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은 4.5%로 예상했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상향한 4.9%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 브리핑 : 수요 진작 및 에너지 재개'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의 전망치 4.9%는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목표치 '5% 내외'에 부합하는 것이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다. 분기별로는 1분기 5.3%, 2분기 4.7%, 4분기 4.6%다.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1분기 이후 중국 경제가 탄력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 정부는 금리를 인하하고, 대대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부동산 시장이 이렇다할 반등을 못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당국이 유동성을 높이는 것은 더 많은 국내 소비를 방출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면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출이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내수 주도 성장을
중국이 내년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다. 국채 발행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풀겠다는 것이다. 24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란포란 재정부 부장(장관)은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전국재정공작회의를 열었다. 란 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선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가 체계적으로 계획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목표를 달성,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2025년 재정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후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출 강도를 높이고 지출 진행을 가속화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이다. 국채 발행 규모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는 소비촉진, 민생 개선 등에 사용된다. 또 부채 문제로 발목이 잡힌 지방 재정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의 3보(기초 민생, 임금, 운전자금) 수익 확보를 위해 지방 이전 지불을 늘리기로 했다. 란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6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란 부장은 퇴직자 기초연금액 및 주민 기
중국 매체들이 지난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에 대해 연일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 차기년도 경제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는 회의다. 회의 결과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공개된다. 현재로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회의에서 나온 단어를 통해 대략적인 회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내년 2025년은 중국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마지막 해라는 점이다. 중국 경제의 5개년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내년 중국 경제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시 주석의 정치적 입지와도 관련이 짙다. 1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거론된 문구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이다.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을 나온 단어다. 눈여겨봐야 할 단어는 '보다'다.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중국 재정정책과도 관련이 깊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10년 이후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묶어놨다. 재정 건전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마윈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은 이날 앤트그룹 창사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펑파이신문이 9일 전했다. 마윈은 행사에서 "지나간 2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또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통해 인간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감정을 AI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마윈의 시련이자, 사실상 퇴출되는 계기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시 금을 매입했다. 인민은행은 다시 금을 매입한 것은 6개월 만이다. 9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96만 온스(2269.31t)로 이는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늘었다. 중국 금 보유액은 지난 5월부터 7280만 온스(2264.33t)를 유지해 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 국제 금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늘었지만 국제 금값 하락과 미국 달러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평가액은 줄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의 보유 금 평가액은 1934억3100만 달러(한화 약 275조4457억원)로 전월 1990억55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 내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늘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8억 달러 늘어난 3조2659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2023년 12월 다시 3조 달
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랴오닝성, 푸젠성 등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 특별 차환 채권은 은닉된 부채를 롤오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6조 위안(한화 약 1156조원) 늘리기로 한 바 있다.<본지 11월11일자 '中 은닉 지방부채 고육책...부채한도 증액'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은닉 채무를 대체하기 위해 특별 차환 채권 발행을 계획중인 곳은 22곳이라고 29일 전했다. 우선 내몽골 자치구는 지난 28일 7년과 10년, 15년, 20년 만기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7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72억 위안이며, 10년과 15년 만기 채권은 각각 150억 위안이다. 20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200억 위안이다. 같은 날 푸젠성은 은닉 부채를 대체하기 위해 446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으며, 랴오닝성도 은닉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억 위안의 특별 채권 발행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이 앞서 은닉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일 467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펑파이는 지난 12일
중국 공업 기업들의 지난달 수익이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5조8680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10월까지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1조8530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8.2%나 준 것이다. 같은 기간 합작기업의 이윤 총액은 4조371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기 5.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1조45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10월 광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준 9845억3000만 위안이며 제조업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4조2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컴퓨터, 통신, 전자설비 제조업 이익은 8.4% 늘었지만 자동차 제조업 3.2% 줄었다. 10월 말 기준 공업 기업의 재고는 6조5300억 위안으로 3.9% 증가한 것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명품 자동차 회사의 순이익 곤두박질치는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은 독일 3사의 3분기 재무재표를 인용, 독일 3대 럭셔리 완성차 기업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의 실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이들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고한 153억2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 급감한 1억600만 유로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아우디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462억6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7% 감소한 20억9000만 유로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BMW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BMW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떨어진 324억600만 유로이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8% 곤두박질 친 4억7600만 유로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BMW의 누적 매출은 1059억 6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1억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벤츠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는 3.10%, 5년물 LPR는 3.60%로 유지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월 경기 부양 차원에서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 LPR 호가 개편 이후 최대 인하 폭이었다.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은 1년물은 0.35%포인트이며 5년물은 0.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LPR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 LPR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었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이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발개위는 이날 오전 11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 발개위 대변인은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 11월과 12월 경제 성과가 10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제 성장 목표(5%내외) 달성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리 대변인은 9월 경제 지표 대부분이 소폭 개선됐고, 10월에는 경제 지표가 더욱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와 관련해 리 대변인은 국가 주요 전략 추진 및 안보역량 구축와 함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말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투자,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모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10월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