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중에서 지식재산권 경쟁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는 이 같은 평가사실을 24일 발표했다. 아이지웨이는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재권의 수량, 유형, 유효성, 해외 배치 상황, 특허 문헌 품질, 특허 운영 등의 측면에서 객관적인 지표를 반영하고, 합리적인 가중치를 부여해 각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를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각 업체들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지재권 경쟁력 1위 기업은 SMIC로, 보유 특허 수는 1만9576건이었다. SMIC는 중국 본토 반도체 제조업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3대 파운드리 업체로 도약했다. 아이지웨이의 정량화 지표에서 SMIC는 1만1212점을 기록하며, 2위 업체와 큰 격차를 보였다. 2위 기업은 CXMT(창신춘추, 长鑫存储)였다. CXMT는 D램 제조업체로, 지난해 범용 D램을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3위는 칭화유니(창장춘추, 长江存储)였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대표적인 낸드 메모리 제조업체다. 128단 적층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실현하는 등 상당한 기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중문명 쯔제탸오둥, 字节跳动)이 올해 중국 내 AI 반도체 구매 예산으로 400억 위안(한화 약 7조9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에 12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400억 위안은 AI 반도체 구매를 위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400억 위안의 AI 반도체 구매 예산은 지난해 지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밖에 바이트댄스는 해외에 68억 달러를 투자해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AI 모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트댄스의 중국내 반도체 주문액 400억 위안 중 60%인 240억위안은 중국 업체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40억 위안은 원화로 4조7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와 캠브리콘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업그레이드를 거친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대부분의 중국 인공지능 칩을 '추리' 임무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는 대형 언어 모델을 개선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해당 전언이 정확하지 않
중국의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기가디바이스(중국명 자오이촹신, 兆易创新)의 지난해 순이익이 5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디바이스는 21일 밤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73.5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2일 전했다. 기가디바이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6.4% 증가한 10.9억위안을 기록했다. 기가디바이스 측은 "지난해 다운스트림 시장의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재고를 늘린데다, 소비전자, 네트워크 통신,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회사의 제품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16일 43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매년 4분기는 반도체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일부 고객들이 미리 재고를 확충한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주력 제품은 노어플래시로, 회사는
중국이 12조원 규모의 AI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AI 프로그램 개발업체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에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가인공지능산업투자펀드(이하 AI 펀드)가 설립됐으며, 펀드 자본금은 600억6000만위안이라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궈신왕(国芯网)이 21일 전했다. 자본금 규모는 한화로 11조8900억원에 달한다. AI 펀드는 중국 상하이시 산하 산업펀드인 궈즈터우(国智投)와 중국 중앙정부 산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3기(대기금3기)가 출자했다. 대기금 3기가 자본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AI 펀드는 상하이시 쉬후이(徐汇)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쉬후이구는 상하이시의 AI 산업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다. AI 펀드는 중국의 AI 기업과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금 3기가 출자한 만큼 AI 반도체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금3기는 지난해 5월 설립됐다. 등록자본금은 3440억위안에 달한다. 지난해 연말 대기금 3기는 두개의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화신(华鑫)증권은 컴퓨팅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가 AI 펀드의 주요 투자 목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HBM(고대역폭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황이 19일 베이징에서 중국법인 신년행사에 참석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20일 전했다. 행사에는 엔비디아 중국 법인 직원들을 비롯해 중국의 대학 관계자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신년행사에서 '중국 친구 모두들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중궈펑유다자하오(中国朋友大家好)'라는 중국어로 시작했으며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새로운 1년의 시작이며,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젠슨황은 "60여년 전 현재의 범용 컴퓨터가 창조됐으며, 이제는 AI가 출현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더이상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불가사의한 기술이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매일 AI에게 질문을 던져 AI가 자신의 선생님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AI는 교육 뿐 아니라 의료, 소매, 교통, 농업 등 모든 분야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중국 연구자들이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디스플레이 카드로 비디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무시(沐曦)집적회로(METAX)가 최근 상장 멘토링 등록을 완료했다고 중국 커촹반(科创板)일보가 17일 전했다. 