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반도체기업인 옌둥웨이(燕东微)가 40억 위안(한화 약 8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다고 중국 대반도체산업망이 6일 전했다. 옌둥웨이는 모기업인 베이징뎬쿵(北京电控)을 대상으로 40억2000만 위안의 증자를 실시했다. 베이징뎬쿵은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기업이며, 주요 주주는 베이징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다. 증자후 베이징뎬쿵이 보유하게 되는 옌둥웨이의 지분은 58.75%다. 해당 자금은 베이뎬지청(北电集成)의 공장 건설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베이뎬지청은 옌둥웨이의 자회사다. 베이뎬지청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액은 330억 위안(6조 6000억원)이다. 베이뎬지청이 추진중인 반도체 공장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 디지털 아날로그 혼합 칩, 임베디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등을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28나노(nm)~55나노 공정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소비자 전자, 산업 자동화, 신에너지산업, 사물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현재 베이뎬지청은 공장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4분기에 건물이 완공되고 장비 반입이 시작된다. 내년 연말에 양산될 예정이다. 베이뎬지청은 2023년 10월에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화룬웨이(华润微)가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완공했다. 화룬웨이의 자회사인 룬펑(润鹏)반도체가 선전(深圳)시 바오안(宝安)구에 건설 중인 12인치 반도체 공장이 지난달 31일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신즈쉰(芯智讯)이 3일 전했다. 완공식에는 리훙(李虹) 화룬웨이 회장, 왕수펑(王叔鹏) 룬펑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공장에는 220억 위안(한화 약 4조4000억원)이 투자됐다. 2022년 10월 착공했으며, 2년여만에 완공됐다. 룬펑반도체는 화룬웨이와 선전시 시정부가 공동으로 2022년 6월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 2기(대기금 2기)와 디이치처(第一汽车) 등이 투자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은 40나노(nm) 아날로그 특화 공정을 채택했다. 연간 48만장의 12인치 파워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이 생산한 반도체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철도 교통, 스마트 전력망, RF(무선주파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룬펑반도체 측은 "이번 공장 완공으로 집적회로 분야에서 건실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반도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각 분야 밸류체
중국 톈청셴진(天成先进)이 TSV(Through-Silicon Via) 공정을 활용한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톈청셴진의 TSV 1공장이 완공됐으며, 1공장은 연간 24만장의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중국 대반도체산업망이 2일 전했다. 톈청셴진은 현재 2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2공장은 연간 3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공장까지 완공되면 톈청셴진은 60만장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톈청셴진은 3D 반도체 웨이퍼 패키징 기술의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업체로 웨이퍼급 3차원 반도체 집적기술을 개발해 냈다. 톈청셴진은 해당 기술을 '주충(九重)'이라고 명명했다. 해당 기술은 3가지 카테고리에서 6가지의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공장은 AI(인공지능)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 칩, 자율주행 칩, 센서, 이미지 칩, 무선주파수 칩, 통신칩, 바이오 메디컬 칩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톈청셴진은 2023년 4월에 설립된 업체로, 중국 반도체 업계 선두권 TSV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V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를 관통하는 전도성 연결 통로를 통해 칩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3D 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집적도
중국의 국영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페이텅(飞腾)데이터기술유한공사(Phytium)가 생산한 CPU(중앙처리장치)가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공지했다. 페이텅은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IT기업인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CEC)산하 자회사다. 중국 CEC그룹은 2014년 톈진(天津)시 빈하이(滨海)신구, 톈진 첨단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페이텅을 설립했다. 페이텅은 CPU 설계에 특화된 팹리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페이텅 본사를 시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페이텅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와 함께 사용되며 중국이 자체 개발한 OS인 기린(麒麟) OS와의 호환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텅이 만든 CPU는 주로 서버, 데스크톱, 임베디드시스템 등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며, 특히 국가 행정기관, 군사, 금융, 통신, 전력, 에너지, 교육, 의료 및 민감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페이텅의 CPU 제품으로는 FT-2000 시리즈, FT-1500 시리즈, FT-2000+ 등이 있다. 이 중 F
중국 웨신(粤芯)반도체(캔세미)의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 3공장이 준공했다고 중국전자보가 30일 전했다. 웨신반도체는 지난 28일 준공식과 시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3공장은 아날로그칩에 특화된 12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웨신반도체의 3공장에는 모두 162억5000만 위안이 투자됐다. 3공장은 180나노(nm)~90나노 공정을 채택해 매달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3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40만 위안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신반도체의 3공장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18일에 기공했다. 이후 2023년 7월 28일 건물이 완공됐으며, 이후부터 장비가 반입됐다. 자동차 및 전자산업에 소요되는 아날로그 칩의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건설이 계획됐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전력반도체, 자동차 전력 장치 칩, 신호 칩, 전원관리 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이미지센서 등이다. 웨신반도체의 이번 3공장은 광둥성의 첫 번째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이다. 