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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인민은행 결국 지준율 인하

6000억 위안 가량 시중에 풀릴 듯
거시 경제 지표 발표 앞두고 선제적 대응 조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통화 당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15일부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본지 9월12일자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할 듯 참조>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지준율 인하 시 시중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커진다. 통상 0.5%포인트 당 1조2000억 위안(한화 220조원)의 추가 여력이 생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우리돈 110조원 가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하고 실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고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 전문 기관들은 추가적인 거시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 통화 및 재정당국의 여러 조치로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가 여전히 바닥인 만큼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준율 인하와 함께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숫자만으로도 중국 경제의 속 사정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경제 가늠자다.


발표를 앞두고 중국 내부에선 소매판매 즉 내수는 개선됐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산업생산은 개선의 정도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라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