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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둥펑혼다, 2027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목표
폭스바겐·포드·현대차 등 해외 기업 중국과 협력 논의중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휘발유 등 화석연료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전기자동차만 생산,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둥펑혼다는 중국 둥펑자동차와 일본 혼다가 합작한 법인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023년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순수 전기차 'e:NS2' 모델을 선보였다면서 이 모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화석 연료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1월 중국 둥펑자동차와 함께 연산 12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중국 우한 경제개발지구에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2027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것은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자동차의 전기화와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간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전에는 해외 브랜드 후광을 내세운 합작사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는 중국 자체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0월 중국 자체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55.6%로 전년 동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 자체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51%다. 제일재경은 비야디(BYD)·창안·지리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역전됐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과거 기술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중국에 진출했던 혼다와 폭스바겐, 포드 등 외국 완성차 업체들이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베이징자동차(BAIC)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과거에는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기술과 브랜드 파워에 밀려 해외 기업과 합작을 했다면 현재는 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기업과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