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675억 위안(한화 약 12조8250억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모태펀드를 조성했다. 10일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상하이궈터우셴다오(國投先導) 사모펀드유한회사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3대 업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3곳을 설립하고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가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며, 반도체 펀드에 200억 위안, 바이오펀드에 100억위안, AI 펀드에 100억 위안을 출자했다. 반도체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반도체사모투자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450억 위안이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 설계, 제조, 후공정, 장비, 소재, 부품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모태펀드 형식으로 업체에 간접투자하게 된다. 바이오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바이오제약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15억 위안이다. 바이오펀드는 혁신신약, 프리미엄 제재, 의료기기, 제약장비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 역시 모태펀드다. AI 펀드의 정식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25억위안이다. AI 펀드는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에 집중 투자한
중국의 반도체 전문가인 정웨이민(鄭緯民)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 AI(인공지능) 반도체의 가장 큰 문제로 소프트웨어와 생태계를 지목했다. 칭화(淸華)대학 전자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정웨이민 원사는 9일 '정보화 100인 회의'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鈦媒體)가 9일 전했다. 정웨이민 원사는 "톈수즈신(天数智芯), 무시(沐曦)MetaX, 모얼셴청(摩尔线程), 바이두쿤룬신(百度昆仑芯) 등 중국 내 20여개 업체들이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 진보가 빠르며, 제품 역시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사는 "하지만 문제는 중국내 AI 산업의 경력이 짧고, 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산 GPU가 출시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탓에 고객들이 중국산 GPU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CUDA 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중국에 부재하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제품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병렬가속, 통신 라이브러리, 연산자 라이브러리,
중국 푸단대학교 연구팀이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개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8일 전했다. 푸단대 고분자과학과 연구팀은 새로운 유형의 포토레지스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활용하면 2700만개의 유기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킨 초대형 집적도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해진다. 해당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에 논문 형태로 등재됐다. 연구팀은 오랫동안 새로운 트랜지스터 재료, 장치 및 센서 응용 분야의 연구에 전념해왔다. 연구팀은 광학특성, 교체접합 단량체, 전도성 고분자로 구성된 반도체용 기능성 포토레지스트를 설계해 냈다. 광학 특성을 활용, 나노미터 크기의 상호 침투 네트워크 구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개발된 포토레지스트는 서브마이크론 크기의 특성 크기 패턴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패턴 자체가 반도체인 만큼 칩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감도 광전 검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포토레지스트 재료에 태양광 코어-쉘 구조 나노 입자를 입혔다. 조명이 비춰지면 나노 태양광 입자가 반응해 장치의 반응을 증폭시킨다. 특히 연구팀은
중국의 반도체 소재 업체인 베이팡터치(北方特氣)가 신공장을 착공했다. 베이팡터치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 연산 2만t 규모의 실란 특수가스 생산라인과 연산 2만t 규모의 실리콘 카본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시노리서치가 5일 전했다. 실란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실리콘을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카본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베이팡터치는 해당 공장에 50억 위안(한화 약 9500억원)을 투자한다. 엔지니어링 시설, 보조 생산시설, 공장시설, 실험실,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되면 해당 공장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 위안(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란 특수가스는 중국내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어왔으며,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수요를 충당해왔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돼 실란 특수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중국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베이팡터치는 지난 4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베이팡터치는 옌
중국 톈진(天津)에 본사를 두고 있는 눠쓰(諾思)마이크로시스템(영문명 ROFS)이 브로드컴(아바고)과의 특허분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 3일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양사는 중국 특허에 대해 교차 라이선스에 합의했다. 또 눠쓰와 브로드컴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9년동안 이어진 눠쓰와 브로드컴의 특허분쟁이 마무리됐다. 눠쓰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FBAR(Film Bulk Acoustic Resonator) 필터를 생산하는 반도체기업이다. FBAR 필터는 4G와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소자로, 고주파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눠쓰의 창업자인 장하오(張浩)는 1978년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로드컴에서 근무했었다. 장하오는 2009년 중국으로 귀국해 톈진대학의 지원으로 중국산 FBAR 필터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눠쓰는 2014년에 자체 공장을 완공해 FBAR 필터 제품을 양산했다. 브로드컴은 장하오가 브로드컴의 기술을 절취했다고 판단해 2015년 눠쓰를 미국의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FBI는 2015년 미국을 방문한 장하오를 체포했다. 이후 장하오는 2020년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보석
