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대 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항공기(여객기)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형 항공기는 당초 러시아와 합작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근 러시아가 이 대형 항공기 프로젝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 동방재부망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둥펑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하이 '푸장창조혁신포럼'에 참석, 항속거리 1만2000km인 C929 여객기에 대한 예비 설계 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객기의 승객 수용 능력은 250~350명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코맥은 지난 5월 C919 여객기의 상업 비행을 시작한 바 있다. C919는 156~192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5555km를 운항할 수 있는 중형 여객기다. 허 회장은 C919 여객기 2대가 현재 항공사에서 상업 운항을 하고 있다면서 주문받은 여객기는 모두 1061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형 여객기인 C929 개발을 위해 예비 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객기 등 항공산업을 16개 국가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 항공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929는 러시아와
남편의 무시 등으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이하 이화)는 우연한 계기로 은행 비정규직(경단녀)으로 취직한다. 조용한 성격의 이화는 VIP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은행은 그녀에게 VIP 대면 서비스를 전담하게 한다. 그녀의 고객 가운데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할머니의 병을 알게 된다. 이화는 할머니의 돈에 손을 댄다. 돌이킬 수 없는 삶이 시작된다. 수법은 시간이 갈수록 대담해진다. 빼돌린 고객 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결국 이화는 태국으로 도피하며 파국을 맞는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 5월 종방한 ENA 드라마 '종이달'의 줄거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 한 은행 횡령 사고가 신한은행 강남중앙지점(역삼)에서 발생했다. 고객 돈을 빼돌린 수법도 드라마와 유사하다. VIP 고객 전담 직원이라는 것도 드라마와 같다. 신한은행이 A모 차장(여)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4월이다. A 차장의 VIP 고객 가운데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A차장은 조금씩 할머니 돈을 빼돌렸다. 통장에서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은 할머니 아들이었다. 아들이 할머니 통장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등 주요 경영 지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제때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지급여력비율 100%라는 것은 보험금을 100%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전날 '보험회사 지급여력 감독 기준 최적화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총국은 지급여력비율(상환능력 충족률) 100%'와 '핵심 지급여력비율 50%'라는 감독 및 관리 규제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고시 서두에 명시했다. 그러면서 크게 4가지 부문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최저자본금 요건의 차등 조정을 언급했다. 총자산이 100억∼2000억 위안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5000억 위안인 인보험사(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5%를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기준이 되는 모수가 낮아짐에 따라 적립해야 할 지급준비금이 적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총자산 100억 위안 미만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 위안 미만인 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0%를 기준으로
중국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반등 모멘텀을 찾았다고 보긴 아직 시기 상조라는 평가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액은 284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수입은 2165억1000만 달러로 7.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무역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줄어든 683억6000만달러를 집계됐다. ◆수출입 실적으로 본 중국 경제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전월 마이너스(-)14.5% 보다 감소 폭이 축소된 것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상 기미를 보였다. 이후 지난 2월까지 내리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이 반등한 것은 지난 3월이다. 14.8% 증가했고, 4월에는 8.5% 늘었다. 하지만 5월 다시 -7.5%를 기록한 후 6월(-12.4%)과 7월(-14.5%) 감소 폭을 키우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8월 역시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축소됐다. 중국 수출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각종 지표 등이 소폭이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포함)가 모두 69만8000대 판매됐다. 당초 7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치에는 다소 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6월과 7월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당국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월 대비 9% 늘어난 69만8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늘어난 수치다.<본지 9월 4일자 참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42만4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도매 판매량은 80만5000대다. 도매와 소매 판매 차이는 10만7000대다. 중국 승용자동차협회는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여름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업체들의 할인 등으로 인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이상 업체가 8월 여름 휴가철 이벤트 명목으로 가격 인하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면서 주춤했던 전기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지점을 개설했다. 중국 은행이 사우디에 지점을 낸 것은 중국공상은행(ICBC)에 이어 2번째다. 사우디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된 바 있다. 친미 국가인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밀월 관계를 이어가는 등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동의 맹주 국가다. 동방재경망과 동화순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지점을 개설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날 지점 개소식에는 아이만 알사야리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와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 투자부 차관 등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2005년 바레인에 지점을 설립, 중동에 진출했으며, 이후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에 지점을 순차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한발 더 다가선 중국과 사우디 이번 중국은행의 사우디 지점 설립은 앞으로 중국과 사우디가 경제 협력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우디가 정식 브릭스 회원국이 된 만큼 에너지 등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하 뮌헨 모토쇼)'에 대거 참석,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전기차의 비교우위는 역시 가격이다. 오는 2030년 유럽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눈독을 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비야디(BYD)가 독일 뮌헨 모터쇼에 하이바오(씰) 모델과 쑹 플러스 EV 챔피온 에디션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과 인프라, 소비자 태도 등을 감안하면 유럽이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수여우싱 BYD 유럽 판매 총괄 책임자는 "BYD 전기차가 지난해 유럽 15개국에 진출했다"면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현지 파트너와 함께 유럽 전역에 14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XPeng Motors)도 유럽 진출을 놀리고 있다. 샤오펑은 'G9(SUV)'과 'P7i(세단)' 해외
중국 전기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씰(하이바오) 모델을 분해한 후 원가 분석을 했다. 궁민 USB 중국 자동차산업 연구책임자는 "BYD 씰은 동급 모델과 비교해 약 25%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중국 전기차가 유럽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점유율 현재 17%에서 오는 2030년 33%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81%에서 58%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롄페이쿤 USB 차이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30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지난 2017년 GM 쉐보레 볼트를, 2018년과 2021년에는 테슬라 모델3와 폭스바겐 ID.3를 각각 분해, 원가 등 기술 경쟁력을 분석한 바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달 31일 이복현 한국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국 금융당국과 교류했다고 5일 밝혔다. 상하이증권보는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당서기 겸 국장이 이 원장 및 한국 대표단과 만나 양국 거시경제 및 금융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금융당국 수장은 중한 은행 및 보험 협력, 금융 규제 및 과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 원장의 중국 방문 및 회담 소식만 간단히 소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 예약 시 최소 1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달 29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호사가들 사이에선 화웨이가 일정을 2주나 앞당겨 출시했다며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화웨이는 미국 등 서방 진영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5일 펑파이는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구매하는데 적어도 1~2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약 보증금으로 1000위안(한화 18만원)이다. 또 1인당 메이트 60 시리즈 한 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화웨이는 나름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폰을 직접 수령하고, 현장에서 포장지를 뜯어야 한다고 펑파이는 강조했다. 펑파이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 메이트 60과 메이트 60 프로는 오는 9월 17일 이후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르포기사를 통해 화웨이 신형 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들을 취재하는 등 메이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