이번 3공장 완공으로 웨신반도체의 광저우 공장은 모두 월 8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웨신반도체는 2018년 3월 1공장을 기공했다. 그리고 201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정상급 업체에 비해 10~15년 뒤져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네덜란드 매체인 NR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EET차이나가 27일 전했다. 푸케 CEO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이 느린 이유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꼽았다. 그는 "중국의 SMIC(중신궈지)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5G를 지원하는 7나노(n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상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인텔, TSMC에 비해 10~15년 뒤쳐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푸케 CEO는 "중국 기업들이 최고 사양의 DUV(삼자외선) 포토리소그래피(노광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DUV는 현존하는 최첨단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수입할 수 없는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SMIC가 최근 EUV 노광기 1대를 주문했지만, 현재로서는 주문이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웨이와 SMIC는 현재 TSMC와 삼성전자와 동일한 공정을 실
올해 중국에서 1만4648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EET-CHINA는 26일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올해 1만4648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5만2401곳의 반도체 기업이 새로 등록됐다. 이 수치는 2023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서는 반도체 기업 창업 열기가 뜨겁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간 1만6000여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한 바 있다. 매체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거시 경제 전환, 무역 정책 변화, 재고 과잉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의 업황 역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업황 악화로 인해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는 것.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는 부진했으며, 가전업체들은 온건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 약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폐업하는 기업 외에도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인력 감축, 임금 삭감,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매체는 반도체 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을 완료하는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중국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도 진단했다. 소비자 가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가 파운드리 분야 글로벌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34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18일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판매 성장과 PC 시장의 활황 및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 수요가 강세를 띄면서 파운드리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3분기 파운드리 성장세는 고가의 3나노(nm) 공정이 크게 기여했으며, 4분기에도 파운드리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5나노, 4나노 공정 수요 역시 올 연말까지 고공행진할 것이며, TSMC의 CoWoS 패키징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대만의 TSMC는 64.9%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 증가한 23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액은 전월대비 12.4% 감소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전분기 11.5%에서 9.3%로 축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거리(格力)전기의 누적 반도체 출하량이 2억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7일 전했다.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 회장은 최근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거리전기의 반도체 사업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발언했으며, 이 발언은 중국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둥 회장은 "거리전기는 반도체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자체적으로 제조하는 수직 밸류 체인을 구축했으며, 상당히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거리전기의 반도체 사업은 국가로부터 돈 한푼 받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모두 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거리전기는 지난 2012년 IPM(지능형전력모듈) 파워모듈 생산라인을 건설하며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너 2018년 '링벤제지청뎬루(零边界集成电路)'라는 이름의 반도체 자회사를 설립했다. 링벤제지청뎬루는 2019년 생산을 시작했고, 2022년 연말 누적 반도체 출하량 1억개를 넘어섰다. 현재 연평균 출하량은 3600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이 업체의 출하량은 누적 1억7200만개로 2억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년에 거리전기는 창안(长安)기차 등 8개 업체
중국이 반도체 소재 물질인 갈륨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 이후 1년동안 국제 시세가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마켓(FASTMARKETS)의 통계에 의하면 갈륨 국제 시세는 지난 13일 1kg당 595달러로 지난 11일 대비 17% 상승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16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패스트마켓의 자료에 따르면 갈륨 국제시세는 지난 8월 이후 2배 이상 상승했다. 갈륨은 반도체 핵심 소재 물질이다. 갈륨비소는 2세대 반도체 소재로 사용되며, 질화갈륨은 대표적인 3세대 반도체 소재다. 갈륨은 또한 군용 레이더, 위성통신, 광섬유 통신 소재로도 사용된다. 중국지질과학원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갈륨 매장량은 약 23만t에 불과하며 중국이 이 중 80~8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 정책을 발표했고, 지난해 8월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에 더해 중국은 지난 3일 갈륨 관련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용도 품목은 민간 또는 군사적 목적이거나 군사적 잠재력 확대, 특히 대량 살상무기 및 운반수단을 설계, 개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