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재정 적자율이 3.8%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7일 '예상을 뛰어넘는 통화정책은 무엇을 의미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이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일재경이 언급한 기대 이상의 통화 정책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꼽을 수 있다. ◆과감한 통화정책 인민은행은 2월 5일을 기점으로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췄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인하는 통화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민은행은 또 지난 20일 5년 만기 LPR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6월 0.10%포인트 인하 후 8개월 만이다. 5년 만기 LPR 인하는 부동산 경기를 의식한 것이다. 무엇보다 인하 폭이 컸다. 5년 만기
중국 3대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중 한 곳인 리오토(리샹)가 20만 위안(한화 3693만원) 이하 모델은 향후 5년간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저가 전기차를 통해 볼륨을 키울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오토는 지난해 깜짝 매출과 순이익, 매출 총이익률을 공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 시장에서 전장대비 18.79% 상승하기도 했다. 리오토는 26일(베이징 시간) 콘퍼런스 콜을 연 자리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한 1238억5000만 위안(한화 22조86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순이익이 118억1000만 위안(2조1804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22.2%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쩌우량쥔 리오토 수석 부사장은 "올해 월간 1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오는 3월 5만대, 6월 7만대 등 매월 판매 대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간 20만 위안 미만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20만 위안 이하 시장은 말 그대로 불륨 시장이자, 주류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자체(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56%로 집계됐다다. 중국 토종 브랜드 시장점유율 56%는 역대 최고치다. 한때 합작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가 주도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을 토종 브랜드들이 장악하는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자 1면에 자동차 전기화 및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 혁신을 이루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가 새로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토종 브랜드 판매대수는 145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6.1%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9년 34.1%에 불과했지만 2020년, 38.4%, 2021년 44.5%, 2022년 49.9%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민일보는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에 대해서 의미를 부였다. 지난 2019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20만60000대(소매기준)에서 2020년 136만7000대, 2021년 352만대, 2022년 536만5000대 등 매년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도매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949만5000
중국 비야디(BYD)가 우리 돈 3억원 대 슈퍼 전기자동차 왕양(仰望) 'U9'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왕양 'U8'에 이어 2번째 하이엔드급이자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을 겨냥한 스포츠카다. 비야디는 중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며 덩치를 키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다. 비야디는 지난해 중저가의 한계를 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왕양을 론칭했다. 비야디는 25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168만 위안(한화 3억1000만원) 상당의 고성능 순수 전기 슈퍼카를 선보였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는 비야디가 선보인 U9의 제로백은 2.36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9.19Km/h라고 소개했다. 또 이 슈퍼카의 최대 출력은 960kW(1306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1680N·m이다. U9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966, 2029, 1295(1338)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다. U9에는 500kWh 배터리가 탑재, 완충시 주행 가능 거리가 450Km이며 1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슈퍼카는 올 하반기(10~11월)께 인도될 예정이라고 치처즈자는 덧붙였다. 이 슈퍼카의 신차 보증기
리오토(리샹)이 다음 달부터 베이징 공장을 가동한다. 리오토 베이징 공장은 과거 현대자동차가 운영해 오던 베이징 1공장이다.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발표를 인용, 리오토가 오는 3월부터 베이징 공장을 본격 가동,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고 23일 보도했다. 리오토 베이징 공장에선 순수 전기자동차 메가(MEGA)를 생산한다. 메가는 다목적(MPV) 순수 전기차다. 가격은 60만 위안(한화 1억1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가의 공식 출시 일이 3월 1일 점을 감안하면 리오토 베이징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오토는 웨이라이(니오)와 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업체다. 리오토는 지난해 37만6000대를 판매했다. 리오토는 지난해 목표치 3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리오토의 올해 판매 목표는 80만 대다. 리오토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지만 리오토는 올해 4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리오토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 위안(37조원)이다. 리오토의 베이징 공장 본격 가동은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북경현대는 지난 2021년 1공장을 베이징시에 매각했다. 이후 리오토가
중국 매체들이 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면서 아파트 등 부동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시중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LPR는 동결,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핀셋 통화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펑파이와 중국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년 만기 LPR 금리가 종전 연 4.2%에서 연 3.95%로 낮아지면서 중국 주요 도시의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떨어졌다. 5년 만기 LPR 0.25%포인트 인하는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인하 폭이다. LPR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리위자 광둥성 도시계획연구소 주택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LPR는 한 번에 25bp(0.25%p)를 인하한 것이라면서 기존 최대 인하 폭은 15bp였다"고 설명했다. 천원징 중국지수연구소 시장조사 국장은 "LPR 인하 이후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및 2번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5%까지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일부 도시의 경우 이미 역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 중국의 신에너지차 과잉생산 구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가오허자동차(Hiphi·화런원퉁)의 6개월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내부에서 과잉 생산 및 가격 할인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졌다.<본지 2월19일자 '中 가오허차 생산 중단···전기차 시장 재편' 참조> 리샹 리오토(Li Auto) 최고경영자(CEO)는 "국가가 자동차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도해야 한다"라는 글을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중국 제몐신문은 리 CEO의 글을 22일 전하면서 가오허의 생산 중단 조치는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생존 환경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리 CEO는 "앞으로 많은 새로운 완성차 업체들이 자금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M&A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10이라며 도산으로 인한 사회적 손질은 100"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빅3'도 수백 개의 자동차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합병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 당국이 직접 나서 M&A를 이끌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붐
중국 굴착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장비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21일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굴착기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어난 1만2376대다. 이 가운데 5421대는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됐다. 1월 중국 내수용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한 것이다. 1월 굴착기 판매 대수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대다. 중국 굴착기 판매는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 지난해 12월 플러스로 돌아섰다. 로더의 경우 지난달 780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8.9% 늘었다. 이중 내수용으로 판매된 로더는 전년 동월 대비 54.1% 증가한 3744대였다. 중국 동방재부망은 1월 중국 굴착기 가동시간은 80.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궈롄증권은 1월 굴착기 등 중국 건설장비 판매 증가와 관련 "당국의 인프라 개발 및 부동산 정책 시행으로 인해 건설 기계 산업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월 판매가 변곡점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허증권은 지난해 4분기 1조 위안의 국채가 발행, 인프라 등 건설산업이 개선되고,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이 자체 개발한 '신싱((神行)' 배터리가 상용화에 들어간다. 21일 중국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치루이(체리)자동차는 CATL의 신싱 배터리를 신모델인 싱투 싱위안 ET(SUV)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양산에 들어갔다는 뜻이며, 1분기 중 신차가 출시된다는 의미다. CATL과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신싱 배터리가 신모델에 탑재, 양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싱 배터리는 CATL이 지난해 8월 공개한 급속 충전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10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며,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700Km이다. 특히 영하 25도 환경에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거리는 시간이 22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MC) 3원계 리튬 배터리에 비해 전력 효율은 떨어지지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화재 등 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3원계 리튬 배터리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CATL 측이 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만 인하하는 '핀셋' 통화정책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20일 자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년 만기 LPR가 연 3.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다. 5년 만기 LPR는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0.10%포인트 인하한 후 8개월 만이다. 5년 만기 LPR는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잣대다. 반면 시중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LPR는 종전과 같은 연 3.45%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동결이다. ◆中 핀셋 통화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 부양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1년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는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간 MLF와 LPR가 달리 움직인 것은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2차례뿐이었다. 따라서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이달 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