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수입액이 원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반도체 총액이 385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반다오티항예관차(半导体行业观察)가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액인 325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반도체 수입 총량은 5492억개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자 중국 수입업자들이 불안감에 선구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은 여전히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장비와 노하우가 부족하며, 특히 7나노(nm) 이하 공정을 갖춘 공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성숙공정 반도체 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이들 칩은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때문에 중국은 첨단공정으로 제조된 반도체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수입액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95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액은 스마트폰 수출액인 1343억달러를 넘어서 수출액이 가장 높은 단일 품목이 됐다.
세계 3위, 중국 1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창뎬커지(长电科技, JCET)가 미국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중국법인을 인수하는 작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 창뎬커지는 회사가 성뎨(晟碟) 반도체를 인수하는 안과 관련해 중국의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발행한 '사업자 반독점 심사작업이 인수 금지를 부여하지 않는 결정서'를 취득했다고 중국전자보가 13일 전했다. 창뎬커지는 또 해당 인수 안에 대해 상하이시 민항(闵行)구 구정부 산하 자연자원국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 안과 관련해 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었지만, 이번 행정절차 마무리로 이같은 우려는 일소됐으며, 인수 안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성뎨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의 중국 자회사 법인이다. 샌디스크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2016년 인수한 바 있다. 샌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메모리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성뎨반도체는 샌디스크가 제작한 메모리 제품의 패키징 및 테스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성뎨반도체는 2006년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纪)의 기업가치가 60조원을 넘어섰다. 캠브리콘은 최근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일 2.48% 상승한 729.97 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047억 위안으로 이는 원화로는 60조6000억원에 해당한다. 중국 제일재경신문 등 매체들은 캠브리콘이 지난 8일 시가총액 3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캠브리콘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9일에는 증권사 관계자가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관계자는 SNS에 "화웨이의 기술진과 대화를 나눴으며, 캠브리콘의 기업가치가 6000억 위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캠브리콘이 최근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팹리스다. 설립 초기부터 GPU 등 AI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적자는 5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8억 위안으로 원화로는 1600억에 그쳤다. 이는 기업가치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 캠브리콘은 중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힌다. 중국내에서 엔비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그래픽카드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재커가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엔비디아 홈페이지 공지를 인용해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RTX 5090D'와 'RTX 5080'이 중국에서 1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TX 5090D의 가격은 1만6499위안이고 RTX 5080의 가격은 8299위안이다. RTX 5090D는 해외버전인 RTX 5090과 CUDA 코어 수, RT 코어, 주파수 및 기존 사양은 똑같다. 하지만 AI 연산 성능은 3352 AI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에서 2375 AI TOPS로 감소됐다. 이는 연산력이 약 30% 감소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저감한 중국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작했다. RTX 5090D와 RTX 5080은 모두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아키텍처를 채택해 기존 버전 대비 상당한 기술 향상을 달성했다. 또한 이 제품은 PCIe 5.0 인터페이스, GDDR7 디스플레이, DP 2.1a 인터페이스를 포함한다. RTX 5090D는 기존 제품인 RTX 40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징허지청(晶合集成, 넥스칩)의 자회사가 2조원대 증자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반도체 공장 생산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허지청의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이 95억 위안(한화 1조9000억원) 규모의 증자작업이 모두 종료됐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8일 전했다. 95억 위안의 증자대금 중 징허지청이 41억 위안을 출자했으며,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 14곳의 외부투자자가 54억위안을 출자했다. 완신지청의 자본금은 95억8855만 위안으로 증가하게 됐다. 증자 후 징허지청의 지분율이 43.7%로 여전히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징허지청은 2022년 12월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을 설립했다. 당시 완신지청은 90nm 전원 관리 칩, 110nm 마이크로 컨트롤러 칩 및 28nm 로직 칩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장 건설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소비자 전자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산업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완신지청은 자동차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진지청의 모기업인
