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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YD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 인도

중국 매체들 BYD '차량 운송 독립 시대' 강조
올해 1척 추가 인도···8척 발주했다는 소문도 무성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첫 초대형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 최종 인도됐다.


11일 중국 매체 동방재부망 등에 따르면 광저우조선소는 한번에 차량 7000대를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을 건조, 산둥성 옌타이 인근에서 시운전을 마쳤다.

 


익스플로러 1호로 명명된 이 자동차 운반선은 지난해 12월 28일 BYD에 인도됐으며, 그동안 시운전을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 선박의 총 길이 199.9m, 폭 38m, 설계 속도 18.5노트이며, 액화천연가스(LNG)와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BYD는 이 선박을 임대, 자사 자동차 수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BYD는 익스플로러 1회 이외에 한 척을 올해 더 인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동차 운반선의 첫 목적지는 유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자동차 운반선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BYD의 '독립 운송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자동차 운반선은 BYD의 해외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BYD 신에너지차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무려 334.2% 급증한 24만2800대다. 올해 수출 물량은 약 5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를 운반할 수단이 부족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등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그간 자동차 전용 운반선 부족 문제가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등 자동차 수출 물량은 514만7000대(잠정)다. 지난 2020년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은 100만대 내외였다. 불과 2~3년새 자동차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자동차 운반선을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6500대 기준) 하루 운임이 1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7배 이상 오른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BYD가 자동차 운반선 8척(2척 옵션)을 발주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조선업계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BYD의 자동차 운반선 전용 임대는 수출과 관련이 짙다면서 BYD는 지난해 독일과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신에너지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BYD가 유럽 현지에 신에너지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공장 완공 후 실제 생산까지 앞으로 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및 해운사들은 그간 자동차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일부 개조, 운송에 나섰지만 적재 및 하역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자동차 전용 운반선은 적재 및 하역 시간이 단축, 보다 빠른 수출이 가능하다. 자동차 5000대를 운반선에 싣는 시간은 24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타 선박의 경우 3~5일의 시간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