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돈줄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지급준비율(RRR)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펑파이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월 1일 1.81%였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7일 1.63%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65%에서 1.66%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낮은 범위에서 금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지준율 인하 또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덩하이칭 중항지진 최고투자책임자는 "외부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면서 무엇보다 인민은행이 그간 느슨한 통화정책을 취하겠다고 재차 강조해 온 만큼 LPR 또는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10년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지준율 및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고 단언했다. 실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현재 금
중국의 금 보유량이 5개월 연속 늘었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9만 온스 늘어난 7370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 16만 온스보다는 증가량이 줄었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여전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사실상 시작된 만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자산 포트폴리오상 인민은행이 금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제준비자산 가운데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안화 신용에 금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인민은행뿐만 아니라 여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 국제 금값도 당분간 고공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
중국 지방 정부의 부채가 2월 말 현재 49조28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8일 제일재경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이날 공개한 전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49조2859억 위안(한화 약 9972조원)이다. 이는 1월 말 48조131억 위안보다 1조2728위안 늘어난 것이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승인 한도 57조9900억 위안 내에서 지방정부 부채가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지방정부의 은익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지방정부 부채가 늘었지만 통제 관리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3년 말 중국 전국 지방채 발행 잔액은 40조7400억 위안으로 1년 새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 간 10조 위안 규모의 지방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익 부채를 수면 위로 올려 정상적인 채권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해 2조8000억 위안이 발행됐으며, 올해 1~2월 사이 1조8633억 위안 규모의 채권이 새롭게 발행됐다. 모두 은닉 채권을 롤오버하기 위한 금액이다. 올해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숨겨진 은
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이 금(金) 투자에 나섰다. 지난 2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보험사가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주식과 부동산, 채권 외에 자산운용에 금을 포함시킨 것이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생명은 지난 25일 상하이 금 거래소에서 첫 금거래를 마쳤다. 핑안보험도 이날 금거래를 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두 보험사의 전날 금 거래는 보험사 자산운용에 금이 포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금 투자와 관련 중국생명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할 것이며 포트폴리오 최적화, 위험 헤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 투자는 회사의 자산 부채 관리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생명은 그러면서 금 투자를 위해 전문 인력 배치, 시스템 프로세스 구축,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투자 운영 관리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핑안보험도 자산 배분 구조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금 투자에 접근할 것이라며 금 투자는 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2경9259조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 시가총액이 20조1300억 달러(한화 약 2경9259조원)에 달한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17일 국제 금값이 지난 14일 온스다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매 가격이 그램당 900위안(한화 18만원)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국제 금값 상승 원인에 대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 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정치적 해석을 내놓았다. 동샤오펑 런민대 종양금융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촉발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윌슨 BNP 수석 연구원은도 "미국이 관세 등을 통해 국제 관계를 재조정하면서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금값이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우잉하오 중국 우루무치은행 금 전문 분석가는 "지난 2월 미국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제시한 가운데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내수 확대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올해 재정적자율을 종전 3%에서 4%로 상향했다. 이는 국채 등 채권 발행을 통해 돈을 풀겠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3일 '소비와 혁신이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의 모멘텀은 내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이테크 등 첨단 기술과 헬스케어 등 의료 부문에 대한 투자도 경제 성장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정 및 통화 정책이 내수와 하이테크, 의료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는 뜻이다. 장젠핑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원 학술위원회의회 부주임은 "양회에서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소비 및 투자 확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민간 부문의 참여가 장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적격 건설 및 부동산 기업의 대출 확대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비와 관련 그는 "보조금 등 보상 판매 프로그램으로 인해 가전제품을 포함한 내구재 소매 판매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361만 온스(2289.53t)으로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에도 전월 대비 16만 온스를 늘리는 등 4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금 보유액도 치솟고 있다.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액은 전월 2065억3000만달러에서 2086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정치 및 경제 상황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면서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국제 금값 상승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점에서 금 보유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상 금 보유량을 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법정 결혼 연령을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출산율 하락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실제 적용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출산을 위해 법정 결혼 연령을 낮추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24일 게재했다. 천쑹시 정협 위원이자 중국과학원 원사는 "법적 결혼 연령을 낮춰 출산 인구 기반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출산 제한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면서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직면하게 될 인구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법적 결혼 연령을 낮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이 제시한 연령은 18세다. 현재 중국의 법정 결혼 연령은 남성은 22세이며, 연령은 20세다. 천 위원은 이 같은 연령은 중국 가족계획 시대(1자녀 정책 시대) 연령이라면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령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나왔지만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크게 줄었다. 중국매체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7590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96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70억 달러나 감소했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7227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선 중국이 2위에서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고 다시 12월에 규모를 축소했다. 미국 국채 7590억 달러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국채 감소는 금 매수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커진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345만 온
중국 정부가 올해 경기 부양에 총력전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광둥성 민정부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15일 지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민정부는 '성(省) 최저 임금 기준 조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상향 조정했다. 최저 임금은 크게 4가지 지역으로 구분, 인상됐다. 대도시인 광저우시의 월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00위안(한화 약 4만원) 상향된 2500위안(한화 약 49만7000원)으로 고시했다. 선전시의 경우 월 최저임금이 2520위안(한화 약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선전시의 월 최저 임금은 2360위안이었다. 광저우시와 선전시의 최저 시급은 전년 보다 1.5위안 오른 23.7위안이다. 광둥성 민정부는 각 시에 따라 월 최저 임금과 최저 시급을 모두 인상했다. 광둥성 민정부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8개 부처의 '신규 고용 형태 노동자의 노동 보장권 보호에 관한 지침 의견'에 따라 최저임금과 최저 시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1위 성이다. 광둥성이 최저 임금 및 최저 시급을 인상함에 따라 여타 지방 정부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