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미지센서 업체인 거커웨이(格科微)가 조만간 증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거커웨이의 자회사인 거커반도체가 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증자로 자본금이 45억 위안에서 7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자본금 증가율은 약 56%다. 거커반도체의 자본금을 확충한 곳은 모기업인 거커웨이다. 거커웨이는 거커반도체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발표는 없지만 이번 증자는 공장 설립 혹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거커반도체는 상하이 린강(临港)에 12인치 CIS 웨이퍼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이미지센서(CIS)용 특화 공정 생산라인이며, 2023년 양산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CIS와 디스플레이 구동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왔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설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거커웨이는 중국 내 모바일 CIS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생산 캐퍼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거커웨이는 린강공장 2공장 증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은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특화 공정 자립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강한 영역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D램 업체인 CXMT(창신춘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5'를 정식 출시했다. 24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CXMT는 23일 개최된 'IC차이나(중국반도체박람회) 2025'에서 최신 DDR5 제품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CXMT가 출시한 DDR5의 최고 속도는 8000Mbps로, 최고 용량은 24GB다. 현재 시장 기준 6400Mbps의 DDR5가 주류다. CXMT의 DDR5 속도는 이에 비해 25% 향상됐다. 용량면에서도 주류 제품인 16B외에도 24GB 제품을 출시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요구사양을 충족시켰다. 이 밖에도 DDR5를 활용한 7가지 모듈 제품도 발표했다. CXMT는 데이터 센터와 기업용 서버를 아우르는 RDIMM, MRDIMM, TFF MRDIMM, 주류 데스크톱과 PC에 적합한 UDIMM, 노트북과 콤팩트 장비의 SODIMM, 그리고 고급 하이퍼바이저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위한 CUDIMM, CSODIMM 등을 공개했다. 특히 D램 제품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서버시장에서 RDIMM은 주류 플랫폼의 메모리 요구치에 부합하며, MDRIMM은 첨단 데이터센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 CUDIMM과 CS
중국 화웨이가 새로 제작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칩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8세대 3에 필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9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5일 신제품 스마트폰인 메이트 80을 발표한다. 메이트 80에는 화웨이가 개발한 최신형 AP인 '기린 9030'이 탑재된다. 기린 9030은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 70에 장착된 AP인 기린 9020의 후속 AP 칩이다. 기린 9030은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하이쓰, 海思)가 설계했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제조했다. 중국 IT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는 19일 현지 IT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기린 9030이 상당한 성능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기린 9030은 '1+4+4' 코어 구조로 설계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전 버전인 기린 9020은 '1+3+4' 코어 구조였다. 1개의 고성능 코어, 3개의 중간성능 코어, 4개의 에너지 효율 코어로 구성됐다. 기린 9030 빅코어 최대 주파수는 2.75GHz이며, 미드코어와 리틀코어는 약 0.1GHz 정도로 낮춰졌다. NPU(신경망 처리 장치)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의 메모리 제품 생산 라인이 풀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신궈지는 최근 진행한 IR 행사에서 3분기 가동률이 95.8%였다고 발표했다. 그간 중신궈지의 가동률은 80% 내외 였지만 3분기 들어 주문이 급증, 역대 볼 수 없었던 가동률을 기록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동률 95.8%는 생산 가능 역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중신궈지는 긴급 주문이 들어오면서 가동률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중신궈지는 메모리 제품인 노어플래시, 낸드 플래시,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 등의 긴급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신궈지는 긴급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휴대폰 칩 주문을 자발적으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3분기 휴대폰 칩 출하량이 감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휴대폰용 칩 주문이 줄고 있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탓이라고 부연했다. 메모리가 없으면 휴대폰 생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업체들이 생산을 미루고 있다는 것. 중신궈지의 가동률이 올라간 것도 시장 내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다만 메
중국 상하이 시정부가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푸단웨이뎬(复旦微电)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푸단웨이뎬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상하이궈성(國盛)그룹투자유한공사가 상하이 푸신판가오(复芯凡高)반도체기술유한공사로부터 푸단웨이뎬의 지분 12.9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분양도가 완료되면 푸단웨이뎬의 최대주주는 기존의 푸신판가오에서 궈성그룹으로 전환된다. 양도거래가 완료된 후에도 푸단웨이뎬의 지배주주와 실제 지배인은 없는 상태가 이어진다. 이번 거래로 인해 회사 경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주식 거래 가격은 주당 48.2위안이며, 양도대금은 51억4400만 위안이다. 이는 현재 푸단웨이뎬의 거래금액에 비교하면 약 15% 할인된 가격이다. 푸단웨이뎬은 1998년에 설립된 반도체 팹리스다. 2000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됐고, 2021년에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됐다. 푸단웨이뎬은 보안칩, 안면인식칩, 비휘발성 메모리, 스마트 미터 칩 등을 설계하는 업체다. 푸단웨이뎬은 푸단대학 산하 연구진이 설립했다. 이후 푸단대학 산하 푸신판가오가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궈성그룹은 상하이시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세운 시정부의 국영 산
