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MI는 중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1일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준선이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려왔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이며, 2월 52.6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4월부터 다시 하락,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이하를 맴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 3월 58.2를 정점으로 매월 하락, 지난달에는 51.5까지 떨어졌다. 비제조업PMI는 아직 기준선인 50을 웃돌고 있지만 4개월 연속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화타이증권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8월 제조 및 비제조 PMI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약한 회복세
지난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27일 베이징에 도착, 나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들도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상무장관이 27일 오후 늦은 시간 베이징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6월 이후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네 번째 미국 고위 관리다.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경제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인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꼬여 있는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중국 측의 의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부에선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촉발된 중국의 소금 사재기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금 관련주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주요 소금 생산 기업인 장옌그룹의 주가가 25일 오전 6% 이상 상승한 주당 18.3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옌그룹 주가는 3일 연속 일일 한도까지 치솟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본지 8월23일자, 中, 소금 관련 주 급등 참조> 이날 오전 장옌그룹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소금의 대부분은 암염이며, 소금 매장량은 충분할 뿐만 아니라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성명서까지 냈다. 그러면서 각계 각층은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면서 무턱대고 소금을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중국 국영 중옌집단 전날 긴급 성명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인해 중국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소금 품질 안전을 절대 보장한다고 밝혔다. 중옌집단은 그러면서 중국의 소금 원산지는 암염과 호수염, 해수염 등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한 뒤 중국 소금의 95%는 암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수에서 얻는 소금은 1%에 불과하다고 재차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옌그룹과 쑤옌장선, 쉐톈옌예, 중옌화궁, 윈난넝터우 등 중국 소금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치솟았다. 장옌그룹 주가는 23일에도 급등,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해명하기까지 했다. 펑파이는 장옌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옌그룹 소금 원산지와 핵 오염수로 인해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 향후 소금 판매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예그룹은 자사의 식용 소금 원산지에 대해 중국 남부에서 소금을 공급받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옌장선도 자사 소금은 광염 소금으로, 일본 핵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윈난넝터우 역시 자사의 소금은 고대 해양에서 생성된 지하 암염이라면서 핵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 소금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며, 일본으로도 소량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파이는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와 소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 상무부가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미검증 명단)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중국 측의 입장을 미국 측이 수용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및 단체의 이름을 미검증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 신화통신는 이번 조치는 중미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에 도움이 되고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또 중미 기업 모두 '윈-윈(Win-Win)'이 되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찾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 환구시보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의 초청으로 러몬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아시아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 보복 등 중국 당국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구시보는 21일 '캠프 데이비드 성명, 중·일·한 경제와 무역 관계 단절'이라는 칼럼을 통해 팬데믹 이후 지정학적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3국의 경제와 무역이 더 이상 악화되는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20년 기준 중국과 일본, 한국 3국의 인구가 15억명이 넘고, 경제 규모만 21조 달러가 넘는다면서 3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전례 없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이 중국을 잠재적 위협국으로 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3국의 경제 협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며 3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해 중국 발전 견제에 나설 경우 중국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푸링후이 대변인을 통해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동 통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게 됐다"고 비공개 배경을 언론에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이 언급한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이라는 문구에 실마리가 있다. 중국은 9월 학기다. 8월 졸업식 열린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1158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인구보다 많은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 경기가 좋아도 이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경제가 여의치 않은데 취업률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17.3%였다. 이후 2월 18.1%, 3월 19.6%, 4월 20.4%, 5월 20.8%, 6월 21.3%로 상승세였다.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과 8월 청년실업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렇다면 작년 대학 졸업생은 모두 취업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대학 졸업생은 1076만명이다. 이들의 취업률은 24%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중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한 것
【글싣는 순서】 (1)中 청년 절반이 백수 (2)대학 졸업생 1천만 시대 (3)청년 실업 사회 문제 비화 우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국 무역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청년실업률이 왜 문제이지, 또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베이징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통상 소비재 총판매, 산업 총생산, 고정자산투자 총액, 부동산 기본 현황, 총론(종합) 등으로 구분, 발표한다.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내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인 소매판매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 다른 통계는 청년실업률(16~24세)이다. 지난 6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였다. 청년실업률은 내수와 관련이 짙다.<8월 15일자 본지 '중국 16~24세 청년실업률 공개 안 해' 참조> 체제 안정이라는 점에서 청년실업률은 예의주시해야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또다시 줄었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6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6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전월보다 113억 달러 감소한 8354억 달러라고 1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3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세계 미 국채 2위 국가인 중국이 미 국채를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세계 1위 보유국인 일본은 미 국채를 늘리고 있다. 6월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056억 달러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이는 전월보다 88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일본은 지난 5월 미 국채 보유액을 304억 달러나 줄인 바 있다. 한달 새 다시 미 국채를 보유액을 늘렸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미 국채를 6723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 영국도 6월 전월보다 119억 달러나 늘렸다.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발 경제 침체가 자칫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 세계가 중국 당국의 처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 직후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8%로 0.1% 포인트 인하했다. 또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5%로 0.15% 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의 긴급 조치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은 6050억 위안(한화 111조원)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중국 통화당국이 경제 및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中 경제 총체적 난국···경착륙 우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판매 총액이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4월 18.4% 증가(기저효과)를 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