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중웨이공사(中微公司, AMEC)가 미세 가공 장비 전용 R&D센터를 마련한다. 중웨이공사는 7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 미세가공장비 R&D센터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난창일보가 8일 전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난창시 당서기와 난창시 시장, 난창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웨이공사의 인즈야오(尹志尧) 회장도 참석했다. 가오스원(高世文) 난창시 시장은 축사에서 "중웨이공사는 중국 반도체 장비 분야의 대표 기업이며, 첨단 미세 가공 장비 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업력을 지니고 있다"며 "중웨이공사의 이번 프로젝트는 난창시의 첨단 제조업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즈야오 회장은 "중웨이공사는 난창시가 갖추고 있는 반도체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난창에서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중웨이공사는 3D 분야에서의 발전, 유기성장, 외연확장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웨이공사는 첨단 패키징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및 공정 개발을 위해 난창 R&D센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R&D센터는 또
중국의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고집적 2차원(2D) 반도체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하이 푸단(复旦)대학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2차원 반도체 소재 기반 32비트 RISC-V 구조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우지(无极)'를 개발해냈다고 펑파이(澎湃)신문이 7일 전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됐다. 일반적인 반도체는 3차원 구조다. 이에 비해 원자 한두겹 수준으로 매우 얇은 평면 구조의 반도체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를 2차원 반도체라고 한다. 2차원 반도체는 이황화몰리브덴, 흑린, 그래핀 등을 소재로 제조된다. 초소형화가 가능하며 열·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제조공정이 어렵고 재료의 균일성 확보가 쉽지 않다. 푸단대학 연구진은 이황화몰리브덴을 사용했다. 이황화몰리브덴은 얇고 투명하며 전자 이동성이 높아서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5900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실현했다. 5년여 걸친 연구 끝에 연구진은 시스템 수준의 집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연구진은 오픈소스 명령어 집합인 RISC-V 아키텍처를 활용해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냈다. 2차원 소재는 고품질의 대면적 단결정을 성
중국의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신위안구펀(芯原股份, 베리실리콘)이 이미지 신호 처리 장치(ISP)의 IP를 2일 발표했다. 신위안구펀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날로 증가하는 스마트 비전 응용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AI ISP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ISP9000은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며, 스마트 기기, 감시 카메라, AI PC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위안구펀의 ISP9000 IP는 첨단 AI 소음 감소(AINR) 알고리즘을 통합해 2D, 3D 소음억제 기능을 향상시켰다. ISP9000 IP는 매우 낮은 채도의 조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회사 측은 "삼중 노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처리와 동적 레인지 압축을 지원하며, 명암 영역 처리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다이웨이진(戴伟进) 신위안구펀 총경리는 "AI가 다양한 장비에 널리 응용되고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ISP는 다중 센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목표 감지 NPU(신경망 프로세서 유닛)와 협력해 자동 최적화를 실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ISP9000 아키텍처는 이같은 요구를 충분히 고려해 개발됐다고 소
화다주톈(华大九天), 광리웨이(广立微)와 함께 중국 3대 EDA(반도체자동설계) 업체인 가이룬(概伦)전자가 중국의 또 다른 EDA 업체를 인수한다. 가이룬전자는 공시를 통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EDA 업체인 루이청신웨이(锐成芯微)를 인수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매체 EET차이나가 1일 전했다. 가이룬전자는 인수대금 확보를 위해 자금 모집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도 공시했다. 자금모집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이룬전자 측은 "이번 인수합병은 EDA와 IP(설계자산)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술 통합 능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 체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합병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룬전자는 2019년 중국의 EDA 업체인 보다웨이(博达微)를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한국의 엔타시스(Entasys)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중국 업체 신즈롄(芯智联)을 인수했다. 가이룬전자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EDA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룬전자는 미국의 대형
중국 중신(中信)증권이 31일 "중국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신증권은 2025년 세미콘(SEMICON)차이나(상하이국제반도체전람회) 행사를 참관한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다. 세미콘차이나는 매년 한차례 진행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전람회다. 올해 세미콘차이나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상하이 푸둥(浦東)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렸다. 보고서는 "세미콘차이나는 매년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업계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선두 업체들은 빠른 발전을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신생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미콘차이나에서 가장 각광받은 업체 3곳을 선정했다. 첫째는 베이팡화촹(北方華創)이다. 베이팡화촹은 세미콘차이나에서 이온주입기 Sirius MC313과 12인치 도금 장비 Ausip T830을 출시했다. 베이팡화촹은 이를 통해 이온 주입기 및 첨단 패키징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두번째 회사는 중웨이(中微)공사다. 중웨이공사는 12인치 웨이퍼 에지 식각장비인 Primo Halona를 발표했다. 