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2기가 충칭신롄웨이(重慶芯聯微)전자(이하 신롄웨이)에 21억5500만 위안(한화 약 4094억원)을 투자했다고 중국 매체 허신왕(和訊網)이 16일 전했다. 대기금은 중국 재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성한 국가산업펀드다. 1기 대기금은 2014년 987억 위안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설립된 2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2041억 위안이다. 지난 5월에는 3400억 위안 규모의 대기금 3기가 설립됐다. 대기금 2기가 투자한 신롄웨이는 2023년 10월에 충칭에 설립된 신생업체다. 충칭시 시정부와 충칭시에 본사를 둔 자동차업체가 합작해 설립했다. 업체는 자동차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전원관리 칩, 무선주파수 칩 등을 개발하고 설계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자동차는 물론 상업용 항공기, 철도교통, 산업제어, 의료전자 등의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롄웨이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12인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산 2만장이다. 대기금2기는 이번 투자로 신롄웨이의 지분 24.8%를 확보했다. 투자 후 지분구조는 충칭시 산하 국유기업인 충칭가오신취(高
미국 반도체장비업체들의 대중국 매출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업체들에게 상당 규모의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후난(湖南)일보가 닛케이아시아를 인용해 15일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의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액 중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를 차지했다. 매출액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액에서 중국은 42%를 차지했다. 이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두 업체는 미국의 양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두 업체 모두 상당한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업체는 식각기과 증착기 등의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 분야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장비는 성숙공정에 제한돼 있다. 미국의 대
중국의 반도체 기업집단인 쯔광(紫光)그룹(칭화유니그룹)이 구조조정 완료 2년만에 그룹명을 신쯔광(新紫光)그룹으로 바꿨다. 쯔광그룹이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브랜드발표회를 개최해 그룹명을 공식적으로 신쯔광그룹으로 바꿨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2일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중국 반도체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빈(李濱) 신쯔광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신(新)의 의미는 새로운 아키텍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기술을 의미한다"며 "신쯔광은 재료혁신과 구조혁신, 제품혁신, 모델혁신, 통합혁신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쯔광그룹은 "신규 자금조달 작업이 거의 완성됐으며, 해당 자금은 '메모리-컴퓨팅-네트워크' 일체화, 2세대 화합물 반도체, 탄소나노튜브, 3D 적층, 이종집적, 칩렛(Chiplet) 등의 연구개발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쯔광그룹은 지능형 시스템 솔루션, 프리미엄급 차량용 반도체, 6G 통신 및 위성통신칩, 차세대 반도체 등을 4대 기술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쯔광그룹은 차량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쯔광즈싱(紫光智行), 인공지능(AI) 업체인 쯔광즈쏸(紫光智算), 메모리기업인 쯔광산신(紫光閃芯), 첨단
중국의 선두권 AI 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의 사차오췬(沙超群) 사장이 "중국과 서방의 AI 반도체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사차오췬 사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뒤쳐진 상태에 처해 있지만, 매진하고 매진하면, 어떤 영역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선두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베이징상보가 11일 전했다. 그는 "하이광신시는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간대별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며 "CPU(중앙처리장치)와 DCU(딥러닝컴퓨팅유닛) 칩으로 '디지털 차이나'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광신시의 주요 제품은 하이엔드 범용 프로세서인 CPU와 빅데이터 처리, 인공지능(AI), 상업용 컴퓨팅에 특화된 DCU가 있다. AI칩인 DCU는 중국 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그의 평가다. 그는 "하이광신시는 최근 몇 년동안 매출액의 4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며 "지난해 R&D 투자규모는 2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R&D 직원은 전체 직원의 92%를 차
상하이시가 675억 위안(한화 약 12조8250억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모태펀드를 조성했다. 10일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상하이궈터우셴다오(國投先導) 사모펀드유한회사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3대 업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3곳을 설립하고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가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며, 반도체 펀드에 200억 위안, 바이오펀드에 100억위안, AI 펀드에 100억 위안을 출자했다. 반도체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반도체사모투자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450억 위안이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 설계, 제조, 후공정, 장비, 소재, 부품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모태펀드 형식으로 업체에 간접투자하게 된다. 바이오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바이오제약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15억 위안이다. 바이오펀드는 혁신신약, 프리미엄 제재, 의료기기, 제약장비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 역시 모태펀드다. AI 펀드의 정식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25억위안이다. AI 펀드는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에 집중 투자한
