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내년이면 정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연간 판매 '900만대 육박'이라는 성장을 했다. 하지만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이미 2~3년 내 퇴출될 기업은 퇴출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업체 10여 곳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리쉐융 중국 체리자동차 마케팅 담당 사장의 말을 인용,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대략적인 구도가 나올 것이며 내년이면 결말이 날 것이라고 9일 전했다. 리 사장은 "올해 신에너지차 시장은 지난해 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면서 순수 전기차 시장의 보다 더 큰 성장은 가격이 아닌 기술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중국 순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기존 내연기관차가 당분간 동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2~3년간 하이브리드차 40%, 순수 전기차 30%, 내연 기관차 30% 등 '4:3:3' 구도를 형성할 것"이며, 이 구도는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5개월 만에 다시 3조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8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외화보유액은 3조2380억 달러로 전월보다 662억 달러(2.1%) 늘었다. 중국 외화보유액이 다시 늘어난 것은 미 달러 가치 하락 등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절상에 따른 비달러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미 국채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살제 지난해 12월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중앙값)은 전월 말 7.1018에서 12월 말 7.0827로 상승했다. 현물 환율 역시 미 달러 당 7.0920으로 상승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보유 외환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원빈 민성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중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외국자본의 재유입이 증가, 국제수지 전반에 안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칭밍 후이관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외화보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된다. CPI가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2일 지난해 12월 중국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를 기록,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후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반등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0.2%)과 11월(-0.5%)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중국 CPI는 -0.3~-0.4%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채와 과일 등 신선 제품의 가격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CPI 플러스 구간 진입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 CPI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 중국 전국 돼지고기 평균 가격(도매 기준)은 전주 대비 .12% 하락한 Kg당 20.02 위안에 거래됐다. 다음달 춘절 연휴 기간 소비가 늘어날
올해 부가세 포함 판매 가격이 33만9000 위안을 넘는 신에너지차에 대해 구매세가 부과되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포지셔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경제전문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신에너지 승용차 구매세 감면 정책에 관한 고시'를 통해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이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구매세가 전액 면제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50%의 구매세가 부과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매세가 전액 면제되지만 한도는 있다. 구매세 면제 한도 금액은 3만 위안(550만원)이다. 면제 한도를 넘는 금액에 대해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현재 구매세 전액 면제가 되는 차량의 가격은 33만9000 위안(6200만원)이다. 33만9000 위안이 넘는 차량은 면제 한도 금액이 넘는 금액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33만9000 위안은 구매 세율 10%와 부가가치 세율 13%를 적용 시 면제 한도 최고 금액이다. 예컨대 판매 가격이 30만 위안인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차량 구매세율 10%은 3만 위안이다. 면세 한도 3만위안을 넘지 않기 때문
지난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총 판매 대수(도매 기준)가 889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또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는 2170만60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된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월 대비 50% 늘어난 113만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89만5000대로 추정됐다. 소매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93만6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6%, 전월 대비로는 11% 늘어간 것이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기준 누적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774만4000대로 잠정 추산됐다. CPCA는 지난해 중국 전체 승용차 도매 판매 대수는 2561만1000대이며, 소매 판매 기준으로는 2170만6000대라고 전했다. CPCA 12월 판매량 증가에 대해 연말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에너지차 등 승용차 판매가 전년에 비해 늘었다고 분석했다. CPCA는 12월 판매 대수는 잠정치라면서도 이 수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
지난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납품(도매)한 전기자동차가 94만7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12월 모두 9만4139대의 순수 전기차를 납품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납품한 전기차는 모두 94만7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 측은 최근 지난해 모두 181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기준 184만6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했고, 이중 180만8600대를 납품했다. 같은 기간 중국 비야디(BYD)의 순수 전기차 생산은 158만9600대이며, 납품은 157만4800대다. 비야디가 지난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지만 순수 전기차 납품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순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는 테슬라다. 다만 그 격차가 줄고 있어 자리바뀜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증권보는 지난해 4분기부터 테슬라와 비야디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순수 전기차 생산은 49만5000대이며, 이중 48만4500대가 납
네덜란드 ASML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입이 막힌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방문했다. 4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후베이성(省) 우한에 위치한 YMTC를 찾아 플래시 메모리칩 개발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YMTC는 중신궈지(SMIC)와 함께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7세대(232단) 3D 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회사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지만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어 중국 정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기업이기도 하다. 리 총리는 이날 "과학 기술 혁신과정에서 기업이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YMCT 등 반도체 산업 및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리 총리는 이날 또 우한 화공 레이저 유한공사를 찾았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큰 플라즈마 절단기 등 레이저 절단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 총리의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 방문은 미국 등 서방 진
중국 당국이 올해 가공무역을 더욱 활성화해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10개 부처는 '가공무역 발전 수준 향상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와 관련 가공무역은 대외개발 확대, 고용 안정,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 지역 발전 촉진 등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가공무역은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견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공무역 장려, 종합보세구역 및 자유무역시범구역 보세정비사업 육성, 재정 및 조세정책 지원 강화, 금융정책 지원 강화, 운송 물류 및 에너지 안보 강화, 국내시장 확대 지원 등 모두 12가지 방안이 담겼다. 이번 의견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공무역 장려다. 첨단 제조업과 전력 신흥 산업의 가공 무역을 지원, 수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 기업의 비용 부감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또 자유무역시범구역 내 보세구역을 확대, 가공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외경제무역개발특별자금 등 기존 자금 조달 경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 및 금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수출 면허를 일부분 취소했다. 이에 따라 ASML의 노광기 등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2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ASML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NXT:2050i'과 'NXT:2100i' 리소그래피 장비(노광기)의 수출 면허가 네덜란드 정부에 의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SML측은 덧붙였다. ASML은 반도체 칩에 회로를 새기는 데 필요한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7nm 이하 공정의 핵심인 EUV(극자외선)용 노광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국산 부품이 포함한 노광기의 경우 수출을 제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든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도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노광장비 등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시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번 노광기 수출 제한은 양국의 새로운 규정에 따른 것이다. ASML은 크게 'NXT:1980Di'와 'NXT:2000i', 'NXT:2050i' 등 3종류의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를 돌파했다. BYD는 회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해 모두 302만4417만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BYD는 12월 한 달간 판매된 차량은 모두 34만1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 연간 판매 목표인 3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왕추안푸 BY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월 실적 발표장에서 "2023년 연간 판매 목표는 300만대이며, BYD의 최대 장점은 규모의 우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BYD의 판매 목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 올해 400만대 이상의 목표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공룡 BYD 지난해 BYD가 판매한 신에너지차는 모두 302만4417대다. 이는 전년 대비 61.8% 증가한 것이다.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승용차는 301만2906대다. 12월 한 달간 판매된 차량은 34만1043대(승용차 34만1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0%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왕조시리즈와 해양시리즈가 12월 한 달간 32만157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0.7% 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