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금 매입에 나서는 분위기와 함께 보유 중인 금을 매각,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하자,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농업은행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은행권이 최근 금 구매 사업을 시작했다. 제일재경은 농업은행 등 은행권이 금 매입 방법과 처리 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농업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금 매입 업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금 거래소(금은방) 보다 은행의 신뢰성이 높은 만큼 은행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은행들은 주로 매입에 나서는 금은 골드바다. 은행권에서 판매된 골드바를 재매입하는 것이다. 골드바 등 금 매수 가격은 상하이 금거래소의 시세를 반영, 금값을 쳐준다. 중국 은행들의 금 재매입 사업은 금을 매각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제일재경 측은 설명했다. 민간 거래소와 비교해 표준화돼 있고 투명하다는 것. 따라서 금 매각에 따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은 현재 은행에 금을 매각하기 위해 위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자동차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에선 신에너지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 보험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과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이날 '신에너지 자동차 보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지침 의견(이하 지침 의견)'을 발표했다. 4개 부처는 지침 의견을 통해 신에너지차 부품 공급 경로 합리화를 요구했다. 신에너지차 수리비 표준화 등을 통해 차량 수리비를 낮추라는 의미다. 또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와 손해보험사 등이 신에너지차 구조 원리를 소비자에게 알려 운전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일 정비 포인트, 운전 조작 매뉴얼 등을 소비자에게 숙지시켜 차량 고장을 최소화할 것을 완성차 업체와 손해보험사에 요구했다. 4개 부처는 이와함께 보험 차량의 위험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청했다. 충돌 테스트 등을 통해 취약부품과 수리시간, 공임 등의 데이터를 공유, 가격 표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업용(온라인
중국 금융당국이 1월 금리를 동결했다. 당초 춘제 연휴를 앞두고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춘제(설) 연휴 이전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물 금리는 종전과 같은 3.1%로 고시했다. 또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 LPR 역시 기존과 같은 3.6%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3개월 연속 금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이 '적절한 통화 완화적 통화정책'을 피력, 올 연초 금리가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결정 향방에 따라 인민은행이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본지 1월6일자 '中 지급준비율 인하 초읽기' 참조> 중국 내부에선 춘제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25~27일 사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출 것이라
중국 통화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107차 정례회의' 내용을 지난 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내수 부족과 숨여진 위험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대응적 통화정책을 강화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회의에서 통화정책 통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준율과 금리 인하의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금융기관의 화폐와 신용 공급을 늘려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위원회가 언급한 화폐 및 신용 공급 확대는 지준율 인하를 뜻한다. 지준율은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한 가운데 중국 은행들이 앞다퉈 소비자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대출 여력이 발생, 소비자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이 12월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현재 최저 소비자 대출금리는 연 2.78%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 이 매체는 완화된 통화 정책 환경에 따라 소비자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으며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는 지난 11월부터 본격화됐다. 11월 대출금리는 연 2.98%로 떨어졌다. 프로모션 형식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졌다. 12월에도 대출금리 인하는 이어지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1월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2.7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대형 국영은행의 대출금리는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하 추세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건설은행의 지난 7월 대출금리는연 3.3%였지만 현재는 연 3.15%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대출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 중국 저장성에 사는 첸 씨는 손해보험사들로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첸 씨가 보유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첸씨는 수소문 끝에 한 대형사로부터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받았다. 그가 내야 할 보험료는 8800위안(한화 약 176만원)이었다. 지난해 그가 낸 보험료는 4000위안이었다. 중국의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어두운 그늘이다.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4395위안으로 가솔린 등 연료차보다 63% 비싸다. 차량 연식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아하면 신에너지차 보험료가 연료차에 비해 높다. 영업용 신에너지차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비싸고, 보험 인수 거절 사례도 많다. 상하이에서 온라인 예약 차량(온라인 차량 호출)을 운전하는 차이 씨의 경우 기존 1만위안이었던 자동차 보험료가 갱신 때 1만800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차이 씨의 동료 운전자 중 일부는 보험 거절을 당했다. 영업용 신에너지차의 경우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펑파이
중국이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고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 금리는 3.10%이며, 5년물 LPR는 3.60%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인민은행이 LPR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LPR를 인하하지는 않았다. 중국 당국의 의도와 달리 좀처럼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인민은행은 올해에만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5bp와 60bp 인하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는 지난 2월 25bp, 7월 10bp, 10월 25bp 등 무려 60bp나 낮췄다. 이는 지난 2019년 새로운 LPR 호가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하 폭이다. 1년물 역시 지난 7월 10bp, 10월 25bp 등 35bp나 인하했다. 이 역시 새로운 LPR 호가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인하 폭이다. 중국 내부에선 내년 인민은행이 LPR 금리 인하가 최대 50bp 이상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내년 성장률 목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소형 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사실상 예고하고 있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소형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 최대 연 3%의 금리가 적용되는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대형 국영은행과 합작은행의 3년 만기 예금 금리는 1.5%에서 2% 내외다. 반면 지방 중소형 은행의 3년 만기 예금 금리는 2.3%에서 3%다. 상하이증권보는 일부 중소 은행들은 신규 가입자에게 포인트 지원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금리를 올려 예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유연하고 완만한 통화정책'을 시사, 사실상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다. 더욱이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도 검토하고 있어 예금 금리 인상은 이례적이다. 금융권 일각에서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은 일시적인 조치로 보고 있다. 순이자마진 압박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예금 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내년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형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적기에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나온 입장이라는 점에서 인민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판 총재는 '완만한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다양한 통화 정책을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출우대금리(LPR) 및 지준율 적기 인하, 물가 수준을 염두에 둔 통화정책 등에 대해 언급했다. 또 판 총재는 회의에서 금융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재무 리스크를 예방할 것으로 요구했다. 판 총재의 요구사항은 부동산 시장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내수 부진은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규제였지만 역설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췄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빙하기다. 금리 인하만으로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넣기 힘들다는 판단에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지난 6일 '강력한 감독 및 위험 예방, 개혁 촉진에 관한 보험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 금융 산업을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신문,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향후 5년간 금융 보험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실행 계획을 고지했다. 실행 계획에는 포괄적 및 엄격한 감독, 효과적 위험 예방, 개혁 및 개방 촉진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해당 산업의 모니터링 강화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 자본 확대 등의 표현도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한 실행 계획의 핵심은 손해보험업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 산업의 위험을 예방하고, 손해보험의 보장(지급여력비율 확대)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시보는 이번 실행 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상품이 늘어나고 차보험료 책정도 최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 자동차 등 자동차의 디지털화에 따른 손해보험의 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