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항공기 C919가 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C919 정기편으로 국경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C919 항공기는 그간 중국 국내선에만 투입됐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노선에 C919 항공기를 투입한다. 동방항공은 매일 1회(왕복) 상하이~홍콩 노선을 운항한다. 홍콩은 중국 동방항공의 C919가 상업 항공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9번째 도시다. C919 항공기 제작사인 중국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지난 19일 기준 C919 첫 상업비행 이후 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C919의 홍콩 정기편 운항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았지만 외형상 홍콩은 해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실상 중국 본토의 일부지만 중국 당국은 일국양제를 내세우고 있다. 홍콩 노선을 국내선으로 보지 않고 해외로 보는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국경을 넘어 운항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경을 넘어 정기편이 운항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인정된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모델Y 가격을 1만 위안(한화 약 199만원)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Y 판매 가격은 24만9900위안에서 23만9900위안으로 떨어진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와함께 5년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테슬라 모델Y의 최소 계약금은 7만9900위안이다. 월 할부금은 2667위안(한화 53만원)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별도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보조금까지 더하면 테슬라 모델Y는 5만 위안 이상 할인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첫째 주 2만1900대, 둘째 주 1만8500대 등 2주간 모두 4만400대를 판매, 4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12월 첫째 주 모델Y의 경우 1만67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초 모델Y 뉴에디션이 출고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차이나가 모델Y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대폭적인 할인정책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추가 할인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
전세계적으로 스마트자동차(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최근 우한경제개발구에서 열린 '다쥔산 스마트 자동차 과학기술대회(이하 다쥔산 포럼)'에 참석, "중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국산 운영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운영체제는 정보뿐 아니라 행위까지 관리하는 데 큰 의미가 있지만 현재 자체 운영체제 탑재율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 열린 다쥔산 포럼은 스마트카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공동으로 탐구하고,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행 등 스마트 자동차 사용화가 다가오면서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장 비서장은 자동차 운영체제가 스마트폰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전략적 의의와 극단적인 시급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만약 서두르지 않을 경우 미래 산업의 전환 비용이 너무 투입되고, 위험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지능화의 발전 속도가 이미 전동화 발전 속도를 앞질렀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중국 상하이항이 올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이 50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항 처리 물량이 5000만 TEU를 돌파했다. 세계 주요 항만 가운데 연간 처리 물동량이 5000만 TEU를 넘어선 것은 상하이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항은 5년 연속 세계 1위 물동량 처리 항만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물량만 보면 상하이항이 사실상 동북아 허브항의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은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700개가 넘는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상하이항의 처리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6년 2000만 TEU에서 시작, 2011년 3000만TEU, 2017년 4000만TEU를 처리했다. 중국발 처리 물량과 함께 환적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상하이항 처리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양산항출입경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모두 9860척의 선박이 출입경 신고절차를 밟았다. 이는 전년 대비 5% 늘어난 것이다. 교역액도 증가했다. 해관총서(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T9'를 출시했다. 니오는 또 3번째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함께 공개했다. 니오는 지난 21일 '니오 데이 2024'를 통해 ET9과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내년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고 중국 메이리징지신문이 23일 전했다. ET9의 판매 가격은 78만8000위안(한화 약 1억5700만원)이다. 니오 측은 ET9의 공식 인도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ET9은 10년 간의 축적된 니오의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ET9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160km/h의 속도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테스트를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니오는 이와 함께 내년 4월 출시될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중국 내 판매 가격(사전예약 기준)은 14만8800위안(한화 약 3000만원)이다. 리빈 CEO는 "파이어플라이 브랜드 포지셔닝은 BMW의 '미니' 브랜드와 동일하다"면서 파이어플라이는 미니보다 더 스마트하다"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브랜드 파이어플라이는 니오의 소프트웨어와 충전 인프라 등
일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함에 따라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를 인용, 세계 7위와 8위 완성차 업체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펑파이는 혼다와 닛산이 지주회사 설립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혼다의 판매량은 398만대며, 닛산의 판매량은 337만대다. 단순 계산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연간 판매량은 735만대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판매량 73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여기에 닛산이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 24%(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지주회사 출범 이후 미쓰비시자동차가 지주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의 판매량은 78만대다. 3사의 지난해 판매량은 813만대다. 현대차그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지난해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은 지난해 1123만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다. 2위는 923만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이다. 이번 합병이 성공되면 지난 2021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프랑스 PSA그룹과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
중국 내부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2~3년 내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립한 업체들이 정리되고 10여개 정도의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존한 업체들도 연간 200만대 내외 정도 판매하면 경영이 지속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신에너지자동차 기업간 합병을 장려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슝지쥔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상하이 훙차오에서 열린 '글로벌 신에너지차차량의 미래' 포럼에 참석, "우수한 기업의 합병과 산업 재편을 장려, 더 크고 더 강력한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지난해 말 이미 2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재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장 비서장은 "퇴출될 기업은 앞으로 2년 안에 퇴출될 것"이며 "여기서 생존한 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나 파산한 업체를 인수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합병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비야디(BYD)의 판매량이 425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말 기준 BYD의 누적 판매량은 375만7300대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302만4417대를 넘어선 수치다. 롄위보 BYD 자동차 공학연구소 소장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 "중국 전기차 3대 중 1대는 BYD이며, 전 세계 전기차 5대 중 1대는 BYD"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BYD의 연간 판매 디수는 42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BYD의 독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문제는 BYD의 독주를 막은 업체가 없다는 것이다. 상하이자동차(SAIC)그룹의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07만5359대다. 격차가 너무 크다.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들도 선전하고 있지만 BYD와 비교 대상이 안된다. 리오토(리샹)의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44만1995대다. 올해 연간 50만대 판매는 가능하지만 100만대 선을 넘는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니오는 11월 누적 판매 대수가 19만8000대에 불과하다. 샤오평은 11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샤오미 역시 올해 인도 차량이 15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출자하는 지웨자동차가 직원 급여는 물론 협력업체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직면했다. 올해 들어 자금난에 직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체와 생산을 멈춘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는 3개곳에 달한다. 지난해 웨이마는 파산했다. 중국 내부에선 앞으로 2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 대대적인 재편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000만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살펴본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재편이 시작됐다.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출자한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웨차는 지난 11일 샤이핑 대표 명의로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 즉각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사내 게시망에 올렸다. 샤이핑 대표는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단기적으로 재무 성과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축소하겠다"라고 밝혔다. <본지 12월 12월 12일자 中 바이두가 투자한 '지웨차' 자금난 참조>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중국 신에너지차의 상당수가 2~3년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비야디(BYD)의 판매량이 4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증권시보와 계면신문과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웨차는 직원 급여를 11월까지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초부터 지웨차 자금난 문제가 시중에 떠돌았지만 지웨차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불과 2주만에 루머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샤이핑 지웨차 대표는 전날인 11일 오후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즉각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사내망에 올렸다. 여기에는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단기적으로 재무성과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10일 오후부터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지웨차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폐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에 돌았다. 바이두와 지리차는 각각 55%와 45%의 지웨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연구개발(R&D)을, 지리차는 생산을 담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