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원유를 구매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디지털 위안화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중국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하고 있다. 원유 구매는 국제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하이증권보는 23일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19일 상하이 석유 및 가스 플랫폼을 통해 원유의 국경간 위안화 결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한 원유는 100만 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증권보는 거래 상대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 시 당국이 이전에 상하이 국제 무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적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전체 원유 거래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안화도 결제 은행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기존 무역거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디지털 위안화 원유 결제는 위안화 결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중국은 앞서 브라질과 위안화만 사용한 교역을 한 바 있다.<관련기사 본지 10월4일자 '중국·브라질 무역 전 과정 위안화 거래' 참조&g
중국 세무 당국의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와 관련 중국 당국의 대만 총통 선거에 간접적 관여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 대만 폭스콘의 중국 본토 회사에 대한 세무 사찰(조사)과 토지 이용 실태 조사를 관련 부서에서 관련 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광둥성과 장쑤성에서는 세무조사를,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는 공장 부지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은 대만 동포와 대만 기업에 동등한 대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토에 투자한 동포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스콘을 포함 대만 동포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전을 이루면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애플 아닌 대만 총통 선거 겨냥 의혹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전 세계 아이폰의 80% 정도가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과 중국 내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애플을 겨냥한 것 아니냐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선다. 또 다음 달 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중국과 호주가 경제 부문에서 다시 손을 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과 호주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 대한 적절한 해결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과 호주는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우리(중국)는 호주와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호주와의 관계 개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中, 호주산 와인부터 보복 철회할 듯 앨버니지 총리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도 잡혔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 일정이 나왔다는 것은 양국이 경제 부문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우선 호주산 와인에 부과된 보복관세가 철회될 것으로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을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흑연은 배터리 등 2차 전지 음극재 핵심 원료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0일 상무부과 해관총서(세관)이 공동 명의로 '흑연 품목에 대한 임시 수출 통제 조치' 공고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공고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대외무역법, 관세법에 의거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고순도(세관상품번호 3801100030), 고밀도(3801909010), 고밀도(6815190020), 인조 흑연재 및 관련 제품 등 중국산 흑연 품목은 수출시 통제를 받게 된다. 제일재경은 관련 품목 수출 기업은 중국 지방 상무부에 관련 수출 서류와 수입 기업에 대한 자료를 제출, 사전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수출 기업이 허가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벗어나는 품목을 수출할 경우 관련 법 및 규정에 따라 행정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상무부는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는 일반적인 국제 관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국가 안전과 이익을 수호할 필요가 있을 경우
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종전과 같은 3.4%로 결정했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도 종전과 같은4.2%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 중기 정책 금리인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과 동일한 2.5%를 적용한 바 있다. 통상 MLF 금리가 유지되면 LPR도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이 MLF 대출 금리를 그대로 두고 LPR 금리만 조정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단 2차례(2021년 12월과 2022년 5월) 뿐이다. 이달 LPR 동결은 이미 예견됐었다.<본지 10월16일자 '中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참조> 중국 내부에선 그간 LPR 인하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을 뿐 인민은행이 추가로 LPR를 낮출 상황은 아니다라는 평가였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격차에 따른 외화 유출 위험도성 감안해야 한다는 지
중국 당국이 부동산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들이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자체 금리 결정권을 일부 부여받은 은행권이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9월 70대 주요 도시 상업용 주택 판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선 도시의 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의 부동산가격 통계는 크게 1~3선 도시로 구분된다. 1선 도시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를, 2선은 톈진, 다롄, 난징 및 항저우, 닝보, 칭다오, 충칭 등 31개 도시를, 3선은 지린, 우시, 쉬저우 등 35개 도시다. 1선 도시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 뿐 여타 주요 1선 도시의 가격은 하락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전월 대비 각각 0.5%와 0.4% 상승한 반면 광저우와 선전은 각각 0.6%와 0.5% 떨어졌다. 중고 주택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가 전월 대비 각각 0.7%와 0.6% 상승했고, 광저우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선전은 가격이 전월과 같았다. 신축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로 가격을 비교하면 베이징과 상하이가 각
미국 국채 금리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또다시 줄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8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8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64억 달러 감소한 8054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2009년 5월 8015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펑파이는 5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매달 보유액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 국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을 방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관영 매체들은 옐런 장관 방중 기간 중 미국 국채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 16일 기준 미국 국채 발행 규모는 32조390억 달러였다. 미국은 추가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중국의 적극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소비) 기여도가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로 제조 국가 중국이 소비 국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상품 구조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 원부자재 및 중간재와 함께 중국인 입맛에 맞는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라이윈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18일 열린 GDP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까지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 기여도는 83.2%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까지 최종소비지출이 GDP를 4.4%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9월까지 중국 소매판매는 34조2107억 위안(한화 6311조 8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30조72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2분기 중국 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77.2%를 기록한 바 있다. 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80%를 넘었다는 것은 크게 2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구매력만으로 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반면 수출과 수입 등
중국 경제가 3분기 4.9%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 내외를 뛰어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6.3%보다는 낮지만 3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지난해 2분기 중국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이 전년대비 4.2% 성장했고, 2차 산업은 4.6%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와 관련이 짙은 3차 산업은 5.2%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1조3027억 위안(한화 1경6873조원)이라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 중국 내수 경기 반등 3분기 성장률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소매판매다. 소매판매는 중국 내수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중국 경제의 내수 비중이 70%를 육박한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 평가된다. 9월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39억8260억 위안으로 집계됐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YD) 3분기 순이익이 최대 115억4600만 위안(2조13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연간 전기차 판매 대수가 3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BYD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평정하는 모양새다. 18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BYD는 3분기에만 모두 82만4000대를 판매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모두 207만96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76.23% 증가한 것이다. 3분기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BYD 순이익은 95억400만 위안에서 115억4600만 위안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6.90% 증가한 것이다. 9월까지 누적 순익은 최소 205억 위안에서 최대 225억 위안으로 추정됐다. 최대 순익으로 보면 전년보다 무려 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궁타오 선전 중진화촹 유한공사 회장은 비야디의 빠른 성장에 대해 "비야디의 기술 발전이 이익으로 이어졌고,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수익성에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격대가 높은 전기차 개발과 그에 따른 판매 실적이 수익성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