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츠가 보유하고 있던 덴자(텅스)자동차 지분을 비야디(BYD)에 매각했다. 벤츠와 비야디는 지난 2012년 지분율 50대 50으로 덴자자동차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벤츠의 지분은 축소됐으며, 나머지 10%도 비야디에 매각했다. 19일 제일재경과 치처즈지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와 벤츠는 최근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율은 100%가 됐다.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는 중국 관련 당국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은 올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덴자자동차는 벤츠와 비야디가 고급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합작사다. 차량의 디자인은 벤츠가 주로 담당했다. 지난 2014년 베이징 오토쇼에 첫 번째 합작 전기차를 선보이며 덴자자동차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중저가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고급 이미지인 덴자자동차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벤츠의 이번 잔여 지분 매각은 사실상 고가의 고급 브랜드 시장 확대 전략의 실패를 의미한다. 다만 다목적차량(MPV)는 누적 판매 20만대 판매를 기록
'올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 10만4349대. 시장 점유율 1.4%' 중국 매체 금융계가 전한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실적이다. 금융계는 12일 베이징현대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이 같은 숫자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16% 감소한 것이라면서 베이징현대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금융계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청두 오토쇼에 베이징현대가 신형 5세대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현대는 신형 싼타페 엔트리 가격을 19만5800 위안(한화 약 3731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9만5800 위안에서 26만8800 위안(5057만원)이다. 금융계는 차량 성능을 감안하면 싼타페 판매 가격은 매우 착한 가격이라는 뉘앙스로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신형 싼타페 출시가 베이징현대의 매출을 성공적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기본적인 인식은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 부족'이라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세계 3위지만 중국 시장에선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단순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PHEV) 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적지 않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1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은 전년대비 무려 85.2% 급증했다. 이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39%에 해당되는 것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률도 6월 말 기준 20.6%까지 상승했다. 신에너지차 부문만 놓고 보면 훨씬 높다. 6월 말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2.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57.5%다. 순수 전기차와 별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리소문없이 판매되는 이유는 화재 등 위험이 낮다는 점과 충전에 대한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신에너지차에 포함, 각종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선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의 자존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출시와 사실상 같은 날 출시, 애플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화웨이는 오는 2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오는 20일 공식 출시한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았다. 사전 주문 결과는 공개 전 3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화웨이의 메이트XT 공개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애플을 겨냥, 공개일을 사실상 애플 아이폰16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한 바 있다. 펑파이는 3중 접이식 메이트XT는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면서 화웨이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책정 전략도 과감하다. 화웨이는 메이트XT 가격을 1만9999 위안(256GB)에서 2만3999 위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6개월 연속 월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비야디의 독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 차원에서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8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191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01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2% 늘어난 것이며, 전월 기준으로는 16%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비야디가 독주하고 있다. 비야디는 8월 한달 간 37만31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9% 늘어난 것이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32만8400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는 올해 3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비야디 판매는 모두 302만대였다. 비야디는 올해 전년대비 20% 성장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4분기가 자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8월 인도 실적이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SU7 인도 1만대를 기록하게 됐다. 3일 계면신문과 동부재무방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한달간 SU7의 인도한 차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SU7'는 지난 4월 3일 첫 출고된 전기차다. 4월 한달간 판매된 대수는 7058대가 출고됐고, 5월에는 8630대가 인도됐다. 지난 6월 첫 2교대 생산을 시작한 SU7은 6월 1만대 이상 판매됐고, 7월과 8월 모두 1만대 이상 인도됐다. 샤오미는 1만대 이상이라고만 밝힐 뿐 정확한 인도 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10만대를 11월 달성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SU7 인도된 대수는 현재 4만5688대다. 앞으로 3개월 간 5만4300대 이상 판매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SU7의 대거 출고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샤오미는 7월부터 생산라인이 최적화됐다고 밝히고 있어 월 생산량이 1만8000대 내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샤오미는 지난달 22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11월까지 올해 판매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독일 자동차 딜러사를 인수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독일 현지 딜러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동방재부망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헤딘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인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이하 헤딘)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헤딘모빌리티그룹은 유럽 전역에 23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독일을 포함 유럽 8개 국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비야디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헤딘은 독일 자동차 유통을 담당하는 헤딘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다. 헤딘은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프랑크푸르트 비야디 매장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앞서 비야디와 헤딘은 지난 2022년 독일 내 비야디 차를 수입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독일 내 30여 딜러에 비야디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가 자동차 및 부품을 독일 내 자회사인 헤딘에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책정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비야디의 독일 판매 부진도 인수에 영향을
중국 국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C919 상업 운항에 들어간다. C919는 중국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급 항공기다.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해 5월 국내선에 투입한 바 있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코맥은 에어차이나가 주문한 C919를 이날 인도했다. 코맥은 또 이날 중국남방항공에 C919를 인도함에 따라 상업비행에 들어가는 항공기는 9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도 3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됐다. 에어차이나는 중국 국적항공사다. 여타 중국 항공사와 달리 항공기 동체에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랩핑할 수 있다. 펑파이는 중국 국기를 랩핑한 최초의 C919 항공기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항공기 안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어차이나가 이번에 인도받은 C919는 비즈니스석 8석과 이코노미석 150석 등 모두 158석이다. 남방항공은 비즈니스석 8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8석, 이코노미석 138석 등 모두 164석이다. C919의 첫 상업운항은 동방항공이 시작했다. 동방항공은 지난 2022년 12월 코맥으로부터 C919 1대를 인도받아 6개월 간 시험비행 등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중국 완성차 업체간 가격 경쟁으로 딜러들이 유탄을 맞고 있다. 가격 인하로 인해 딜러의 수익이 감소, 딜러사의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계면신문 등은 전국 자동차 딜러 실태 조사 보고서를 인용, 올 상반기 전국 딜러사의 손실 비율이 50.8%에 달했다. 완성차 업체간 가격 인하 전쟁으로 딜러사들이 적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랑샤오궁 중국자동차유통업협회 부비서장은 "상반기 딜러 두 곳 중 한 곳이 적자를 냈다면서 완성차 업체가 가격 전쟁으로 딜러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은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비번한 가격 조정으로 딜러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랑 부비서장은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딜러사들이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일재경은 딜러 매장단 평균 총이익이 2023년보다 크게 감소했다면서 특히 신차의 경우 매장당 평균 손실이 178만 위안(한화 약 3억330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입 대형 배기량 연료(가솔린 및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에 대한 관련 기관 및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밝힌 관련 내용은 2문장으로 매우 짧지만 함축된 의미는 매우 크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확정, 중국 측에 통보한 바 있다. EU는 현행 10%인 관세율을 27.0~46.3%로 상향 조정했다. EU의 관세율 상향 조정은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교란한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의 수입 대형 배기량 내연기관 차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 의견 청취는 배기량 2500cc 이상 유럽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겼다.<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