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영 SAW(표면 탄성파) 필터 칩 전문 기업인 중쉰쓰팡(中讯四方, ZXSF)이 약 60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필터칩 공장을 건설한다. 충칭(重庆)시 완성(万盛)경제개발구는 중쉰쓰팡과 RF(고주파)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쉰쓰팡은 중국 내 대표적인 SAW 기업으로,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분야에서 깊은 기술 기반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중쉰쓰팡은 충칭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정상급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00억개의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00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쉰쓰팡은 SAW 필터 칩 전문기업이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SAW 칩은 이동통신, 전력 시스템, 사물인터넷,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설립됐다. 중국과학원 공정열물리연구소 출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별도의 합자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내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가 29일 전했다. 아이지웨이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업계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용히 플랜B를 가동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의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향후 엔비디아는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와 분리시킬 가능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4월 젠슨 황이 베이징의 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회의는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과 엔비디아의 30년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의 AI 칩인 A800과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최근 94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당시 YMTC의 기업 가치는 1616억위안(약 32조원)으로 산정됐다. 중국의 유명한 음료업체인 양위안인핀(养元饮品)이 지난 25일 밤 공시를 통해 16억 위안을 투자해 YMTC의 지분 0.99%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위안인핀은 비공개 약정에 따라 해당 투자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공개 유예 사유가 해소되면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양위안인핀 뿐만 아니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상하이국유자산경영공사, CCTV산업투자기금, 중국인터넷투자펀드 등이 YMTC의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YMTC는 비상장기업이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MTC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억 위안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유치가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에 완료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YMTC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엑스태킹 기술을 통해 294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 사실이 알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 蔚来)가 자체 제작한 5나노(nm) 스마트 차량용 반도체를 발표했다. 니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신차 ET9을 발표했으며, 해당 차량에 자체 개발한 칩이 장착됐다고 발표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모터쇼 전시부스에서 '선지(神玑) NX9031'이라는 명칭의 스마트 드라이빙 반도체를 공개했다. 리빈 CEO는 "NX9031은 세계 최초로 양산돼 차량에 탑재된 5나노 공법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칩은 하나의 칩이 기존 4개의 칩을 대체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빈 CEO는 "NX9031칩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칩으로 개발한 드라이브 소(THOR)의 성능과 비슷하다"며 "NX9031 칩은 다시 한번 스마트 보조 운전의 연산 능력 한계를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X9031은 니오의 플래그십 전기차 신차인 ET9에 탑재됐다. 니오는 23일 ET9을 공개했으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니오는 ET9에 이어 ET5, ET5T, ES6, EC6 등의 차량에도 NX9031 칩을 탑재할 방침이다. 3가지 차종은 2분기
중국 IT 기업인 화웨이(华为)가 올 하반기에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하반기에 자체 제작한 GPU인 '어센드(중국명 성텅 昇腾) 920C'를 출시할 예정임을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22일 전했다. 어센드920C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100의 추론 성능의 약 60%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의 6나노(nm)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다. 각 연산카드의 성능은 900TFLOP(테라플롭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HBM3 모듈을 사용해 4TB/s의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지니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엔비디아 H20의 최대 고객사들이 화웨이의 어센드 920C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10일 '클라우드매트릭스 384'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AI 인프라 아키텍처로 엔비디아의 NVL72 시스템에 비견된다. 엔비디아의 NVL72는 72개의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 반도체인 'H20'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 카드인 'RTX5090D'의 판매도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현지에 일고 있다고 현지 IT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21일 전했다. 매체는 20일 중국의 IT 업계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카드 제품인 RTX5090D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며,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정식 공급상들에게 서면이 아닌 구두로 RTX5090D의 공급중단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공급중단일 뿐이며, 판매 금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엔비디아가 일시적으로 중국시장에 공급을 중단을 한 것이며, 향후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통제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만일 RTX5090D의 중국 공급이 중단된다면 해당 제품의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노리는 공급상들이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의 H20, AMD의 'MI308' 등 중국 시장 전용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자체 제작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중국 시나재경이 16일 전했다. 샤오미는 신작 스마트폰인 S15를 5월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당초 4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 출시 일이 1개월여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S15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모델이 처음으로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AP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샤오미가 개발한 칩은 현지에서 '쉬안제(玄戒)'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칩의 정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의 AP는 TSMC의 4나노(nm) N4P 공정으로 제작된다. 옥타코어 아키텍처를 채택해 종합적인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 8Gen2에 가깝고, AI 연산 능력과 에너지 효율이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샤오미의 AP에 장착될 5G 칩 모듈은 중국의 팹리스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UNISOC)의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로서는 AP를 자체 개발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며, 5G 모듈 역시 가성비 높은 중국산을 사용해 더욱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당 SoC는 대량 생산이 아닌
중국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수입이 막히자 자국내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미중 양국의 관세전쟁 이후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많은 고객 문의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한 반도체 업체 임원은 "다운스트림의 고객사들이 미국 반도체를 대체하기 위해 우리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은 우리 제품이 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많은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고객들의 주문 문의를 받고 있으며, 향후 상당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또 중국의 최대 IT 기기 상가 밀집 지역인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 화창베이(华强北) 시장의 반도체 전문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주로 미국산 반도체를 취급하는 상가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점들은 미국산 반도체 주문을 받고 있지 않다고도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시 부과 기준을 웨이퍼 제조지로 변경하며, 미국 반도체의 우회 수입까지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미국 반도체의 수입이
중국이 반도체 제품의 원산지를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원산지 규정 변경으로 중국 반도체 국산화 작업이 가속할 것이라고 화샤스바오(华夏时报)가 14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반도체 제품 원산지 규정 긴급통지'를 발표했다. 긴급통지는 앞으로 해관총서(관세청)가 반도체의 원산지 판단 기준을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12일을 기준으로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를 제작한 후 다른 지역에서 패키징을 거쳐 중국에 수출하면 패키징 업체 소재지에 따른 관세가 부과됐다. 이번 반도체 원산지 변경으로 인해 패키징 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중국에 수출되면 1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사실상 미국 생산 반도체의 중국 시장 진입이 막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격을 받게 될 기업으로는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온세미컨덕터, 마이크론 등이 거론된다. 인텔의 CPU(중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에 따르면 란치커지(澜起科技), 후구이찬예(沪硅产业), 시디웨이(希荻微), 궈커웨이(国科微), 타이링웨이(泰凌微), 창광화신(长光华芯) 등 다수의 상장 반도체 업체들은 공시를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가 자사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주징(朱晶) 베이징 반도체 산업협회 부비서장은 이와 관련 "2024년 중국의 대미 반도체 제품 수출 총액은 231억4100만 위안"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전체 수출액(1조 5000억 위안)의 2%에도 못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 부비서장은 또 "이번 34% 관세 추가 부과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일시적으로 면제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중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 관세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미국 상호관세로 글로벌 수요가 침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반도체 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