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앞두고 튀르키예 정부 고위 관료가 비야디(BYD)의 튀르키예 공장 생산 일정을 공개했다. 투르키예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다. EU 집행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과를 최종 결정할 경우 비야디가 관세를 피해갈 수 있는 일종의 우회로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흐멧 파티 카시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비야디가 오는 2026년부터 튀르키예에서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발언은 튀르키예 국영매체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발표됐다. 그는 "비야디의 신에너지차는 2026년부터 생산되며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지난 7월 튀르키예 정부와 신에너지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계약식에 참석, 비야디 신에너지차 공장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비야디는 튀르키예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규모의 공장과 R&D 센터를 설립한다. 비야디 튀르키예 공장은 헝가리에 이어 2번째 유럽 공장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가격 경쟁으로 촉발된 딜러(대리점) 문제를 놓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최근 상장 폐지되는 등 자동차 딜러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본지 9월 23일자 '중국 車 판매는 역대 최고...딜러망은 붕괴'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는 딜러 자금 난으로 촉발된 중국 딜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자동차딜러협회를 중심을 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30일 전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는 '자동차 딜러가 직면한 자금난 및 붕괴 위험에 대한 긴급 보고서'를 작성, 관련 정부 부서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딜러의 자금 문제 배경과 이로 인한 폐업 위기 문제의 심각성 중심으로 작성됐다. 또 현재 딜러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자동차 유통 산업 붕괴가 임박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일부 합작 브랜드 자동차 회사들을 딜러에 대한 심사 기준을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딜러에게 불리한 내용이 개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연간 판매 목표다. 연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해
8월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 않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까지 판매가 급감하는 등 유럽 차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중국 매체 자커는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의 8월 잠정 판매실적을 인용, 유럽의 8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고 26일 전했다.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모두 72만2400대로 전년동월 86만8507대보다 14만6105대가 덜 팔렸다. 자커는 8월 판매가 늘어난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와 폭스바겐, 포드 등 38개 브랜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17.9% 감소한 6만2245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13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9.6%나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1%와 18.4% 떨어진 각각 3만604대와 3만1508대가 판매됐다. 포드는 23.7% 감소한 2만8060대가 판매됐고, 폭스바겐 13.7%, 벤츠 8.9%, 아우디 17.4% 각각 감소했다. 자커는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판매가 크게 감소한 반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지난달 말 상장 폐지됐다. 중국 전국 1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중성홀딩스는 최근 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딜러망이 붕괴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딜러망의 붕괴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급기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자동차 딜러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간 중국 현지 자동차 매체들을 중심으로 딜러망 문제를 지적해 왔다. 신화통신은 23일 자동차 딜러 산업이 시험대에 섰다면서 중국 딜러 산업의 문제점과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매체는 우선 광후이자동차의 상장 폐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28개 성시자치구에 모두 735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상장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딜러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위 딜러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올 초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해
20일 10시 8분(현지시간)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됐다. 지난 7일 낮 12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 화웨이는 공식 판매 직전까지 모두 685만대가 사전 예약됐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은 공식 판매일인 20일 현재 화웨이몰과 JD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이트XT가 일시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이날 상하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메이트XT에 대한 인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생산 팀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애플 신형 아이폰16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맞춘 만큼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 매장과 애플 매장을 비교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웨이 메이트XT에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XT의 판매가격은 1만9999 위안(256GB)~2만3999 위안(1TB)이다. 애플 신형 아이폰16 최고 가격은 1만3999 위안이다.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화웨이 폰이 1만 위안(한화 약 188만원) 더 비싸다. 또 메이트XT의 최저 가격이 아이폰16 최고 가격보다 60
19일 중국 청두 솽류국제공항을 이륙한 C919 항공기가 시짱(티베트) 라싸 궁가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인민망이 보도했다. C919는 2시간 8분간의 비행을 거쳐 라싸에 도착했으며, C919 항공기가 시짱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민망은 설명했다. C919는 중국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급 항공기다.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해 5월 국내선에 투입한 이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중국남방항공이 상업운항을 하고 있다. 관영 인민망이 C919의 라싸 궁가국제공항 착륙 관련 기사를 내보낸 것은 시짱 라싸 궁가국제공항의 해발 고도 때문이다. 궁가국제공항의 해발은 3569m다. 중국 민항국은 해발 1500m 이상 지역 공항은 '고원공항'으로, 해발 2438m 이상 지역 공항은 '고고원공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고원공항은 기상과 기압, 지형 등 비행 제한이 있어 고지대 운항 능력이 있어야 이착륙이 가능하다. 고고원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미국 보잉과 유럽연합(EU)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다. 인민망은 라싸 궁가국제공항은 기상 조건이 복잡하고 가변적이어서 항공기의 고원 운항 성능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높고, 별도의 고원형 항공기가 투
독일 벤츠가 보유하고 있던 덴자(텅스)자동차 지분을 비야디(BYD)에 매각했다. 벤츠와 비야디는 지난 2012년 지분율 50대 50으로 덴자자동차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벤츠의 지분은 축소됐으며, 나머지 10%도 비야디에 매각했다. 19일 제일재경과 치처즈지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와 벤츠는 최근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율은 100%가 됐다.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는 중국 관련 당국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은 올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덴자자동차는 벤츠와 비야디가 고급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합작사다. 차량의 디자인은 벤츠가 주로 담당했다. 지난 2014년 베이징 오토쇼에 첫 번째 합작 전기차를 선보이며 덴자자동차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중저가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고급 이미지인 덴자자동차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벤츠의 이번 잔여 지분 매각은 사실상 고가의 고급 브랜드 시장 확대 전략의 실패를 의미한다. 다만 다목적차량(MPV)는 누적 판매 20만대 판매를 기록
'올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 10만4349대. 시장 점유율 1.4%' 중국 매체 금융계가 전한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실적이다. 금융계는 12일 베이징현대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이 같은 숫자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16% 감소한 것이라면서 베이징현대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금융계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청두 오토쇼에 베이징현대가 신형 5세대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현대는 신형 싼타페 엔트리 가격을 19만5800 위안(한화 약 3731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9만5800 위안에서 26만8800 위안(5057만원)이다. 금융계는 차량 성능을 감안하면 싼타페 판매 가격은 매우 착한 가격이라는 뉘앙스로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신형 싼타페 출시가 베이징현대의 매출을 성공적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기본적인 인식은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 부족'이라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세계 3위지만 중국 시장에선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단순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PHEV) 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적지 않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1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은 전년대비 무려 85.2% 급증했다. 이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39%에 해당되는 것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률도 6월 말 기준 20.6%까지 상승했다. 신에너지차 부문만 놓고 보면 훨씬 높다. 6월 말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2.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57.5%다. 순수 전기차와 별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리소문없이 판매되는 이유는 화재 등 위험이 낮다는 점과 충전에 대한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신에너지차에 포함, 각종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선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의 자존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출시와 사실상 같은 날 출시, 애플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화웨이는 오는 2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오는 20일 공식 출시한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았다. 사전 주문 결과는 공개 전 3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화웨이의 메이트XT 공개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애플을 겨냥, 공개일을 사실상 애플 아이폰16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한 바 있다. 펑파이는 3중 접이식 메이트XT는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면서 화웨이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책정 전략도 과감하다. 화웨이는 메이트XT 가격을 1만9999 위안(256GB)에서 2만3999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