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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소금 관련 주 급등···사재기 우려

22일부터 장옌그룹 등 중국 소금 관련 기업 주가 치솟아
중국 당분간 소금 수출 통제할 가능성도 커져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옌그룹과 쑤옌장선, 쉐톈옌예, 중옌화궁, 윈난넝터우 등 중국 소금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치솟았다.


장옌그룹 주가는 23일에도 급등,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해명하기까지 했다.


펑파이는 장옌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옌그룹 소금 원산지와 핵 오염수로 인해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 향후 소금 판매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예그룹은 자사의 식용 소금 원산지에 대해 중국 남부에서 소금을 공급받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옌장선도 자사 소금은 광염 소금으로, 일본 핵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윈난넝터우 역시 자사의 소금은 고대 해양에서 생성된 지하 암염이라면서 핵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 소금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며, 일본으로도 소량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파이는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와 소매업체들이 천일염 등 소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은 한국에서 먼저 일어났고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었다고 덧붙였다.


펑파이는 통계자료를 인용, 소금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2년 기준 중국의 소금 생산능력은 1억1585만t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전국 소금 소비량은 5830만t으로 생산량의 52%정도가 소비된다고 부연했다. 현재 중국 소금 생산능력(공급)은 소비 수요보다 많기 때문에 사재기 또는 비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왕샤오칭 중국소금협회장은 "중국 식용 소금은 천일염과 광염, 민물소금으로 구성되며, 그 구성비는 각각 22%와 61%, 17%"라고 설명한 뒤 중국 소금 생산량은 수요를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 

 

중국 일각에선 불안한 소비자들을 위해 중국 당국이 소금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요보다 공급이 크지만 불안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소금 수출을 금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똥은 수산 관련 기업으로까지 튀었다. 궈롄수이찬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 남미와 남아시아, 중동지역에서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량은 그간 줄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