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6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8월 중국 CPI는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 문제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생은행과 차이퉁증권, 화타이증권, 궈신증권 등은 8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0.7~0.8%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월 폭우 등 날씨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지배적이다. 차이퉁증권은 8월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육류와 야채, 과일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CPI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CPI에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CPI 상승을 전망하는 한 요인이다. 민행은행은 폭우 등으로 인해 돼지도축과 운송, 판매에 영향을 줬다면서 공급 문제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위가 사라지면 돼지고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제외한 여타 육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로 조사됐다. 공식 통계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집계, 중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4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1.1%에 달한다. 2억9697만명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798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 2021년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8.9%였고, 2022년 말에는 19.8%였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중국 내부에선 14차5개년(2021년~2025년)계획 기간중 60세 이상 인구가 3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또 오는 2035년 경 60세 이상 인구가 4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경기 부양차원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상반기 재정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예산 지출은 늘었다. 중국 재정부는 재정 정책 시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재정정책 집행 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의 공공예산 수입은 전년 대비 2.8% 줄었다. 이는 제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유예에 따른 것이다. 실제 상반기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5.6%나 감소했다. 공공예산 지출은 2% 증가했다. 사회 보장 및 고용 지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농촌 지역 사회 지출은 8%나 급증했다. 특별 초장기 채권(국채) 등을 발행하는 재정정책을 사용 한 결과로 해석된다. 재정부는 집행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는 현재 하향 압력이 여전히 크다면서 재정 확대에 대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재정부는 7월 말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지속적이고 더욱 강력한 거시경제 정책이 요구됐다면 하반기 재정 정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재정부는 파급효과가 큰 건설 부문에 대한 지원 확대와 세금 감면, 금리 인하 및 보조금 지급 등을 언급했다. 재정부는 고용도 강조했다. 재정정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기업의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에 이어 가전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가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올들어 2번째다. 이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27일 신화통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무부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 중국 4개 부처는 냉장고와 세탁기, TV, 에어컨, 컴퓨터 등 8개 가전 품목에 대해 최대 2000위안(한화 약 3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 보조금은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의 일환으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친환경 스마트 가전 구매시 거래가격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지원 금액이 거래금액의 15%(최대 2000위안 범위 이내)다. 보조금은 8개 품목에 별도로 적용된다. 보조금 재원은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9대1의 비율로 부담한다. 재원은 7월 발생된 특별 초장기채권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발행된 특별 초장기채권 규모는 3000억 위안(한화 약 56조원)이다. 중국 4개 부처는 오는 2025년 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위안화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의통화(M2)와 협의통화(M1)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중국 금융 당국이 당초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13일 공개한 올해 7월까지 M2 잔액은 303조3100억 위안(한화 약 5경 762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M1 잔액은 63조2300억 위안(1경20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줄었다. M1과 M2 격차는 한달 전인 6월 보다 더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M2 잔액은 305조2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M1 잔액은 66조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 줄었다.<본지 7월 12일자 '中 상반기 사회융자 규모 8.1% 증가' 참조> M1은 수시입출금 등 말 그대로 지금 당장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통화량이다. M2는 예금 등 금융상품이 포함된 통화량이다. 올 7월까지 중국 위안화 대출은 전년 대비 13조5300억 위안(한화 약 2570조7000억원) 증가했다. 인민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낮은 CPI로 인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지표는 CPI다. 중국 내부에선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무더위 및 폭우로 인해 야체 등 신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2월 춘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0.7% 오른 이후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의 초장기 특수채권을 발행하는 등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CPI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40억1400만 달러 늘어난 3조2563억7200만 달러다. 이는 전월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3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배경에 대해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지수하락,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달러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상승했다. 7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6월 말 대비 0.5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러벌 주식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중국의 외환보유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를 나타냈다. PMI는 지난 5월 49.5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 3월 50.8를 기록하면 중국 제조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5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한 각각 49.4와 47.7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건설 및 서비스업) PMI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3.0를 정점으로 4월 51.2, 5월 51.
지난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멍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적대에서 시작된 정치적 사건이라며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 상태로 2년 9개월간 캐나다에 체류하다 2021년 9월 중국으로 돌아왔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미국의 사법당국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관계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캐나다 고위 관료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졸리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 졸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왕 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과 졸리 장관은 20일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 외교부는
6월 말 기준 중국 사회융자 규모(잔액기준)가 전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늘어난 사회융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융자는 위안화 신규 대출과 신탁회사 대출, 회사채, 비금융회사 주식 등을 포함한 신용 공급량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경제 신용 공급량을 반영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 상반기 사회금융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는 모두 395조1100억 위안(한화 약 7경482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이중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신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조2100억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채 잔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2조2000억 위안이었다. 비금융회사 주식 잔액은 11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중국 사회금융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규 발생한 대출은 감소했다. 사회융자 규모 누적 증가액은 18조1000억 위안(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