멘토링 기관은 화타이(华泰)증권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경험이 많은 금융기관을 매칭시켜 유망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상대 업체를 대상으로 상장 멘토링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상장 멘토링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중국 내 GPU 개발 벤처기업인 쑤이위안커지(燧原科技)가 지난해 8월, 비런커지(壁仞科技)가 지난해 9월, 무얼셴청(摩尔线程)이 지난해 11월 각각 상장 멘토링 등록을 완료하며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벤처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무시집적회로는 2020년 9월 상하이에 설립된 기업이다. 창업자는 천웨이량(陈维良)으로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 출신이다. 천웨이량은 AMD에서 그래픽 IP 개발 선임 연구원을 지냈다. 이 밖에도 여러 명의 AMD 출신 인사들이 무시집적회로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이기종 컴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제리팡(杰立方)반도체가 홍콩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리팡반도체는 홍콩공업총회(FHKI)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6일 전했다. 홍콩공업총회는 제리팡이 홍콩에 건설할 반도체 공장에 강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홍콩공업총회는 공장 프로젝트의 신속한 착공과 양산 작업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리팡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다. 2021년 설립됐으며 자동차용 반도체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리팡은 65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홍콩에 8인치 웨이퍼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공장을 기공하며, 2026년에 정식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4만장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50만대의 신에너지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매출액은 100억위안(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리팡은 "이 프로젝트는 홍콩의 산업 고도화와 함께 웨강아오(粤港澳, 광둥, 마카오, 홍콩) 대만구(大湾区)의 첨단 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쭈융시(
중국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벤처기업인 즈쉰촹신(至讯创新)이 중소용량 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재커(ZAKER)가 15일 전했다. 즈쉰촹신은 최근 512Mb에서 4Gb까지의 용량을 지닌 SLC(싱글레벨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리즈 양산을 시작했다. 정확한 양산 시점이나 양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즈쉰촹신이 어떤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제조 위탁을 맡겼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즈쉰촹신이 생산하는 낸드 메모리 제품들은 소비자 전자, IoT(사물인터넷), 감시카메라, 산업 컨트롤 장비, 자동차용 전자제품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즈쉰촹신은 해당 제품들을 19nm(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하고 있다. 주류 직렬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거의 대부분의 메모리 환경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들은 중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중소용량 고신뢰성 2D 낸드 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품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내 경쟁 제품을 훨씬 능가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즈쉰촹신은 MLC(멀티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수입액이 원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반도체 총액이 385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반다오티항예관차(半导体行业观察)가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액인 325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반도체 수입 총량은 5492억개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자 중국 수입업자들이 불안감에 선구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은 여전히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장비와 노하우가 부족하며, 특히 7나노(nm) 이하 공정을 갖춘 공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성숙공정 반도체 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이들 칩은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때문에 중국은 첨단공정으로 제조된 반도체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수입액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95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액은 스마트폰 수출액인 1343억달러를 넘어서 수출액이 가장 높은 단일 품목이 됐다.
세계 3위, 중국 1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창뎬커지(长电科技, JCET)가 미국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중국법인을 인수하는 작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 창뎬커지는 회사가 성뎨(晟碟) 반도체를 인수하는 안과 관련해 중국의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발행한 '사업자 반독점 심사작업이 인수 금지를 부여하지 않는 결정서'를 취득했다고 중국전자보가 13일 전했다. 창뎬커지는 또 해당 인수 안에 대해 상하이시 민항(闵行)구 구정부 산하 자연자원국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 안과 관련해 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었지만, 이번 행정절차 마무리로 이같은 우려는 일소됐으며, 인수 안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성뎨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의 중국 자회사 법인이다. 샌디스크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2016년 인수한 바 있다. 샌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메모리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성뎨반도체는 샌디스크가 제작한 메모리 제품의 패키징 및 테스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성뎨반도체는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