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으로 치닫던 중국과 호주 갈등이 사실상 봉합,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023 세관총서 공고 제177호'를 통해 호주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 AEO) 인증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적용한다. 해관총서는 공고를 통해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AEO를 상호 인정하고, 서로의 AEO 회사로부터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통관 편의 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호주는 지난 2017년 11월 AEO 관련 협정을 체결한 바 있지만 그간 시행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양국이 대립했고, 호주가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에 가입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중국의 호주산 와인 등 호주 주력 수출품에 대해 고율이 관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14일부터 AEO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양국 무역 관계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세관은 서로 인정한 AEO 기업의 수출입 통관 문서 검토 및 실물 검사를 줄여, 통관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해관총서는 양국 무역이 복원됨에 따라 2017년 체결된 A
지난달 중국에서 모두 309만30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생산량이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9.4% 늘어난 309만3000대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7.4% 증가한 297만대였다. 이에 따라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711만1000대로,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693만8000대로 집계됐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승용차 중심의 통계를, CAAM은 승용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또 11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07만4000대, 10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2%, 30% 증가해 시장 점유율은 34.5%에 달했다. 이에 따라 11월 누적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842만6000대, 830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36.7%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30.8%였다. 1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48만2000대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40만7000대로 전년 동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항공기인 C919가 중국동방항공에 전달됐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지난 9일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제작한 3번째 C919를 인도받았다. 이번에 인도받은 C919는 동방항공이 1차 구매한 5대 중 3번째 항공기다. 앞서 동방항공은 중국 민간항공국에 3번째 C919의 국적 등록, 상업 운항 자격을 획득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12월 9일 첫 번째 C919를 인도받은 바 있다. C919의 여객 수용 능력은 158∼168석이며 항속거리는 4075∼5555km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기 재원상 B737 및 A320 시리즈와 유사하다. 동방항공은 현재 C919를 상하이를 기점으로 국내선에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국제선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동방항공은 오는 12일 C919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C919가 중국 본토 밖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C919 홍콩 노선 투입은 행사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오는 16일 C919 홍콩 국제공항을 이륙, 홍콩 섬 주변을 비행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는 17일까지 C91
중국 통화 당국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또다시 나왔다. 소비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CPI)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준율을 인하, 금융권이 시중에 자금을 더욱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준율 추가 인하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도 0.5% 떨어졌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재진입했다. 지난달 0.5% 하락함에 따라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중국 내부에서도 이미 1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본지 12월4일자 '中 11월 CPI 마이너스 확대 전망' 참조> 재통증권은 당시 돼지고기 가격 하락 지속과 채소 등 민간 소비와 직격되는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11월 CPI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11월 CPI가 떨어진 것은 식품 물가가 좌우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31.8%나 급락, CPI 하락을 주도했다.
내년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이하 신에너지차) 판매가 1100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먀오웨이 중국 전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은 최근 상하이에 열린 '중국 자동차 산업 포럼'에 참석,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당초 계획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본지 12월4일자 '中 신에너지차 보급 10년 앞당긴다' 참조>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8일 '11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도매 기준)가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CPCA는 중국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올해보다 230만대 가량 늘어난 11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너무 빨리 달렸다···中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 둔화 불가피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2025년 25%, 2030년 40%, 2035년 50%까지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35년 전기차 판매 50%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50% 판매해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올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800만대(소매 기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536만5000대였다. 8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11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판매된 신에너지차(소매 기준)는 모두 8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어난 680만9000대로 집계됐다. 11월 말 기준 도매 판매 대수는 96만2000대이며, 누적 도매 판매 대수는 777만7000대라고 CPCA는 전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소매 기준)는 193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중국 자체 브랜드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월 기준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208만대이며 이중 중국 자체 브랜드 판매 대수는 115만대였다. 11월 기준 중국 자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5.3%이며, 누적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수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한 달간 수출된 승용
끝없이 추락하던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탄산리튬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일각에선 탄산리튬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라는 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8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선물가격이 전장 대비 6.99% 상승한 t당 9만5600위안에 거래됐다.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26일 t당 24만500위안을 고점으로 연일 하락하면서 지난 4일 t당 10만 위안 선이 무너졌다. 선물가격이 하락하면서 현물가격도 급락했다. 6일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12만4500위안에 매매됐다.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지난해 t당 60만 위안까지 치솟은 바 있다. 불과 1년 새 반에 반토막 난 셈이다. 중국 일각에선 탄산리튬 가격이 거의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생산 업체들이 생산을 30% 가까이 감산하는 등 수급 조절에 들어간 상태라는 것이다. 또 리륨 원료인 레피돌라이트(홍운모) 채굴 업체의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탄산리튬 가격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월에도 중국과 네덜란드의 밀월 관계가 이어졌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7일 공개한 '11월 수출입상품 주요 국가(지역) 총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중국과 네덜란드 교역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1072억4390만 달러다. 중국의 네덜란드 수출액은 전년대비 14.3% 준 922억6500만 달러다. 중국과 네덜란드 간 교역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수입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무려 31.1% 폭증한 1497만8900만 달러다. 전월 29.5%보다 1.6%포인트나 늘었다. 11월 한달 간 수입액만 155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6월부터 급증했다. 지난 1~2월 수입은 전년 대비 0.3% 늘었고, 3월 5.0%, 4월 2.2%, 5월 4.6%, 6월 13.9%, 7월 16.8%, 8월 20.2%, 9월 29.3%, 10월 29.5% 등 매월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교역 중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다. 네덜란드는 중국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 키인 노광기를 생산하는 ASML을 보유한 국가다. 수입 금액 대부분이 반도체 관련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호주와 교역도 눈에 띈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 수출이 반등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난 291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7개월 만이다. 중국 수출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6% 감소한 2235억4000만 달러였다. 수입 역시 위안화 기준으로는 0.6% 늘었다. 11월 누적 기준 중국 수출 총액은 3조 773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같은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조3292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 누적 기준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748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 4월 이후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국 경제가 비정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1월 수출이 증가한 것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관련 주문과 자동차 선적이 늘어났기 때
홍콩 증시 상장(IPO)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닝더스다이(CATL)가 홍콩에 글로벌 지역 본부를 설립한다. 또 홍콩과학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7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CATL은 이날 홍콩 테크노파크와 그린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측은 신에너지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 홍콩을 국제 친환경 기술 및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CATL 홍콩과학기술혁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CATL의 홍콩 글로벌 지역 본부 신설은 홍콩 상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CATL은 당초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위스 거래소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로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CATL이 홍콩으로 방향을 바꿨다. CATL은 홍콩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유럽 등지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CATL이 홍콩 상장을 통해 50억~60억 달러(6조6000억~7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TL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