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월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CPI가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7일 전했다. 또 1월 PPI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펑파이는 중국 거시경제 예측 기관들이 1월 CPI가 전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상황에 따라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민생은행과 흥업증권, 중신증권, 핑안증권, 저상증권 등은 1월 CPI가 -0.8~-0.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돼지고기 수요 부족이 여전하고 내구소비재 및 월세 가격 개선 추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겨울철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서비스업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3년 춘절 연휴가 1월이라는 점에서 기저효과까지 작용, CPI 마이너스 폭이 클
중국 당국이 독일 벤츠와 BMW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메르세데스-벤츠 투자유한공사와 BMW자동차유한공사의 신설 법인 설립을 인가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50대50의 지분 비율로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법인은 중국 현지에 고속충전 서비스 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벤츠와 BMW의 합작사 설립을 인가한 바 있다. 펑파이는 신설 합작사가 오는 2026년까지 1000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충전소에 고촉 충전기 70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사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전기차 판매가 많은 도시)에 충전소를 우선 건설, 충전서비스를 실시하면 중국 전역으로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합작사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예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경쟁 관계인 양사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 동맹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화웨이가 4년 만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1위 복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급망 및 재고 관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중국증권일보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 1월 첫 2주 동안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전했다. 증권보는 화웨이 판매 1위 탈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훙타오와 톈양신차이, 둥투커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화웨이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일 기준 실적 예고를 한 화웨이 협력업체 212곳 중 순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곳은 76곳이 넘는다고 증권보는 덧붙였다. 또 그간 침체를 보이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증권보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 칩 품귀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양웨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최고경영자(CEO) 지난 4일 가진 폭스콘 옌례 회의에서 올해 지정학적 문제와 글로벌 경제가 반도체 칩 생산 및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엔비디아 AI 칩은 올해 공급이 크게 부족해 소수의 대형 업체만이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AI 칩 품귀 현상이 올해에도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AI 칩 공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칩과 관련, 류 회장은 AI 제품군은 크게 GPU 모듈, GPU 기판, AI 서버,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분되며, 제품군 전체에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폭스콘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DGX AI 서버 칩과 함께 HGX AI 서버 칩을 수주하는 등 공급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폭스콘은 엔비디아 AI 칩 최대 공급사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열기와 함께 중국 자체 브랜드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6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9만9000대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중국 자동차 수입은 주로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017년 124만대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경향에 영향을 준 것은 에너지 전환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붐이 일어나면서 수입차보다는 신에너지차 구매 경향이 짙어졌다. 계면신문은 지난 2017년 테슬라가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수입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후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자동차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이둥수 중국자동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자동차의 전기화 전환으로 인해 소비 추세가 바뀌었고, 이로 인해 수입 연료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계면신문은 프리미엄 내연기관 수입차를 보유한 운전자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를 추가 구매하는 운전들이 적지 않
중국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내수 성장세도 꺽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중국 내부에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올해 중국 경제가 자동차산업 성장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는 '2024년 수출 성장이 자동차 판매 성장의 돌파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5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491만대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체 판매 대수의 16.3%를 차지했다. 연간 100만대 내외였던 중국 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급성장했다. 2~3년 새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 올해부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이 사실상 불가능해 미국 진출길이 막혔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중국산 자동차의 해
중국은행권이 5일 지급준비율(RRR, 이하 지준율)이 인하했다. 5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은행권의 평균 법정 지준율이 이날부터 0.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시중에 자금이 풀린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앞서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24일 "지준율을 다음달 0.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지 1월 24일자 '中 기준금리 대신 지준율 0.5%p 인하' 참조> 통상 중국 금융당국은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따라서 이번 인하 폭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 인하 조치로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9.0%에서 8.5%로, 중형 은행은 7.0%에서 6.5%로, 소형은행 5%에서 4.5%로 낮아진다. 중국 내부에선 춘절 연휴를 앞두고 한꺼번에 1조 위안(한화 186조원) 규모의 현금이 시중에 풀려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타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준율 인하가 안정적인 성장을
1월 중국 자동차 재고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판매 열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붐에 힘입어 3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자동차 딜러 재고 경고 지수(Vehicle Inventory Alert Index)'에 따르면 1월 재고 지수는 59.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8%포인트나 증가했다. 재고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완성차 업체로부터 받은 차량 중 판매되지 않은 차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판매가 전월에 비해 저조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CPCA는 1월 재고와 시장 수요, 일일 평균 판매량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연말에 비해 자동차 구매 열기가 현저히 식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당국의 소비촉진 정책이 만료, 새로운 촉진 정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재고 지수는 북부지역이 65.8%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동부지역 61.3%, 서부지역 51.9%, 남부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2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에 따르면 BYD와 헝가리 세게드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YD 전기차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왕촨푸 BYD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치처즈자는 전했다. 이 전기차 공장은 중국 기업의 최초 유럽연합(EU) 완성차 공장이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 판매될 것이라고 치처즈자는 설명했다. BYD는 앞서 지난해 12월 헝가리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헝가리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YD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돌파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EU의 반(反) 보조금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지 계약식에 참석한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BYD 공장은 헝가리 최초의 전기차 공장이며, 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는 BYD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화웨이가 독일 BMW 7시리즈를 겨냥한 세단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소식통을 인용,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가 공동 개발중인 첫 차는 BMW의 대형 세단 7시리즈급 스마트자동차라고 1일 전했다. 중국 내에서 화웨이와 장화이차가 100만 위안(한화 1억9000만원)대 MPV 신에너지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첫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안후이성(省) 페이시현 신에너지차 스마트 산업단지에 조성된 화웨이와 장화이차 생산 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첫 신에너지 스마트차가 정식 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화이차는 지난해 12월 초 화웨이의 독자 운영체제(OS)인 훙멍4에 대한 얼라이언스가 공식 체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 제조는 장화이차에서, 차량에 투입되는 첨단 시스템은 화웨이가 담당한다는 의미였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와 치루이(체리)자동차, 장화차, 싸이리쓰 등 4개 업체와 훙멍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스마트카 솔루션 BU CEO는 " 4곳의 자동차 업체와 훙멍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