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4' 스마트폰 화면이 문제가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IT지아(홈)는 안드로이드 폴리스를 인용, 갤럭시 S24 이용자들이 화면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갤럭시 S24 화면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 모델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디스플레이 무라(Mura)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라현상은 디스플레이의 전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이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픽셀 내부 소자들이 성능이 균일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이 매체는 갤럭시 S24 디스플레이 밝기가 10% 미만 일 때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무라현상은 구글 픽셀2 XL 및 LG 패널에서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IT홈은 또 빨간색과 파란색 픽셀에서 더 심한 무라현상이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디스플레이 교체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 수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IT홈은 특히 이번 S24 화면 문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면 색깔이 희미하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중국 판매를 위해 갤럭시 S24 바이두 AI(인공지능)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애플과 화웨이, 그리고 여타 중국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 폰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중국 매체들이 삼성 폰의 작은 흠도 자세히 전하는 등 삼성 폰 시장 확대를 가로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삼성 갤럭시 S24 화면 문제도 중국 소셜네트워크(SNS)를 탈 가능성이 크다.