중국 베이징 시정부가 운영하며 반도체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던 첨단산업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확충했다.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펀드(北京市政府投资引导基金, 이하 베이징펀드)의 자본금 규모가 1000억1000만 위안에서 2500억1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기업정보사이트인 톈옌차(天眼查)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로써 베이징펀드의 자본금은 1500억 위안 증가하게 됐다. 이는 원화로 30조원 규모다. 베이징펀드는 2016년 1월 설립됐다.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자본운영관리유한공사가 지분 99.996%를 투자했고,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기금관리유한공사가 0.004%를 출자했다. 베이징펀드의 설립 목적은 기술혁신 촉진, 전략적 신흥산업 지원 등이다. 주요 투자 영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반도체 등이다. 베이징펀드는 그동안 베이징 반도체 산업의 큰 손으로 불리며,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왔다. 투자를 집행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자본을 위탁하는 식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30조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진 만큼 베이징펀드는 반도체 분야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인 옌둥웨이(燕东微)가 40억 위안(한화 약 8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다고 중국 대반도체산업망이 6일 전했다. 옌둥웨이는 모기업인 베이징뎬쿵(北京电控)을 대상으로 40억2000만 위안의 증자를 실시했다. 베이징뎬쿵은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기업이며, 주요 주주는 베이징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다. 증자후 베이징뎬쿵이 보유하게 되는 옌둥웨이의 지분은 58.75%다. 해당 자금은 베이뎬지청(北电集成)의 공장 건설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베이뎬지청은 옌둥웨이의 자회사다. 베이뎬지청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액은 330억 위안(6조 6000억원)이다. 베이뎬지청이 추진중인 반도체 공장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 디지털 아날로그 혼합 칩, 임베디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등을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28나노(nm)~55나노 공정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소비자 전자, 산업 자동화, 신에너지산업, 사물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현재 베이뎬지청은 공장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4분기에 건물이 완공되고 장비 반입이 시작된다. 내년 연말에 양산될 예정이다. 베이뎬지청은 2023년 10월에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화룬웨이(华润微)가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완공했다. 화룬웨이의 자회사인 룬펑(润鹏)반도체가 선전(深圳)시 바오안(宝安)구에 건설 중인 12인치 반도체 공장이 지난달 31일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신즈쉰(芯智讯)이 3일 전했다. 완공식에는 리훙(李虹) 화룬웨이 회장, 왕수펑(王叔鹏) 룬펑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공장에는 220억 위안(한화 약 4조4000억원)이 투자됐다. 2022년 10월 착공했으며, 2년여만에 완공됐다. 룬펑반도체는 화룬웨이와 선전시 시정부가 공동으로 2022년 6월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 2기(대기금 2기)와 디이치처(第一汽车) 등이 투자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은 40나노(nm) 아날로그 특화 공정을 채택했다. 연간 48만장의 12인치 파워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이 생산한 반도체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철도 교통, 스마트 전력망, RF(무선주파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룬펑반도체 측은 "이번 공장 완공으로 집적회로 분야에서 건실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반도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각 분야 밸류체
중국 톈청셴진(天成先进)이 TSV(Through-Silicon Via) 공정을 활용한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톈청셴진의 TSV 1공장이 완공됐으며, 1공장은 연간 24만장의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중국 대반도체산업망이 2일 전했다. 톈청셴진은 현재 2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2공장은 연간 3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공장까지 완공되면 톈청셴진은 60만장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톈청셴진은 3D 반도체 웨이퍼 패키징 기술의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업체로 웨이퍼급 3차원 반도체 집적기술을 개발해 냈다. 톈청셴진은 해당 기술을 '주충(九重)'이라고 명명했다. 해당 기술은 3가지 카테고리에서 6가지의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공장은 AI(인공지능)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 칩, 자율주행 칩, 센서, 이미지 칩, 무선주파수 칩, 통신칩, 바이오 메디컬 칩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톈청셴진은 2023년 4월에 설립된 업체로, 중국 반도체 업계 선두권 TSV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V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를 관통하는 전도성 연결 통로를 통해 칩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3D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집적도
중국의 국영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페이텅(飞腾)데이터기술유한공사(Phytium)가 생산한 CPU(중앙처리장치)가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공지했다. 페이텅은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IT기업인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CEC)산하 자회사다. 중국 CEC그룹은 2014년 톈진(天津)시 빈하이(滨海)신구, 톈진 첨단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페이텅을 설립했다. 페이텅은 CPU 설계에 특화된 팹리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페이텅 본사를 시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페이텅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와 함께 사용되며 중국이 자체 개발한 OS인 기린(麒麟) OS와의 호환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텅이 만든 CPU는 주로 서버, 데스크톱, 임베디드시스템 등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며, 특히 국가 행정기관, 군사, 금융, 통신, 전력, 에너지, 교육, 의료 및 민감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페이텅의 CPU 제품으로는 FT-2000 시리즈, FT-1500 시리즈, FT-2000+ 등이 있다. 이 중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