중웨이공사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고체형 심자외선(DUV) 레이저광원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 신즈쉰이 26일 전했다. 중국과학원의 연구팀은 193나노(nm)의 안정적인 레이저 광원을 개발했다. 이 광원은 현재 상용화된 DUV 노광기의 노출 파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원은 3나노 반도체 공정까지를 커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광전자공학회(SPIE)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포토닉스'에 논문 형식으로 등재됐다. 세계 노광기 제조업체인 ASML, 니콘, 캐논이 사용하는 DUV 광원은 아르곤-불소 혼합 가스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혼합가스를 활용하면 시스템이 복잡하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 중국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고체 솔루션은 'Yb:YAG(이트륨-알루미늄-석류석) 결정 증폭기'를 핵심 광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하면 광원 제조 시스템이 단순해지고 에너지 소모가 낮으며 비용이 저렴해지는 강점이 있다. 이론적으로 3나노 반도체 공정에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의 DUV 노광기는 7나노 공정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보다 정밀한 반도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루웨이광뎬(路维光电)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중국 창장상바오(长江商报)가 25일 전했다. 루웨이광뎬은 중국의 대표적인 포토마스크 제조업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모품 중 하나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칩의 설계 패턴을 웨이퍼에 옮기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광학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며, 마스크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 패턴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빛을 투사해 반도체 회로를 형성한다. 루웨이광뎬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생산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총 투자액은 20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이다. 루웨이광뎬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포토마스크 생산 능력을 높여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웨이광뎬은 고정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생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루웨이광뎬은 중국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정밀 포토마스
중국이 8인치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위치한 JFS(주펑산, 九峰山)랩이 세계 최초로 질화갈륨(GaN) 소재를 사용해 8인치 질소 극성 질화갈륨(N-polar GaN) 반도체 기판을 출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之家)가 24 전했다. 질화갈륨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질화갈륨은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더 높은 전자 이동도, 전기적 분해 전압, 그리고 열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 생산은 실리콘 소재 기판을 통해 이뤄진다. 때문에 JFS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하되, 질화갈륨의 장점을 살린 실리콘 기반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을 개발해 왔다. JFS는 이번에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이와 동시에 이 기판의 특성에 맞춘 PDK(Process Design Kit, 공정 설계 키트)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PDK는 반도체 설계자에 기판의 특성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은 전기 자동차 충전기, 데이터 센터 전력 관리 시스템용 고전압 및 고효율 전력 반도체에 사용될 수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다음달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10%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YMTC 산하 낸드 플래시 브랜드인 즈타이(致态)의 가격이 4월부터 인상될 것이라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钛媒体)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가격 인상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마이크론 등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기업들이 낸드 감산에 나섰고, 업계 공급감소 현상으로 인해 YMTC 역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메모리 반도체 납품 주기가 길어졌으며, 밸류체인 하류의 일부 제품들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매체는 글로벌 5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주요 제조사가 35%의 생산능력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판젠청 쥔렌뎬쯔(群联电子) 회장은 "소비자들은 이제는 더이상 하드디스크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스마트폰과 컴퓨터 전자제품의 메모리 용량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낸드 메모리는 이미 B2B 제품으로 변했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위주로 낸드 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중국의 또 다른 EDA업체를 인수한다. 화다주톈은 17일 공시를 통해 자산 매입을 원인으로 거래 정지 공고를 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8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17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으며, 자산 매입에 대한 추가 공고를 한 후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다주톈은 이어 10거래일내에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다주톈이 매입하려는 자산은 신허(芯和)반도체의 경영권이다. 양사는 이미 MOU를 체결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초적인 합의를 해 놓은 상태다. 향후 양사가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인수합병안을 확정하고, 정식으로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신허반도체는 EDA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칩 설계, 패키징, 모듈, 인쇄회로기판 등을 통합하는 ED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칩렛(Chiplet) 등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신허반도체의 EDA 제품은 이미 5G,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신허반도체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