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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어쩌다 車수출국···올해 450만대 수출

올해 역대 최대인 자동차 2900만대 판매 예상
전기차 수출 견인···올해 450만대 수출 낙관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대 최대 판매 대수는 2017년 2887만9000대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판매 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30일 전했다. 연초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치는 전년 대비 3% 늘어난 2760만대였다.

 


쉬하이둥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총공정사(부수석 엔지니어)는 "자동차 판매,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올해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2887만9000대보다 12만1000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화통신은 내수 판매보다 수출 물량에 방점을 찍었다. 신화통신은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 450만대를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시 60% 급증한 338만8000대다. 9월 한 달간 수출된 자동차는 44만4000대로 전년 대비 47.7%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450만대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중국 자동차 수출의 견인차는 역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다. 3분기 누적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82만5000대로 전년 대비 1.1배 증가했다.


쉬 부총공정사는 이와 관련 "중국 자동차 수출의 주력은 여전히 화석 연료차지만 최근 들어 신에너지차가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중국산 전기차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3분기 누적 전기차 생산과 판매 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33.7%와 37.5% 증가한 631만3000대와 627만8000대"라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신차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은 30%를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부비서장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신차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이 30%를 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당초 2025년 신차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 30%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목표치를 2년이나 앞당긴 셈이다. 


추이둥수 중국 승용차협회(CPCA) 비서장은 4분기 전기차 판매와 내년 전기차 판매에 대해서 긍정적이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국제 유가는 상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전기차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4년 전기차 세금 관련 정책이 중장년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내년에도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자동차 산업 관련 유관단체들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에 대해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쉬 부총공정사는 "무역 수단만으로 중국 전기차 기업의 부상을 막을 수 없다"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직접투자 등을 통한 현지화 생산 방식으로 수출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