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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지난해 승용차 수출 1위국···515만대

CKD 제외한 완성차 기준으로는 383만대···신에너지차 105만대
신에너지차 판매는 소매기준 774만대 전년대비 36.2% ↑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대수가 모두 886만4000대(도매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 889만5000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다. 소매기준으로 전년 대비 36.2% 급증한 773만6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중국 승용차 수출은 514만7000대를 기록,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연간 기준 승용차 수출 1위국 자리에 꿰찼다. 중국의 승용차 수출 1위국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된 승용차 판매 대수(소매기준)는  전년 대비 13.1% 늘어난 235만3000대다. 이에 따라 연간 승용차 판매 매수는 전년대비 5.6% 늘어난 2169만9000대로 집계됐다. 도매기준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553만100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12월 한 달간 94만5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7.3% 늘었다.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773만6000대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기준 보급률은 전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한 35.7%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 판매 증가와 함께 수출 증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수출 대수는 38만5000대(CKD포함)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 대수는 514만7000대를 기록, 수출 500만대 벽을 넘어섰다. 일본 승용차 수출 대수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일본을 제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차 수출 증가에는 신에너지차가 한몫을 했다. 지난해 수출된 완성차 383만대(CKD제외) 가운데 신에너지차가 는 104만8000대나 수출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2%나 늘어난 수치다.


CPCA는 중국 신에너지차 가운데 순수전기차 수출이 하반기 들어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경차 및 소형차급 순수 전기차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주력 순수 전기차가 경차 및 소형차라는 점에서 중국 업체의 부가가치는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이둥수 중국 승용차협회(CPCA) 비서장은 "소매와 도매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 지난해 중국 승용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지난해 3월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 판촉 행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2분기 이후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 대해 "신에너지차 신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내연기관차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산업 위축 위험이 커진 만큼 올해 연료자동차의 소비 안정화가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PCA는 올 1월 중국 승용차 판매와 관련,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일수가 4일이나 길다면서 춘절 연휴 기간에 앞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 중국 승용차 판매가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승용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