중국의 반도체 전문가인 정웨이민(鄭緯民)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 AI(인공지능) 반도체의 가장 큰 문제로 소프트웨어와 생태계를 지목했다. 칭화(淸華)대학 전자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정웨이민 원사는 9일 '정보화 100인 회의'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鈦媒體)가 9일 전했다. 정웨이민 원사는 "톈수즈신(天数智芯), 무시(沐曦)MetaX, 모얼셴청(摩尔线程), 바이두쿤룬신(百度昆仑芯) 등 중국 내 20여개 업체들이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 진보가 빠르며, 제품 역시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사는 "하지만 문제는 중국내 AI 산업의 경력이 짧고, 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산 GPU가 출시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탓에 고객들이 중국산 GPU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CUDA 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중국에 부재하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제품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병렬가속, 통신 라이브러리, 연산자 라이브러리,
중국 푸단대학교 연구팀이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개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8일 전했다. 푸단대 고분자과학과 연구팀은 새로운 유형의 포토레지스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활용하면 2700만개의 유기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킨 초대형 집적도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해진다. 해당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에 논문 형태로 등재됐다. 연구팀은 오랫동안 새로운 트랜지스터 재료, 장치 및 센서 응용 분야의 연구에 전념해왔다. 연구팀은 광학특성, 교체접합 단량체, 전도성 고분자로 구성된 반도체용 기능성 포토레지스트를 설계해 냈다. 광학 특성을 활용, 나노미터 크기의 상호 침투 네트워크 구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개발된 포토레지스트는 서브마이크론 크기의 특성 크기 패턴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패턴 자체가 반도체인 만큼 칩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감도 광전 검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포토레지스트 재료에 태양광 코어-쉘 구조 나노 입자를 입혔다. 조명이 비춰지면 나노 태양광 입자가 반응해 장치의 반응을 증폭시킨다. 특히 연구팀은
중국의 반도체 소재 업체인 베이팡터치(北方特氣)가 신공장을 착공했다. 베이팡터치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 연산 2만t 규모의 실란 특수가스 생산라인과 연산 2만t 규모의 실리콘 카본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시노리서치가 5일 전했다. 실란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실리콘을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카본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베이팡터치는 해당 공장에 50억 위안(한화 약 9500억원)을 투자한다. 엔지니어링 시설, 보조 생산시설, 공장시설, 실험실,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되면 해당 공장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 위안(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란 특수가스는 중국내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어왔으며,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수요를 충당해왔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돼 실란 특수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중국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베이팡터치는 지난 4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베이팡터치는 옌
중국 톈진(天津)에 본사를 두고 있는 눠쓰(諾思)마이크로시스템(영문명 ROFS)이 브로드컴(아바고)과의 특허분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 3일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양사는 중국 특허에 대해 교차 라이선스에 합의했다. 또 눠쓰와 브로드컴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9년동안 이어진 눠쓰와 브로드컴의 특허분쟁이 마무리됐다. 눠쓰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FBAR(Film Bulk Acoustic Resonator) 필터를 생산하는 반도체기업이다. FBAR 필터는 4G와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소자로, 고주파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눠쓰의 창업자인 장하오(張浩)는 1978년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로드컴에서 근무했었다. 장하오는 2009년 중국으로 귀국해 톈진대학의 지원으로 중국산 FBAR 필터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눠쓰는 2014년에 자체 공장을 완공해 FBAR 필터 제품을 양산했다. 브로드컴은 장하오가 브로드컴의 기술을 절취했다고 판단해 2015년 눠쓰를 미국의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FBI는 2015년 미국을 방문한 장하오를 체포했다. 이후 장하오는 2020년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보석
올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업체 36곳의 자본시장 진입 시도가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주 거래소에서 36개 반도체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심사를 종료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3일 전했다. 36곳 기업은 모두 상장 신청서를 중국 거래소에 접수시켰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 모두 383억 위안(한화 약 7조 2831억원)이다. 각 기업 평균 모집액은 10억6000만 위안이었다. 이 중 한톈톈청(瀚天天成), 거얼웨이(歌尔微), 아오라구펀(奥拉股份) 등 3곳의 반도체업체는 상장을 통해 3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었다. 36곳 반도체 기업 중 18곳이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創板)에, 13곳이 선전(深圳)증시 촹예반(創業板)에 상장을 신청했었다. 이처럼 많은 반도체기업의 상장이 좌절된 것은 중국 증권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문을 통해 분식회계와 사기발행 등을 엄중히 심사해야 하며, 상장 신청업체, 주관사, 감독기관 등 3자의 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