중국 메모리 인터페이스 분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란치커지(瀾起科技)의 실적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란치커지는 전날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란치커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8% 증가한 40억5000만 위안이며, 순이익은 66.8% 증가한 16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란치커지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출하량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 3분기 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의 하위 세대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됐으며, 3세대 DDR 인터페이스 칩 매출액이 처음으로 2세대 제품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또 올해 3분기에 4세대 DDR 인터페이스 칩이 대규모로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충허 란치커지 회장은 "인터페이스 칩 관련 제품은 향후 AI 산업 트렌드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며 특히 AI 전체가 훈련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더 많은 고속 상호 연결 칩의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회장은 "메모리 시장의 수요가 현재 왕성하며, DDR5가 지속적으로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있는데다, DDR5 차세대 인터페이스 칩이 출시되고 있
중국의 국영자본들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의 자회사에서 엑시트한다. 11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MIC는 공시를 통해 중신베이팡(中芯北方)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신베이팡은 SMIC의 자회사로 2013년 7월 베이징에서 설립됐다. 설립 당시 SMIC와 베이징시 시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이후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했고, 이를 기반으로 베이징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중신베이팡은 12인치 집적회로 웨이퍼를 생산하며 월 생산 능력은 7만장이다. 공정 기술은 40나노미터(nm)와 28nm로 알려지고 있다. 28나노 폴리시온공정과 고K금속그리드 공정(HKMG도 포함하고 있다. 주로 범용 로직칩과 저전력 로직칩, RF 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신베이팡은 SMIC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9%의 지분은 국가반도체발전기금(대기금)1기, 베이징반도체제조장비투자센터, 베이징이좡(亦庄)국제투자발전유한공사 등 국유 자본들이 보유하고 있다. SMIC는 중신베이팡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대가로 각 국영펀드에 SMIC의 신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중국에서 네덜란드가 넥스페리아 경영권 몰수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네덜란드 정부가 내린 넥스페리아 관련 조치들을 유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넥스페리아의 모기업인 중국 윙테크(원타이커지, 闻泰科技) 주가가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0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넥스페리아의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하며 넥스페리아 제품 약 80%를 생산하는 중국 내 핵심 시설의 수출을 막았다.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인 지난 1일 중국 상무부는 기업 상황을 고려해 조건에 부합하는 수출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어 수출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대해 마로시 세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유럽연합(EU) 및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넥스페리아 칩 수출 절차가 추가로 간소화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네덜란드에 있다"
전세계 6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중국의 스란웨이(士兰微, 실란)가 8인치 전력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스란웨이의 자회사인 스란지훙(士兰集宏)이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현재 시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위치한 스란즈훙의 공장은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공장은 2단계로 건설되며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1공장이다. 총 투자액은 120억 위안(한화 약 2조4000억원)이며 1단계 공장에는 70억 위안이 투입됐다. 1단계 공장은 지난해 7월 공식 착공했다. 생산설비, 에너지센터, 테스트센터를 비롯해 각종 부속시설이 완공됐다. 1단계 공장은 테스트운영을 거쳐 지난 4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샤먼일보는 "스란지훙이 건설한 반도체 공장은 중국 최초로 완전한 자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월 3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번 공장 가동으로 인해 샤먼의 반도체 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란지훙은 조만간 2단계 공장
중국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통푸웨이뎬(通富微电)이 개발 중인 광전합봉(CPO) 패키징 기술이 초기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중국 반도체 업게에 따르면 퉁푸웨이뎬은 투자자 IR행사에서 자체 개발중인 CPO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패키징이 신뢰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전했다. 퉁푸웨이뎬 측은 CPO 패키징 분야 기술 개발해 추진해 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어 "고객 및 시장 수요에 따라 상용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PO는 광모듈과 스위칭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통합한 제품을 뜻한다. 광모듈은 데이터를 빛으로 전환해 보내는 장치며, 스위칭칩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을 뜻한다. 기존에는 광모듈과 스위칭칩이 따로 존재하고 전기신호로 서로 연결했다. CPO는 광모듈과 칩을 물리적으로 접합시켜 패키징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대폭 빨라지고, 전력 효율이 개선된다. 데이터센터나 AI 서버에 적용된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CPO 기술을 통하면 대역폭 밀도를 높이고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CPO 분야에서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