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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어쩌다 車 수출국 1위···450만대 이상

10월까지 392만대 수출, 25% 정도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2030년부터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 증가 낙관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이 45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내부에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9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자동차 107만대를 수출, 1분기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연간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이후 줄곧 제자리 걸음을 하던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21년 2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100만대에서 200만대로 가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하지만 300만대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311만대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차 왕국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2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을 자동차 수출국으로 이끈 건 단연 전기자동차다. 올 10월까지 전기차 수출 대수는 99만5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99.1% 늘었다. 전체 수출 대수 가운데 25% 정도가 전기차다. 연말까지 전기차 수출 비중은 30%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19일자에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 1200대 등 모두 1391대를 실은 자동차 운반선이 상하이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수출 물량을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면서 테슬라 중국 공자의 연산 생산량이 95만대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테슬라는 중국 수출 실적으로 잡힌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2025년 중국 자체 브랜드의 수출 물량은 60만대, 오는 2030년이면 7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서율과 중동, 아세안이 중국 자동차의 주요 수출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며, 서유럽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및 지능화(자율주행)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기존 상하이자동차(SAIC) MG 브랜드와 BYD 이외에 니오와 샤오펑 등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수출 속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니오의 경우 최근 유럽 시장에 딜러망 구축을 검토중이며, 샹오펑은 올해 네덜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에 신규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유럽 진출이 쉽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중국 합작 브랜드의 수출이 늘어나지만 오는 2030년경부터는 합작 브랜드보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