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 보유량을 또다시 늘렸다. 9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국제금융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모두 7396만 온스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390만 온스보다 6만 온스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런던 금 현물 가격은 연초 온스당 2657.195달러에서 현재 온스당 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스당 3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점과 외환보유고 구조 최적화라는 점 등 금 매입에 당위성을 강조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과 관련 시티그룹은 당분간 금값이 온스
중국 통화당국이 하반기에도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은행은 올 상반기 대출우대금리(LPR)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통해 중국 내수를 지원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여력이 더욱 커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궁성 총재는 지난 1일 하반기 업무회의를 열고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민은행은 느슨한 통화정책이 사회적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 다양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고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도 유지할 수 있도록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올 1분기 5년 만기 LPR를 0.25%포인트 낮췄고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재대출 및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서민주택 재대출 3000억 위안도 신설, 부동산 금융 지원 정책도 병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업무회의에
올 상반기 중국 내수가 경제 성장에 절반 이상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를 제조가 아니 내수가 이끌고 있다는 반증이자, 중국 경제의 체질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1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 상반기 내수 소비가 경제 성장에 52% 기여했다고 전했다. 2분기 기여율은 52.3%로 1분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상반기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24조5500억 위안(한화 약 47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반기 상품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서비스 소매 판매는 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끈 것으로 중국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전제품과 통신제품, 가구 등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30.7%와 25.4%, 22.9%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중국 당국이 이구환신이라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덕에 상품 판매가 두자릿 수 증가했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무비자 정책도 내수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
올 상반기 5.3%라는 경제성장률 성적표를 받은 중국 당국이 690억 위안(한화 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1월과 4월 소비 활성화 목적으로 초장기 국채를 발행, 내수 소비를 지원한 바 있다. 28일 21세기 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690억 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 노후가전 교체 등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초 내수 활성화 목적으로 총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월과 4월 모두 1620억 위안(한화 31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를 발생, 이구환신 용도로 사용했다. 690억 위안은 3000억 위안의 일부이며, 나머지 690억 위안은 오는 10월 발행, 4분기 내수 경기 부양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내수에 주력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내수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국제 금값이 3400달러를 넘나들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중국 금 장식구 소비량이 감소했다. 반면 골드바 등 금괴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투자 성향이 강한 골드바 등 금괴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펑퍼이신문이 중국금협회의 상반기 중국 소비량 분석 자료를 인용, 금 보석류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25일 전했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개인의 금 보석류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골드바 등 금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중국금협회는 올 상반기 중국 금 소비량은 505.2t으로 전년 대비 3.54%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 장신구는 199.8t이며 골드바 등 금괴 소비량은 264.2t으로 집계됐다. 산업용 등 금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41.1t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국금협회는 금값이 급등하면서 개개인의 금 장신구 소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안전자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골드바 등 금괴 수요는 증가했다. 골드바는 투자 목적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금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위안화 대출 잔액이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화당국이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펴고 있는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위안화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말 중국 금융 기관의 각종 위안화 대출잔액이 286조5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올 상반기 위안화 대출은 12조9200억 위안(한화 약 2496조원) 증가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위안화 대출은 주로 기업과 기관 대출이 주를 이뤘다. 올 2분기까지 기업 및 공공기관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82조4700억위안이다. 올 상반기 기업 및 기관 대출은 11조5000억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7조위안은 중장기 대출이다. 대출 잔액 가운데 고정자산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7.8% 늘어난 76조8200억 위안이며, 운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75조1200억 위안이다. 운영자금 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5조8400억 위안이나 증가했다. 이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와 지급준비율(RRR) 인하됨에 따라 운영자금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증가율로만 놓고 보면 개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면서 국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통계를 인용, 올 1분기 금 매수 상위 국가는 중국과 폴란드, 튀르키예(중앙은행)로 전체 50%를 차지했다고 22일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12개월 간 금 보유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390만 온스(약 2298.55t)이다. 중국은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본지 7월 8일자 中, 8개월 연속 '金' 보유 늘려 참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과 관련, 신화통신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해부터 금 매입에 본격 나서면서 보유 자산 구조 변화와 금 가격 변화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둥시먀오 중국 자오롄 수석연구원은 국제수지 관점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는 외환보유고 구조를 최적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초호화 승용차의 과세 기준을 낮췄다. 18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세무총국은 '초호화 승용차 소비세 추가 징수 관련 사항 통지'를 통해 초호화 승용차의 과세 범위를 대당 부가세 포함 90만 위안(한화 1억7432억원)으로 조정했다. 기존 가격은 130만 위안(2억5180억원)이었다. 세무총국은 지난 2016년 12월 1일부터 대당 가격이 130만 위안이 넘는 초호화 고급차에 별도의 소비세를 부과해 왔다. 초호화 자동차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40만 위안 낮춤에 따라 고가 자동차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무총국은 중고 초호화 자동차를 매매할 시 판매자에게는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중고 고급차의 거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리쉬훙 베이징국가회계학원 부원장은 "초고가 승용차 소비세 정책 조정은 소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가로 밀려난 중국이 또다시 미 국채를 줄였다. 1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9억 달러 감소한 7563억 달러를 집계됐다. 펑파이는 미국 재무부 국제 자본 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채 보유 1~2위 국가인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더욱 늘렸다. 1위국인 일본은 전월보다 5억 달러 늘어난 1조1350억 달러로 집계됐고, 지난 4월(3월말 보유액 기준)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영국도 5월말 기준 8094억 달러로 전월보다 17억 달러나 늘어났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 축소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2022년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중국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이 2022년과 2023년, 2024년 3년간 줄인 금액만 무려 2813억 달러에 달한다. 미 국채 보유액 축소와 관련 중국은 외화 자산 다변화 등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결과 미 국채 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축소할 경
올 상반기 중국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경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1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이날 공개한 올 상반기 중국 상품 수출입액총액은 모두 21조7900억 위안(한화 약 4190조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중국 내수 침체와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나눠보면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올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3조 위안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8조7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국 수출입액과 관련, 왕링쥔 해관총서 부국장은 중국 대외 무역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21조7900억 위안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면서 이는 전분기보다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 2분기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교역을 다각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미 수출 감소를 염두, 동남아 등 여타 지역으로 수출을 밀어냈다는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