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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폭스바겐, 2026년 中 전용 전기차 출시

MEB 플랫폼 응용한 中 전용 플랫폼 적용 후 2026년부터 판매
타깃 가격대는 한화 2600만원에서 3100만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용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폭스바겐 차이나는 24일 중국 전기차 수요에 맞추기 위해 기존  MEB 플랫폼을 응용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오는 2026년부터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주로 대중 브랜드가 이 플랫폼에서 생산된다. 아우디 등 상위 브랜드는 PPE 플랫폼에서 생산한다.

 


이번 발표는 기존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맞게 변형, 중국 저가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14만~17만 위안(한화 2560만~3100만원)대 가격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중국 제몐신문은 이날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클래스'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차이나 최고영자(CEO)는 "A클래스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그룹은 A클래스 플랫폼에서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이치폭스바겐과 상하이폭스바겐, 폭스바겐안후이 등 중국에 3개 합작법인을 두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와 별개로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과 합작, 전기차를 공급할 방침이다. 샤오펑과의 합작을 통해 공급하는 전기차는 B클래스다.

따라서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폭스바겐안후이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3개 합작법인 가운데 폭스바겐안후이는 폭스바겐그룹이 경영권을 지배하고 있는 법인이다. 폭스바겐안후이에선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몐신문은 폭스바겐 차이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시장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이라면서 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가격대의 A클래스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중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어느 정도 시장이 완성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폭스바겐이 확장성은 있지만 여타 업체들이 다소 집중하지 않았던 A클래스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A클래스 시장 역시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효율성 경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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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중국의 첫 배터리팩 공장을 완공, 지난 21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이 배터리팩 공장은 안후이성(省) 허페이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15억 위안(2740억원)이 투입됐으며, 생산능력은 연산 30만대 전기차 분량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중국 전용 A클래스 전기차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