은 미국의 소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인플레이션(물가)와 관련이 짙다. 전날 뉴욕증시가 1% 이상 하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119.5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3% 밀린 4258.1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2% 떨어진 1만3219.83으로 장을 끝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ADP 전미 고용보고서로 인해 전날 뉴욕증시는 1% 이상 떨어진 바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숨고르기를 하며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우선 5일 나온 9월 마지막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2000건 증가로는 고용시장 열기가 식었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6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둔화 양상만으로는 11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미국 국채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채 금리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아직 탄탄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는 국제 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전장 대비 2.2% 하락해 배럴당 82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2% 가까이 떨어져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9.6%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