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공장 증설작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중국 IT전문지인 신즈쉰은 중국 국영 철골구조물 전문 기업인 중젠강거우의 발표를 인용,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소요되는 철골 모듈이 안착됐다고 12일 전했다. 신즈쉰은 이어 현재 삼성전자 시안 2공장 주요 구조물 시공 단계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2인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증설 작업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2025년 말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설 작업에는 모두 30억 달러(한화 3조9500억원)가 투자된다. 증설규모는 한달 12인치 웨이퍼 2만8000장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16만9000장에 달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12인치 웨이퍼 월 26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전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42%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 면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 증설작업은 미국 정부의 별도의 허가가 없어도 미국산 혹은 미국 원천기술이 포함된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승인면제를 얻은 후 시안 2공장을 236단 적층 기술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증설공정에 들어갈 새로운 장비는 연내 납품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36단 8세대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 9월 시안 낸드플래시 1공장을 착공해 2014년 5월 완공했다. 1공장에는 108억달러가 투자됐다. 이어 2017년 8월 시안 낸드플래시 2공장이 착공됐다. 2공장에는 150억달러가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