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對)네덜란드 수입이 29.5% 급증했다. 중국과 네덜란드 간 교역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수입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대 한국 수입은 21.7%나 감소,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7일 공개한 '10월 수출입상품 주요 국가(지역) 총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중국과 네덜란드 교액은 전년 대비 10.0% 감소한 979억1940만 달러다. 중국의 네덜란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1% 줄어든 844억9240만 달러다.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무려 29.5% 늘어난 134억2700만 달러(17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6월부터 급증했다. 지난 1~2월 수입은 전년 대비 0.3% 늘었고, 3월 5.0%, 4월 2.2%, 5월 4.6%, 6월 13.9%, 7월 16.8%, 8월 20.2%, 9월 29.3% 등 매월 급증하고 있다. 10월 기준 수입이 두자릿수 이상 늘어난 국가는 네덜란드와 캐나다(12.8%), 러시아(12.4%) 등 단 3곳 뿐이다. 이처럼 중국의 대 네덜란드 수입이 급증한 것은 노광기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노광기 주문후 납품 받기까지 1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회담하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재정은 물론 금융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금융시보는 지난 3일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열렸고, 이날 회의를 허 부총리가 주관했다고 7일 전했다. 금융시보는 이는 허 부총리가 중앙금융위원회 사무국 주임 및 중앙금융공작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금융시보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기관이 출자한 매체다. 금융시보는 그러면서 1955년 2월 생인 허 부총리는 광둥성 시닝 출신이며 1981년 6월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고 허 부총리의 경력을 소개했다. 또 샤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허 부총리가 현재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정치국 위원(25인)이자, 국무원 부총리를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3월 국무원 산하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폐지하고, 당 중앙 산하의 중앙금융위원회와 중앙금융공작위원회를 새로 조직한 바 있다. 허 부총리는 앞서 중앙재무판공실 주임도 꿰찬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10월30일자 '중국 경제 2인자 허리펑으로 교체 참조'>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9일 허 부총리가 에마뉘
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재정부가 지방정부 부채 위법 및 편법 집행 사례 8가지를 공개했다. 그간 지적돼 왔던 지방정부 부채 규모와 부실 문제에 대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또 1조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과 함께 지방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독평가국 명의로 '지방정부 은닉부채 전형적인 사례에 대한 재무부 고시'를 게시했다. 재정부는 당과 국무원은 지방정부의 은익채무(숨겨진 부채)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은익채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조사한 사례 8가지를 공개했다. 재정부는 대표적인 사례로 후베이성을 들었다. 후베이성 국영기업 3곳은 2008년부터 쑤이저우시, 셴닝시, 어저우시(화룽구), 징저우시 등 시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국영기업 3곳이 토지 개발을 하면 지방정부가 토지 소득을 받아 기업에 되돌려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이로 인해 2018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214억8000만 위안
란포안 중국 신임 재무부장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언급했다. 재정 정책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금리를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펴왔다. 따라서 란 재무부장의 언급은 중국의 경제 정책이 통화 정책에서 재정 정책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란 부장은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재정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에 대해 성장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최근 1조 위안(한화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中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전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달 24일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92조원)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 발행으로 중국의 재정 적자율은 종전 3.0%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와 김 지사가 한·중관계와 경제협력, 지역교류, 경제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경기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중국과의 경제 통상 협력과 인적교류를 심화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3면에 김 지사와 허 부총리 간 회담 소식을 지면에 담았다.
중국 부동산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데이터다. 단 부동산 대출을 제외한 기업 및 개인 등 모든 분야의 대출은 증가해 기준금리(LPR) 인하 등 통화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2023년 3분기 금융기관 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234조5900억 위안(한화 4경3150조4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3분기(7~9월) 기준 신규 대출액은 19조75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6700억 위안 늘었다. 인민은행이 공개한 8개 부문에 대한 대출 현황 가운데 눈에 띄는 통계는 부동산 대출 잔액이다. 3분기 말 기준 대출 잔액은 모두 53조1900억 위안(9783조7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줄었다. 이 가운데 개인 부동산 담보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8조4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 개발 대출 잔액은 13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부동산 대출 잔액 감소는 개인 신규 주택 담보대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제6차 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금융공작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신설된 중국 최고 금융 정책 결정 기구다. 이번 회의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국가주석)를 포함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리창·자오러지·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 서열순)이 참석했다. 또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시, 랴오닝성, 후베이성, 쓰촨성 등 핵심 인사는 물론 일부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7175조원 규모 지방 정부 부채 문제 논의 인민일보는 1일자 1면 톱 기사를 통해 금융은 국민 경제의 혈맥이자 국가핵심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금융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고 금융 감독을 강화해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이날 회의의 핵심은 지방정부 부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월 말 기준 중국 전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8조9000억 위안(한화 7174조 716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5조1000억위안이다. 9개월 새 지방
관영 신화통신은 고(故) 리커창 중국 전 총리의 시신이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고 31일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7일 0시10분 상하이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리 전 총리의 시신이 특별 항공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총리를 지냈다고 부연했다. 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2일 하룻동안 베이징 천안문과 인민대회당, 외교부를 비롯해 각 성정부와 당위원회, 홍콩, 마카오,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 등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만에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를 보인 이후 5월 48.8까지 떨어졌다. 48.8를 바닥으로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냈다. 5개월 연속 50 아래를 밑돌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기준선 보다 높은 50.2 기록, 경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탓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50.7를, 중견기업 PMI는 0.9포인트 하락한 48.7를, 소기업은 0.1포인트 밀린 47.9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 세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와 납품 지수는 각각 50.9와 50.2를 보인 반면 신규 주문 지수와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국제화가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0일 인민은행의 '2023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위안화의 국경 간 송금액(거래액)은 38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위안화 거래액은 42조1000억 위안이며, 상품 무역 비중은 18.2%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위안화 거래액은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교역에서 사용된 위안화 이외에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위안화 표시 해외 채권 발행액은 1733억 달러로 전년보다 2단계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역외 시장의 위안화 예금 잔액도 늘었다. 지난해 기준 위안화 예금 잔액은 1조50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역외 위안화 대출 잔액도 5955억 위안이라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홍콩 금융관리국과 상시 스왑 계약을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