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379억 위안(43조2000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정부가 앞서 밝힌 1조 위안(182조원) 국채 가운데 1차 분이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조 위안 국채 가운데 1차로 2379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재정부는 1차로 발행된 국채 2379억 위안 가운데 1075억 위안은 지난 여름 재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된다. 또 1254억 위안은 동북 지역 지해 피해와 농지 복구에 투입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기상관련 기반시설 건설에 50억 위안이 별도로 책정, 종합예방통제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달 24일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다.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발행된 2379억 위안은 올해 발행될 5000억 위안 중 일부다. 웨이 가오밍 재정부 농업농촌부 부국장은 "1차 2379억 위안 가운데 1254억 위안은 농지 복구 및 농경지 개선 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인사가 미국 국채의 '질서 있는 축소'를 주장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향후 미 국채 보유액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 국채 세계 2위 보유국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하이난 싼야에서 '싼야 금융 국제 포럼'이 열렸다고 18일 전했다. 이 포럼에 참석한 위융딩 사회과학원 학부위원(명예교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 국채 비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해외 순채무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위 학부위원은 '달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달러 표시 자산 매각을 주장한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미국의 순 해외 부채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미 국채의 낮은 표면이자율과 미국의 순해외부채 급증을 고려할 때, 중국은 미 국채 보유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해외자산에서 미 국채를 줄이는 것은 미국 국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질서 있게 줄이는 것이 핵심
중국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10.1%와 6.6%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중국 경제가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재 등 소매판매액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어난 4조250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두자릿 수 증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마이너스(-)1.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기조가 극에 달한 시기였다. 11월 소매판매액 가운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조8191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시 소매판매가 3조653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고, 농촌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어난 5975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소비 유형별로는 11월 상품 소매판매액이 3조692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요식업 매출은 5580억 위안으로 25.8%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1월부터 11월까지 편의점, 전문점, 브랜드점, 백화점 등 지정 규모 이상의 소매업 매장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한 무역 장벽 여부 조사를 연장한 데 이어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연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15일 '2023년 상무부 공고 제54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대만의 주요 대(對) 중국 수출품이 중국 산업 및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12일 대만 제품에 대한 무역 장벽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상무부는 당초 조사 결과는 10월 9일 발표하기로 했으나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 내년 1월 12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1월 13일은 대만 총통 선거일이다. 총통 선거 하루 전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2010년 6월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정은 2010년 9월 12일 발효됐다. 협정에 따라 중국 제품 539개 품목과 대만 제품 267개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았다. 10년 넘게 유지되어 오던 무관세 혜택에 제동은 건 것은 중국 상무부다. 상무부는 중국 농축산 관련 기업과 금속 및 화학 관련 기업, 섬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응우엔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초청으로 12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시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3일자 1면에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시 주석은 쫑 서기장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동지이자 형제"라며 베트남이 이룩한 발전 성과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항상 전력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확고히 추진하자"라고 제안했다. 쫑 서기장은 이에 대해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을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은 베트남의 최우선 과제"라며 "경제와 무역, 안보, 인적 협력 등 베트남은 중국과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고 지도자 간 만남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을 염두에 둔 정치적 이벤트로 해석된다. 다만 양국 교역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양국 무역 거래
중국 경제가 내년 약 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5.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은행 연구원의 '중국 경제 및 금융 전망 보고서(2024)'를 인용, 내년 중국 경제가 약 5%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소비가 지속적으로 회복,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 경제의 견인한 소비가 내년에도 경제를 이끌 것이며, 소비 증가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해 당초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3분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이며, 4분기 소비 등을 감안하면 5.3%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3분까지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5.9%로 GDP 증가율 5.2%보다 높아 소비가 더딘 경제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10월까지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83.2%로 GDP 성장률을 4.4%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강대강으로 치닫던 중국과 호주 갈등이 사실상 봉합,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023 세관총서 공고 제177호'를 통해 호주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 AEO) 인증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적용한다. 해관총서는 공고를 통해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AEO를 상호 인정하고, 서로의 AEO 회사로부터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통관 편의 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호주는 지난 2017년 11월 AEO 관련 협정을 체결한 바 있지만 그간 시행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양국이 대립했고, 호주가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에 가입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중국의 호주산 와인 등 호주 주력 수출품에 대해 고율이 관세를 부과하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14일부터 AEO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양국 무역 관계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세관은 서로 인정한 AEO 기업의 수출입 통관 문서 검토 및 실물 검사를 줄여, 통관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해관총서는 양국 무역이 복원됨에 따라 2017년 체결된 A
중국 통화 당국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또다시 나왔다. 소비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CPI)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준율을 인하, 금융권이 시중에 자금을 더욱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준율 추가 인하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도 0.5% 떨어졌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재진입했다. 지난달 0.5% 하락함에 따라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중국 내부에서도 이미 1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본지 12월4일자 '中 11월 CPI 마이너스 확대 전망' 참조> 재통증권은 당시 돼지고기 가격 하락 지속과 채소 등 민간 소비와 직격되는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11월 CPI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11월 CPI가 떨어진 것은 식품 물가가 좌우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31.8%나 급락, CPI 하락을 주도했다.
11월에도 중국과 네덜란드의 밀월 관계가 이어졌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7일 공개한 '11월 수출입상품 주요 국가(지역) 총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중국과 네덜란드 교역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1072억4390만 달러다. 중국의 네덜란드 수출액은 전년대비 14.3% 준 922억6500만 달러다. 중국과 네덜란드 간 교역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수입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보다 무려 31.1% 폭증한 1497만8900만 달러다. 전월 29.5%보다 1.6%포인트나 늘었다. 11월 한달 간 수입액만 155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지난 6월부터 급증했다. 지난 1~2월 수입은 전년 대비 0.3% 늘었고, 3월 5.0%, 4월 2.2%, 5월 4.6%, 6월 13.9%, 7월 16.8%, 8월 20.2%, 9월 29.3%, 10월 29.5% 등 매월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교역 중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다. 네덜란드는 중국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 키인 노광기를 생산하는 ASML을 보유한 국가다. 수입 금액 대부분이 반도체 관련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호주와 교역도 눈에 띈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 수출이 반등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난 291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7개월 만이다. 중국 수출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6% 감소한 2235억4000만 달러였다. 수입 역시 위안화 기준으로는 0.6% 늘었다. 11월 누적 기준 중국 수출 총액은 3조 773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같은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조3292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 누적 기준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748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 4월 이후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국 경제가 비정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1월 수출이 증가한 것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관련 주문과 자동차 선적이 늘어났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