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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미국 국채 보유액 또다시 감소

지난해 말 기준 6835억 달러 보유...2008년 이후 최저
위험 분산 등 포트폴리오 차원 해석 속 美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 듯

중국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는 반면 미국 국채를 또다시 줄였다.


23일 상하이증권보는 미국 재무부 2025년 12월 국제 자본 흐름(TIC)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6835억 달러로, 전월 대비 4억 달러 감소했다.


6835억 달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도 172억 달러가 감소했고, 2위국인 영국도 230억 달러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과 영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각각 1조1855억 달러와 8660억 달러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2022년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중국은 이후 미 국채를 줄여왔다. 특히 지난해 3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영국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미 국채를 줄이는 기조를 이어갔다.


세계 각 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미국과의 관계과 상관관계적 성격을 띠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개발도상국은 지난해 미 국채 보유액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반면 일본과 영국, 캐나다 등은 지난해 미 국채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일본과 영국의 미 국채 순매수액은 각각 1240억 달러와 1432억 달러다.


특히 주목한 국가는 중국이다. 지난 2013년 11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3200억 달러였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6835억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가량이 줄었다.


미 국채를 줄이는 과정은 지속적이다. 중국은 주로 만기가 도래하는 미 국채를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금씩 줄이고 있다.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국채 금리는 오른다. 미국의 매년 미 국채 이자 비용은 1조2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지속적인 미 국채 보유액 감소는 미국에 압박이 될 수 있다.


미 국채 보유액 감소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해외 자산 다각화를 이유로 들고 있다. 금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국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총부채가 38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미국 재정에 대한 위험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계가 악화 기미를 보이면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이는 경향도 나타난다. 일종의 압박 카드인 셈이다.


글로벌사우스 역시 중국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인도가 대표적이다. 인도는 지난해 10월 미 국채 보유액을 120억 달러나 줄였다.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브라질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전 세계 국가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꾸준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1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419만 온스로 역대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