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어났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는 지표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떨어진 3만7266.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56% 밀린 4739.21로, 나스닥 지수는 0.59% 하락한 1만4,855.62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조기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날 마감 시점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9.1%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늘어난 70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가 같은 분위기면 금리 인하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다시 4%대로 진입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빅7 종목 가운데 메타만 소폭 상승,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華創, NAURA)이 지난해 300억 위안(한화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팡화촹은 16일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09.7억~231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IT매체 EET차이나가 17일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42.7%~57.2% 증가한 수치다. 또 순이익은 36.1억~41.5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3.4%~76.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3.8~85.1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대비 36.5%~82% 증가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3.6%~38.1%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순이익은 7.3억~12.7억 위안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전년대비 8.9%~89.9% 상상한 수치다. 특히 베이팡화촹은 공시에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이 3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물량 중 70%가 반도체 장비였다. 베이팡화촹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수주물량을 기록했다”며 “올해 중국 상위권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구매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선진 제조 라인의 확장과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적층수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떨어진 데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2% 떨어진 3만7361.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37%와 0.19% 밀린 각각 4765.98와 1만4944.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한 인사의 긴축 유지 발언에 매수세가 위축됐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은행(ECB) 총재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10년물 국채는 0.106%포인트 상승한 4.056%를 나타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떨어졌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9%를 나타냈다. 사실상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접는 분위기다. 뉴욕증시 빅7 종목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한시적 아이폰15 할인 판매를 시작한
중국 전력반도체 업체들이 연초부터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중국 IT전문지 EET차이나가 16일 전했다. 중국의 전력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재고 조정 차원에서 가격 인하 판촉전을 벌여온데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인상 조치를 내놓고 있다. EET차이나는 "중국의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업황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국 전력반도체 업체인 제제웨이뎬(捷捷微電)은 지난 14일 가격인상 서한을 발송해 15일부터 제품 단가를 5~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제웨이뎬 측은 "장기간 업황 악화를 겪어왔으며, 제품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가격으로는 더이상 정상적인 회사운영이 불가능하며,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를 펼치자는 차원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징신웨이(晶新微), 란차이뎬쯔(藍彩電子), 가오거신웨이(高格芯微), 싼롄성(三聯盛), 선웨이(深微)반도체 등 업체들이 올해 1월부터 제품가격을 10~20% 인상했다. 싼롄성은 "원자재 가격 상승, 위안화 환율 약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대폭 증가했고, 이는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즈춘커지(至純科技, PNC System)가 지난해에만 132억9300만 위안의(한화 2조4326억원) 수주를 받았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2일 전했다. 중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붐이 일면서 장비 업체인 즈춘커지의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즈춘커지는 공시를 통해 2023년도 신규 수주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32억9300만위안이었으며, 이 중 86억6100만 위안은 전자 재료와 특수서비스 장기 공급계약이었다고 밝혔다. 장기공급 기간은 최소 5년, 최장 15년이다. 즈춘커지의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억5000만 위안이었다. 지난해 신규수주 금액이 2022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즈춘커지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이 32억6600만 위안의 수주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대비 38.28%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수주액 중 73.65%는 반도체 업계에서 창출됐다. 즈춘커지의 수주는 하반기 폭증했다. 주요 수주 품목은 즈춘커지의 주요 생산 제품인 반도체 습식장비다. 반도체 습식장비는 습식(습도제어) 환경에서 작업하는 장비다. 정밀한 온도, 습도, 밀폐 환경, 부분 진공, 특수가스 환경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7711.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07% 떨어진 4780.2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만4970.18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상승 폭은 0.54포인트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또 전월 상승치 3.1%를 넘는 것이다. CPI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12월 CPI 수치가 확인되면서 오는 3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3%로 전일보다 상승했다. 근원 CPI가 지속적으로 하강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빅7 종목들도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4개 종목은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엔비디아는
중국 충칭(重慶)시가 오는 2027년까지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의 매출 규모를 120억 위안(한화 약 2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충칭시 인민정부가 '충칭시 팹리스 산업 발전 행동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고 충칭일보가 11일 전했다. 충칭시는 2027년까지 새로운 팹리스 업체 100곳을 육성시켜, 팹리스 업체들의 매출액 합계가 120억 위안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설된 100곳 업체 중 1개 이상의 기업이 매출액 5억 위안 이상, 4개 이상의 기업이 매출액 2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다는 구체적인 수량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칩, 실리콘칩, 차량용칩, 전력반도체,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센서 등의 분야에서 중국 팹리스 선두권에 진입해야 하며,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충칭시는 이를 위한 중점임무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반도체 설계 능력을 흡수해야 하며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반도체 구매를 독려하고▲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연계 개발을 촉진시키고▲28나노(nm)~55나노의 성숙공정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라인을 적극 유치하며 이들과 팹리스들과의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3만769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오른 4783.4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한 1만4969.6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 1만5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시장은 12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시장에선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7.6%를 기록했다. 전날 63.8%에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연말 80%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점도표상의 금리(3.75~4.00%)와 현재 금리(5.25%~5.5%)를 비교하면 올해 0.25%포인트씩 모두 6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반도체업체인 징넝웨이(晶能微)전자가 저장성 자싱(嘉興)시에 전력반도체 생산기지를 착공했다고 중국 전자공정보(EET)가 10일 전했다. 공장건설에 50억1700만위안(한화 9181억원)이 투자된다. 공장건설은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공장이 우선 착공됐다. 1단계 공정으로 6인치 FRD(패스트 리커버리 다이오드) 웨이퍼 제조공정과 하프 브리지 모듈공정이 건설된다. FRD는 전기자동차용 전력반도체의 일종이다. 총 투자액은 21억3000만위안이다. 이 공장은 연간 48만장의 6인치 FRD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또 하프 브리지 모듈은 연간 60만세트를 생산한다. 1단계 공정은 올해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 공정에 대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징넝웨이는 지난해 9월 탄화수소(실리콘 카바이드, SiC) 하프 브리지 모듈을 시범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모듈은 전기설계가 우수하며, 고출력과 고신뢰성을 달성해 신에너지차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대 10개의 탄화수소 칩을 병렬로 연결해 다양한 신에너지차종에 적용될 수 있다. 징넝웨이가 이번에 착공한 자싱공장은 저장성 항저우(杭州) 모듈공장, 저장성 타이저우(台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에서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2% 떨어진 3만7525.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장중 0.7%까지 하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좁혀 전장보다 0.15% 밀린 4756.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장보다 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CPI다. CPI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조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에서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