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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올해 자동차 2700만대 목표

공정부 등 7개 부처, '자동차 산업 업무 방안' 공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올해 900만대 판매 목표 제시

중국 당국이 올해 자동차 2700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2686만4000대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3~2024년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업무방안'을 통해 올해 목표를 270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3%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업무 방안은 사실상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재정 및 금융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공개된 업무 방안은 재무부와 상무부, 교통운수부, 해관총서(관세청), 금융감독관리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중국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정부 등 7개 부처는 2700만대 판매를 위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화석연료차 소비 안정적 유지, 자동차 수출 향상, 중고차 소비 촉진, 차량용 칩 개발 및 인프라 확충 등 모두 7개의 자동차 산업 발전 조치를 내놨다.


특히 보조금 등 재정 및 금융적 지원을 통해 신에너지차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심뿐만 아니라 농촌의 전기차 보급도 강조했다. 또 환경위생, 우편택배, 물류 배송 분야의 전기차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를 900만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요구했다.


자동차 수출도 늘릴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 국가를 새로운 시장으로 삼고, 수출을 늘려달라고 지시했다. 


공정부는 또  확석연료차 판매 촉진을 위해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량용 칩 및 하드웨어 개발을 지원, 자동차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번 공정부 등 7개 부처의 자동차 산업 업무 방안은 자동차를 내수 경기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기회에 전기차 보급률을 높여 중국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자동차 산업에 집중, 업체 간 과도한 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 재고 물량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중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