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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산 전기차 호주 수출 호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인용 보도
중국산 브랜드 가성비 무기로 75% 증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 데일리텔레그래프를 인용,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30일자 지면을 통해 보도했다.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을 인용, 지면에 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주와의 관계가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30일자 국제면에 '호주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 올해 9월까지 중국산 브랜드 판매 대수가 14만5000대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가 예측한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가 역대 최고치인 22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호주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웨버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산 자동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면서 "호주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올해부터 크게 증가,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웨버 회장은 6만 호주달러(한화 5133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성능 좋은 중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면서 이는 호주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야디(BYD) 오토3를 예로 들었다. BYD 오토3는 호주에서 4만5000 호주달러(38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주행거리와 안전성 등의 장점이 있는 전기차라고 그는 소개했다.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호주 자동차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최근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고, 최대 7년이라는 보증기간이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산 자동차의 내부 인테리어가 크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호주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인상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호주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올해 호주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고 오는 2030년 호주 전기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관영 환구시보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최근 호주 시드니공과대학이 주최한 한 포럼에 참석, 양국 관계가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발전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류 부장은 "정치와 문화 및 역사적 차이를 존중하고, 그 차이를 극복해야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