올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업체 36곳의 자본시장 진입 시도가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주 거래소에서 36개 반도체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심사를 종료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3일 전했다. 36곳 기업은 모두 상장 신청서를 중국 거래소에 접수시켰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 모두 383억 위안(한화 약 7조 2831억원)이다. 각 기업 평균 모집액은 10억6000만 위안이었다. 이 중 한톈톈청(瀚天天成), 거얼웨이(歌尔微), 아오라구펀(奥拉股份) 등 3곳의 반도체업체는 상장을 통해 3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었다. 36곳 반도체 기업 중 18곳이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創板)에, 13곳이 선전(深圳)증시 촹예반(創業板)에 상장을 신청했었다. 이처럼 많은 반도체기업의 상장이 좌절된 것은 중국 증권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문을 통해 분식회계와 사기발행 등을 엄중히 심사해야 하며, 상장 신청업체, 주관사, 감독기관 등 3자의 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반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쩡신커지(增芯科技)가 중국 내 첫 12인치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웨이퍼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쩡신커지가 광저우(廣州)시 쩡청(增城)구에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시노리서치(CINNOResearch)가 2일 전했다. 쩡신커지가 완공한 이번 공장은 역학, 은향학, 미세유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스마트 센서 및 ASIC(맞춤형 집적회로) 칩세트를 생산하게 된다. 월간 생산능력은 웨이퍼 2만장이다. 쩡신커지는 광저우즈넝촨간찬예(智能傳感器産業)그룹이 2021년 4월에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쩡신커지는 MEMS 공정을 타깃해 설립된 기업으로, 설립과 동시에 공장건설에 돌입했다. 쩡신커지는 설립이후 2년여간에 걸쳐 공장건설 계획을 확정지었고, 2022년 12월 1공장 1단계 공정을 착공했다. 1공장 1단계공정에는 모두 70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지난 6월 완공됐다. 18개월만에 월 생산 웨이퍼 2만장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완공된 셈이다. 쩡신커지의 공장건설 계획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뉘어 진다. 모두 5년에 걸쳐 370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 중 1공장의 1단계 라인은 월간 2만장 규모로 이번에 완공
중국의 반도체업체 원타이커지(윙테크)의 100% 자회사인 안스(安世)반도체(넥스페리아)가 2억 달러를 들여서 독일 함부루크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중국 매체 재커(ZAKER)가 1일 전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의 전력반도체 업체로 원타이커지가 지난 2019년 인수한 기업이다. 원타이커지는 인수 후 넥스페리아의 중국 명칭을 안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넥스페리아는 2억 달러를 투자해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와 질화갈륨(GaN) 소재 반도체로 대표되는 WBG(와이드밴드갭)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당 자금으로 함부르크 공장에 신규 인프라를 증설키로 했다. 넥스페리아는 고효율 전력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페리아의 함부루크 공장 내의 고전압 D-모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와 탄화규소 다이오드 생산라인은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더해 넥스페리아는 200mm 탄화규소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과 저압 질화갈륨 HEMT(고전자이동트랜지스터) 생산라인을 확충하게 된다. 두 제품의 제조라인은 오는 2026년 함부르크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생산
중국의 궤도차량 전문 제작 국영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 CRCC) 산하의 반도체 업체가 전력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중궈중처 산하 계열사인 주저우중처스다이(株洲中車时代)반도체(이하 중처반도체)가 후베이(湖北)성 주저우(株洲)에서 중저압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주저우신문이 28일 전했다. 공장건설에는 모두 52억9000만위안(한화 약 1조50억원)이 투자되며, 생산통제센터, 작업라인, 변전소, 수리시설, 특수가스 시스템 등이 건설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36만개의 중저압 전력 모듈 기판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앞서 중처반도체는 지난 7일 26명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43억2780억위안의 투자를 모집했다. 이번 투자 모집에는 투자의향을 보인 기관투자자가 100곳이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투자모집시 중처반도체는 기업가치 200억 위안을 산정받았다. 중처반도체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로는 주저우시정부 산하 주저우창업투자, 이싱진파(宜興金發),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2기, 허페이(合肥)산업투자, 궈자뎬터우(國家電投), 중신(中信)증권 등이다. 중처반도체의 기원은 중궈중차가 1960년대에 주저우에 설립한 중처전력기차(中車株洲電力機車)연구소로 거
세계 10위,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업체인 넥스칩(NexChip, 징허지청)의 최근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가 27일 전했다. 세계 반도체 업계가 지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징허지청 역시 주문량이 밀려들면서 주문 대기 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징허지청은 지난 3월부터 공장가동률이 100%를 넘어섰으며, 6월에는 가동률이 11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량이 생산능력을 넘어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주문에 부응하기 위해 징허지청은 올해 총 생산량을 지속 확장시켜 매월 3~5만장의 웨이퍼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진율이 높은 CIS(이미지센서) 제품이 올해 주력 생산확대 품목이다. 또한 시장 수요에 부응해 디스플레이 구동 칩 역시 생산 확대 대상이다. 징허지청은 올해 55나노(nm) 라인과 40나노 생산라인의 제품에 대해 생산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징허지청은 40나노 공정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구동 칩을 시험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중국내 OLED 구동칩은 국산화 자급률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