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다. 다만 5월 이후 반등하는 모양세를 보이면 회복 기미를 보였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PMI는 기준선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 이하며 경기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52.6을 정점으로 3월 51.9를 보이다 4월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5월 48.8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서 멈돌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7월 대기업 PMI는 50.3으로 전월과 같았다. 중간규모는 49.0으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고 소규모 기업도 47.4로 1.0포인트 올랐다. 7월 비제조업 PMI는 51.5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3월(58.2)를 고점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 PMI는 51.1로 집계됐다. 종합 PMI 역시 비제조업 PMI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57.0을 고점으로 매월 하락하고 있어 중국 경제가 탄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0일 중국 경제성장 동력이 떨
중국 전기자동차 충전 요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 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중국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와 광저우, 상하이, 칭다오, 충칭 등 주요 도시의 전기차 충전 요금이 최근 50% 가까이 올랐다. 이 매체는 허난성 정저우시의 전기차 충전 요금이 한 달 새 0.4위안/Kwh에서 0.6위안/Kwh으로 50% 올랐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전기차 소유자들 사이에서 충전 요금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충전 요금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띠디추싱'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운전자들이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을 가장 많이 실감하고 있고, 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공유 서비스 업체 운전자는 충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피크 충전 시간을 피하고 있지만 6월에 비해 7월 충전비용이 430위안(한화 7만7000원) 이상 더 들어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매체는 정저우뿐만 아니라 광저우, 상하이, 칭다오, 충칭 등 주요 도시의 충전 요금이 최근 50% 이상 인상됐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중국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소비)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 및 판매량은 반도체 칩 수요와 관련성이 짙다. 28일 시장 조사 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차이나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65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올 상반기 출하량은 모두 1억3000만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것이다.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IDC 차이나는 진단했다. 중국 매체 동방재부망은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기간 중 제조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각각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강도 높은 소비촉진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우려했다. 궈톈샹 IDC 차이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 추세로 진입할 수 있지만 반등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 겸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를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가 중국 최고 권력 기구이자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그 아래 중앙정치국이 있다. 중앙정치국은 25인(상무위원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왕 신임 부장은 중국 공산당 당원 9700만명(추정)을 이끄는 25인 중 한 명이며, 중국 권력 서열 상 24위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왕 신임 부장은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양제츠 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후임으로 선임, 외교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영전한 셈이다. 그런 그가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겸직이긴 하지만 10년간 수행해 온 외교부장직을 다시 맡은 셈이다. 중국 정치 현대사에서 고위직이 하위직을 겸하는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예컨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중국 지도부는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장원캉 위생부장을 해임하고, 그 후임으로 부총리인 우이를 위생부장에 임명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에 판궁성 부행장이 임명됐다. 판 신임 총재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 외환관리국을 이끈 인물이다. 중국 내부에선 앞으로 중국 금융당국이 환율에 적극 개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위안화 국제화의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제13대 총재에 판 부행장을 임명했다. 판 신임 총재는 지난 1일 인민은행 서열 1위인 공산당위원회 서기에 임명된 바 있다. 통상 중국에선 정부 주요 부처 요직에 임명되기 앞서 해당 부처 당 직책을 먼저 맡는 관례가 있다. 따라서 판 부행장이 이강 인민은행 총재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간주됐다. 1963년 생인 판 신임 총재는 절강경제대학 회계학과를 나와 인민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후 과정과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을 지냈다. 2012년 인민은행 부행장에 선임됐으며, 2016년 1월 국가외환관리국 주임(국장)에 임명됐다. 판 신임 총재는 국가외환관리국 주임으로만 7년 이상 근무한 중국 내 외환통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일각에선 판 신임 총
지난달 중국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 일본산 반도체 장비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앞두고 중국이 반도체 장비 수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국 이지웨이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중국의 일본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액은 8억357만7000달러(한화 1조28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41.6%나 급증한 것이다. 금액 기준 가장 많이 수입한 장비는 노광기다. 지난 6월 중국은 일본으로부터 기타 노광기를 1억4558만 달러어치 수입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6.3% 급증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7% 늘어난 것이다. 1월부터 6월까지 수입한 금액은 모두 4억9433억7000만 달러였다. 또 지난 6월 전월 대비 74% 늘어난 1억3077억 달러어치의 기타 반도체 제조 기계 및 장치를 수입했다. 올 6월까지 반도체 제조 기계 및 장치 수입액은 6억9073만 달러에 달한다. 식각기도 올해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반도체 관련 장비다. 6월 말 기준 중국은 모두 6억8565만4000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금액으로 보면 반도체 제
중국이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3일부터 미국과 한국, 대만 등 42개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반도체 노광 및 세정 장비 등 23개 품목 수출 시 개벌 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제조 장치 수출 및 기술 공여를 제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환구시보는 24일 '일본 반도체 규제에 대해 중국 대책 마련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략 원자재 수출 금지 등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조만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반도체 회사인 도쿄일렉트론과 니콘을 언급했다. ◆압박 강도 높이는 美 VS 반발하는 中 환구시보는 일본의 수출 규제는 미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와 미국을 따르는 일본의 수출 규제는 세계 반도체 산업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지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일본 정부가 채택한 수출 통제 조치로 인해 세계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고, 이로 인해 전 세계 반도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1년 만기 LPR와 5년 만기 LPR를 각각 3.55%와 4.20%로 전월과 같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년 만기 LPR와 5년 만기 LPR를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LPR는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를 취합한 수치로 중국에서 기준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은 지난 17일 예견됐었다.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65%로 동결했다. 대신 MLF를 통한 공개시장조작으로 1030억 위안(한화 18조원)을 시중에 풀었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330억 위안(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한 자금을 제외하면 이날 공급된 자금은 34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7월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 만큼 인민은행이 LPR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금리를 동결한 대신 기업과 은행의 달러의 중국 반입 한도를 늘렸다.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은 이날 '해외 자금의 거시건전성 조절 변수'를 1.25에서 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변수가 올라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1.5%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기존 3.2%에서 3.5%로 0.3%포인트 올렸다. ADB는 1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4.8%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을 포함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성장률을 낮췄다. 국가별로 베트남은 0.7%포인트 낮춘 5.8%로 전망했고,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0.5%포인트 낮춘 1.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DB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1.3%)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1.5%로 예상한 바 있다. ADB는 인플레이션(물가)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 ADB는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을 지난 4월 예상치 4.2%보다 낮은 3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77%를 넘어섰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분기 GDP는 30조8038억 위안이다. 2분기 중국 소매판매액은 22조7588억 위안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소비의 GDP 기여도는 77.2%에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수출입과 투자 등 여타 지표가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결과다. 중국 당국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회복, 당초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서방 진영의 압박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내수를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 주석 3연임 첫해 '기저' 꼬리표는 안될 말 2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3%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중국 일각에선 기저효과를 감안, 2분기 8% 가까이 성장했어야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GDP는 5.5%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5% 안팎'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3분기, 4분기)에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