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3곳이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멕시코에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가는 우회로가 된 셈이다. 15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타이핑양치처에 따르면 비야디(BYD)와 체리(Chery)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 등 3사가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 업체로는 비야디가 꼽힌다. 비야디는 지난해 3월 자사 모델 돌핀(Dolphin)과 씰(Seal)을 멕시코 현지에 출시한 바 있다. 당시 리커 비야디 부사장은 "멕시코에 공급하는 승용차는 원칙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이지만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 현지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우쩌우 비야디 멕시코 지사장은 최근 "비야디 본사가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장 위치 및 기타 조건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효과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헝가리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
1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감소하는 등 수출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5만5000대(CKD포함)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난 29만6000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9만5000대였다. 수출 물량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26.7%로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 모두 감소했다. 전체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7% 감소했고, 신에너지차는 6.9% 줄었다.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 역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유럽연합(EU) 제재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가 대부분 A00~A0등급 경소형차라는 점에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한 중국이 올해에도 기세를 몰아붙이고 있다. 1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 산하 장난조선소와 후둥화중조선소,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 등 3개 조선소는 지난 1월 한 달간 총 11척의 선박 인도식을 가졌다. 이 매체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 11척의 선박 가운데 82%가 고급 선박이며, 이중 64%가 청정에너지를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인도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자동차 전용 운반선, 유조선(VLCC) 등 선박 대부분이 벙커C유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 연료 동력선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올해 장난조선소가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1위 조선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1월에만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 연간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장난조선소가 자체 개발한 메탄올 이중연료 동력선이라고 강조했다. 메탄올 이중연료 동력선은 6척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18척이 수주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일재경은 장난조선소는 올해 이중연료 동력선 24척을 인
중국 도시 가운데 자동차 400만대 미만의 소도시에 대한 자동차 구매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 내수 소비 확대와 자동차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은 최근 내연기관 차량 구매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각 도시에 권고했다. CAAM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주 회원사로 이뤄진 협회다. 중국 각 도시는 환경 문제와 도시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자동차 구매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CAAM은 400만~500만대 미만 중형급 도시에서 자동차 구매 억제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400만대 이하 소형급 도시도 구매 억제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보유 대수가 300만대가 넘는 소형 도시는 모두 25곳이며, 500만대가 넘는 도시는 5곳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자동차 보유 대수가 400만~500만 대인 도시 4곳은 자동차 구입 억제 정책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CAAM은 지난해 말 기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4' 스마트폰 화면이 문제가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IT지아(홈)는 안드로이드 폴리스를 인용, 갤럭시 S24 이용자들이 화면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갤럭시 S24 화면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 모델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디스플레이 무라(Mura)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현상은 디스플레이의 전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이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픽셀 내부 소자들이 성능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이 매체는 갤럭시 S24 디스플레이 밝기가 10% 미만 일 때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무라현상은 구글 픽셀2 XL 및 LG 패널에서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IT홈은 또 빨간색과 파란색 픽셀에서 더 심한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디스플레이 교체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화웨이가 3단 폴더블폰을 오는 2분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애플이 수평으로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 2종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현재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초기 개발 단계이며, 올해와 내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18년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검토했으나 개발을 중단했다. 이후 폴더블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를 재차 검토했으나 이 역시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폴더블 제품 개발 검토는 이번이 3번째이며, 실제 상용화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폰 업체들이 앞다퉈 폴더블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오는 2026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는 애플의 혁신과도 관련이 짙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 15 출시 당시 전작과 비교해 혁신이 없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올해 내놓을 아이폰
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한풀 꺾였다. 8일 중국 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도매기준)는 각각 241만대와 243만9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2%와 47.9%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20% 이상 감소해 연초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중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78만7000대와 72만9000대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대비로는 각각 85.3%와 78.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각각 32.9%와 38.8% 줄었다. 1월 신차 대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9.9%로 30%를 밑돌았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춘절 연휴가 1월(2023년 1월21일~27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조금 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해 1월과 판매량은 비교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파악하는데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1월 중순 이후 신에너지차 소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인 'SU7' 판매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가격을 낮췄다.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SU7의 판매가 기대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SU7 출시가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 샤오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SU7 판매 결과에 중국 증권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계면신문은 샤오미의 첫 모델인 SU7가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증권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고 7일 전했다. 그간 들어간 전기차 연구개발(R&D) 비용과 판매 채널 구축에 따른 투자로 인해 샤오미 주가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증권은 전기차 자체 유통채널 구축을 위해 샤오미의 마케팅 비용이 올해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투자의견을 '중립'이라고 밝힌 뒤 올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계면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하이퉁증권도 SU7 신차가 샤오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첫 차 출시를 낙관적으로 봤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압력이 예상보다 낮을 수
중국 당국이 독일 벤츠와 BMW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메르세데스-벤츠 투자유한공사와 BMW자동차유한공사의 신설 법인 설립을 인가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50대50의 지분 비율로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법인은 중국 현지에 고속충전 서비스 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벤츠와 BMW의 합작사 설립을 인가한 바 있다. 펑파이는 신설 합작사가 오는 2026년까지 1000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충전소에 고촉 충전기 70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사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전기차 판매가 많은 도시)에 충전소를 우선 건설, 충전서비스를 실시하면 중국 전역으로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합작사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예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경쟁 관계인 양사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 동맹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화웨이가 4년 만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1위 복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급망 및 재고 관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중국증권일보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 1월 첫 2주 동안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전했다. 증권보는 화웨이 판매 1위 탈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훙타오와 톈양신차이, 둥투커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화웨이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일 기준 실적 예고를 한 화웨이 협력업체 212곳 중 순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곳은 76곳이 넘는다고 증권보는 덧붙였다. 또 그간 침체를 보이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증권보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